미션 임파서블 - 자녀 자존감 키워주기 100일 미션
이영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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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은 아들이 다이어트를 통해 자존감이 높아졌으면 하고 바라는 아버지의 노력과 가족간의 사랑을 담고 있다.

 

요즘 시대가 바라는 매우 모범적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는 것 같다. 대게 고3 아들이 다이어트를 한다면 부모들은 지금 때가 어느 땐데 다이어트를 하냐느니, 다이어트는 수능을 다 보고 대학가기 전에 하면 된다느니, 쓸 데 없는 말 하지 말고 앉아서 공부나 하라느니 하는 말을 할 것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하락시키고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되는 순간이다.

 

아버지가 어쩜 이렇게 말을 잘 하실까, 아이의 의견을 어쩜 이렇게 잘 들어주시지? 라고 생각했는데 「미션 임파서블」의 저자이자 이 책의 주인공의 아버지인 이영주 씨는 상담의 대가였다. 아동 청소년 상담학과로 대학원 공부를 했고 공무원이자 문화관광 해설가이자 웃음치료사, 행정사, 진로상담사, 평생 교육사다. 상담에 관한 직업을 많이 갖고 있는 분이라 어쩌면 이런 책을 낸 게 가능했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자녀에게 마음을 열고 진짜 대화다운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이러한 책을 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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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창비 노랫말 그림책
이두헌 지음, 최은영 그림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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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이 노래 알아요?"

"당연하지~ 이 노래 정말 오랜만에 듣는다."

엄마와 함께 <풍선>을 읽고 노래를 들었다.

나는 동방신기로, 엄마는 다섯 손가락으로 기억하는 노래 '풍선'.

 

나는 벌써 30대가 되었고, 엄마는 50대가 되었다. 그래도 그림책 <풍선>덕분에 엄마와 함께 추억을 꺼내볼 수 있었다.

 

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노란 풍선이 하늘을 날면

내 마음에도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나

내 어릴 적 꿈은 노란 풍선을 타고 하늘 높이 나는 사람

그 조그만 꿈을 잊어버리고 산 건 내가 너무 커 버렸을 때

 

어릴 때 마냥 즐겁게만 불렀던 노래가 이런 내용이었구나.. 살짝 슬픈 느낌이다.

아주 어릴 적 헬륨으로 가득 찬 풍선을 손에 쥐고 다녔을 때가 생각난다. 놓치면 하늘 높이 날아가 절대 잡을 수 없었던 풍선을 알록달록 정말 많이 그림으로 남겼었다. 풍선처럼 자유로이 날아다니며 전 세계를 구경하고 싶다는 시도 썼던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동심을 잃어버리고 살았다. 어른이 되어 들은 풍선은 즐거우면서도 슬프다.

 

노래가 리메이크 되고, 아름다운 가사와 함께 맑고 예쁜 그림이 수록된 책으로 접하게 돼 참 좋다.

훗날 이 노래가 그 때의 유명 가수에게 리메이크 되고 그 노래를 미래의 나의 아이가 따라부른다면 어떤 느낌일까.

설레게 만들어준 아주 예쁜 그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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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사람
윤성희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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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사람」을 읽었다. 읽으면서 생각했다. 작가가 이 책을 쓸 때 정말 힘들었겠구나.. 하고. 「상냥한 사람」에는 특별한 이야기나 비범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주변의 평범한 직장인, 중년들같은 보통 사람이 등장해서 이들의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기승전결이 확실하지 않아 잔잔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 인기 드라마의 아역배우였지만 지금은 평범한 중년의 삶을 살고 있는 '형민'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수한 사건, 무수한 죽음, 무수한 슬픔이 나오지만  하나같이 있을 법한 이야기와 에피소드 들이어서 이 많은 이야기를 한 권에 담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그저 추측해볼 뿐이다.

책 커버 뒤에 적혀있는 문장이 마음에 든다.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볼 때 밝아지는 슬픔
무수한 별처럼 작고 희미한 삶들에 대하여"
308페이지에 담긴 소설 「사냥한 사람」을 표현하기 매우 적절하고 아름다운 문장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온전히 들여다볼 때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얻게 된다더니, 정말이지 그런 것 같다. 평범한 사람과 그를 둘러 싼 주변인의 이야기이지만 그래서 소설이 주는 메세지는 좀 더 큰 깨달음다가오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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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 - 상냥하고 확실하게 생각을 전하는 41가지 말습관
와타나베 유카 지음, 문혜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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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말인데도 마음 상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화자는 칭찬의 의미로 그렇게 말 했을지 모르겠으나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괜히 언짢고 뒤가 가려운 느낌이 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 칭찬인듯 칭찬아닌 칭찬같은 말은 아예 안 하니만 못하다. 또 어떤 사람은 괜히 편을 들어주다가 주변 분위기를 어색하게 하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도 있다. 때로는 너무 고마워해서 혹은 너무 미안해해서 뜻은 충분히 알겠으나 이제 그만 해줬으면 싶을 때도 있다. 말이란 게 참 내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상대방이 내 의도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어렵다 정말.
「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는 프리랜서 아나운서이자 언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이 쓴 책이다. 이 책을 받아들고 한 편으론 의아하기도 했다. 「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라는 책이 일본 정서에 맞는 책일까?하는 궁금증이 들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나 자신보다 남의 눈치를 더 많이 보는 나라', '체면을 더 중시하는 나라'라고 알고 있고, 내가 만나고 보아왔던 일본인과 일본의 이미지도 그렇다. 또 자신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걸 꺼려해 에둘러 말하는 화법이 발달해있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걸 극도로 꺼려하지 않은가? 뭔가 내가 알고 있는 일본인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책이라 호기심이 일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비슷한가보다. 의도치 않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화법이나 말이 와전되어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사례들이 나오는데 우리 일상에서 하루에도 몇 번은 듣게 되는 말들도 많이 언급된다. 집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혹은 SNS에서 도대체 저 사람은 왜 말을 저런 식으로 할까 화가 났던 경험이나, 내가 말 해놓고 뒤 돌아서 아차!했던 경험들을 대입해보며 말을 좀 더 부드럽고 예쁘게 써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왕이면 ~해 줄래? 보다는 OO이가 ~를 잘 할 것 같아. 내가 부탁좀 해도 될까? 라든지, 실례지만~보단 괜찮으시다면~, 죄송합니다 보단 감사합니다나 고맙습니다를, 상대가 기분 나빠할 수 있는 상황에선 직접화법으로 지적하기보단 간접적인 언급과 함께 잘 한 일에 대한 칭찬을 해주는 것.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고쳐쓸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말을 할 때의 쾌감은 정말 크다. 마음 맞는 친구와 수다를 떨 때,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설득력이 있을 때 자신감이 생기고 신나고 재미있다. 하지만 말로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듯 반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위협적인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살면서 사소한 오해로 시작된 일이 말싸움이 되어 상대방에게 상처입히고 본인도 다치는 경험을 많이 하게된다. 늘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 생각하면서 성격이 갑자기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좋게 말하면 호구로 여기는 나쁜 사람들이 있어 세게 보여야겠다는 마음으로 말을 좀 더 거칠게 할 때도 있다. 좋게 말하는 건 나 혼자만 한다고 되지 않는다. 손뼉도 맞아야 소리가 난다. 서로가 좀 더 상대를 배려해가며 부드럽게 말 한다면 이 세상이 훨씬 살기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한다.

「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에 언급된 41가지 말습관을 읽고 세련되고 매너있게 습관을 고치며 내가 달라진다면 내 주변의 사람들, 그 주변의 사람들, 또 그 주변의 사람들 나아가 지역, 국가, 세계로까지 언어 매너가 전파되지 않을까. 호의를 건네면 잘 받아들이고 좋은 말을 골라 오해받지 않고, 의도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고 나쁜 말투를 고치고 같이 있고 싶어지는 화법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평소 나도 말을 꽤 잘 하고 부드럽게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았던 부분들을 발견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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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미국 유학
이세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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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 하여금 아쉬움을 남기는 책이다. 「갑자기, 미국 유학」은 저자의 첫 번째 책이다. 직업이 작가인 것도 아니고 첫 책이기 때문에 당연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스토리의 설득력이나 감정 전달력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이 책에는 유학을 가게 된 계기나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 이유, 미국에서 독립을 하게 된 이유나 미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장 단점 등 하고싶거나 전해주고 싶은 주제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짧은 건 다섯 줄, 긴 건 한 장 정도의 글에 그 때의 좌절감, 슬픔, 우울함, 기쁨, 성취감을 다 담기엔 한계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뭔가 독자가 알 필요 없는 사소한 느낌들까지 들어가 있어 오히려 그런 에피소드나 감정소비는 빼고 좀 더 정보에 집중하거나, 할애할 가치가 큰 물음들에 더 많은 글을 썼으면 좋았을텐데 싶다. 뭔가 급박하게 책을 쓴 느낌이랄까.
반대로 생각해보면 「갑자기, 미국 유학」이 진짜 유학 생활 이야기일 것도 같다.
사람이 어떻게 영화 주인공처럼 매일 새로운 일을 마주하고 난관에 봉착하고 문제를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멋지게 해결할까. 한 달 내내 무료하고 지루하고 늘 똑같은 삶의 패턴에서 어쩌다 몇 시간 혹은 몇 일 반짝!하는 빛이 생기고, 그 빛을 가슴에 오래오래 품는게, 그리고 가끔 그걸 꺼내보며 회상하는 게 우리의 평범한 인생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지극히 현실적인 유학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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