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1주

 말이 필요없는 영화...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소재를 차용한 원작을 바탕으로 현란한 특수효과가 압권인 블록버스터의 서막을 엽니다. 

 제주 4.3 항쟁을 통해 본 이 시대의 아픔을 진지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해외 영화제 평도 좋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자간의 소통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시켜 나갔다는 점이 그래도 맘에 들었습니다. 

 유명한 동화 작가 샤를 페로의 동명 작품을 모티브로 새롭게 꾸민 영화입니다. 권력자의 폭력과 금기에 대한 인간 심리가 그대로 잘 살아있는 듯 하네요. 

 우리에게 던져진 또 하나의 사랑 이야기...그런데 왜 김남길의 연기만 조금 보일까요? ㅠㅠ 

 그냥 학교 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약간의 다큐멘터리 같은 분위기도 나지만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의 의미를 따져봐야 할 영화입니다. 

 역시 다른 영화들에 밀려 1개관에서만 개봉한 심리 공포물...혼자 남겨졌을 때의 두려움을 나름 잘 표현하고는 있지만...리메이크라는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소명 2]라는, 태국에서 축구 선교를 하는 강성민 선교사의 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네요.(이것은 이미지 검색이 안 된다는...^^;;;) 

 *** 이제 어느덧 4월에 들어섰습니다. 올해도 벌써 1/4을 지난 셈이지요. 모두 화이팅 한 번 하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지...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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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3월 4주

 세상을 구할 새로운 영웅의 탄생? 글쎄...엉성함에 재미 반감? ㅋㅋ 

 국적을 초월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로맨틱 코미디...^^ 

 2003년 일어난 이라크 전쟁의 진실은? '본 시리즈' 제작진과 맷 데이먼이 다시 만났다. 

 스릴러의 모습을 한 사람들의 욕망에 관한 이여기...전후 일본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도 있네요. 

 분명한 장르적인 색깔이 별로 없는 것 같은..치정극인지? 스릴러인지? 

 다큐멘터리 영화로 우리에게도 이런 사람들과 단체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는.. 기발한 사건이 연속되는 예측불허 러브 스토리네요...영화제 평도 괜찮은 것 같고... 

 코엔 형제의 블랙코미디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는 영화로, 인생은 진정 시련의 연속일까요? 

 옹박 제작진이 만들어낸 영화...이제는 여자 옹박이다...ㅋㅋ 

 이 시대의 어두운 구석을 파헤친 르뽀 같은 영화...한 편으로는 참 마음이 아픕니다. 

*** 이것으로 이번 무비 매니아 미션이 완료되는군요...한 편으로 무척이나 아쉽고 또 기회가 되면 계속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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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포커스 - Zero Focu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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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거장이라 불리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원작과 이전 영화들에서
사건의 전말을 캐내는 장르적인 접근보다 대부분 인물들의 심리에 다가가려는 섬세한 시도를 보여준 이누도 잇신 감독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소설은 2003년에 국내 출간된 <점과 선> 안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감독의 영향 때문인지 이번 영화도 미스테리 스릴러 적인 내용 요소보다는
화자로 등장하는 데이코의 담담하게 사건을 파헤쳐가는 대사를 중심으로
남편의 실종, 결국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복잡한 심리들이 나름 잘 표현되어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사건의 전말은 어느 정도 영화가 흘러가면서 쉽게 추리가 가능할 정도로 아주 단순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1950년대 전후 일본의 사회 정황과
그 가운데 각자의 목적을 위해 불태워지는 욕망의 그림자를 파악해 내는 것이
이 영화의 진수를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실종과 살인 사건에 대해 관심이 더 많다면 마냥 지루할 수 밖에 없는 요소가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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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케인 - Solomon Kan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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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야만인 코난> 시리즈의 원작자로 칼과 마법이 난무하는 환상소설의 한 영역인 검마소설 ,
즉 'sword and sorcery'이라고 불리게 되는 SF소설의 장르를 정립했지만,
그리고 판타지 장르에서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과 비견되는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장르 문학에서 러브크래프트(H. P. Lovecraft)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거장으로 성장했으나
왕성한 집필 활동 중 1936년 서른 살의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로버트 E. 하워드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기획된 3부작 중 그 서막에 해당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자신을 지옥으로 끌고가려는 악마 '리퍼'를 피해도망치고
자신의 영혼 구원을 위해 절대 칼을 들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수도원에서 생활하던 중
윌리엄 가족을 만나게 되고 그 가족을 통해 가족의 정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이전의 맹세를 깨고 다시 칼을 들게 되고
자신의 영혼과 더 나아가 세상을 구원할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입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면에서 영화는 참 실망스럽고 아쉬웠습니다.
이야기의 전후 관계, 여자 주인공을 구하는 것이 왜 주인공의 영혼 구원의 열쇠가 되는 것인지,
마지막 악마의 하수인과의 싸움에서는 왜 그리 싱겁고 허무한 싸움을 보여주는지...
엉성해 보이는 구성과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전달되는 정보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상적으로도 그리 뛰어나 보이지도 않고 배우들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말입니다.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되었다고는 하지만, 이후 2, 3편이 제대로 만들어져 개봉이나 될수 있을지...
혹 호화 배역을 자랑하지만 여지껏 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는
2006년 <에라곤>이나 2007년 <황금나침반>처럼 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 예고편은 화려하지만 제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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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Alice in Wonderland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아바타> 이후에 세간의 관심은 온통 3D 제작 영화인 듯한 인상도 받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3D는 3D지만 좀 다른 영화로 팀 버튼은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처음부터 3D 영화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2D로 제작해서 3D로 변환시킨 것이지요.
색감도 그리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색감대비가 더 뛰어나고
무엇보다 제작에 필요한 준비 기간과 본 작업에 드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보면서 팀 버튼 감독의 고집을 살짝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영화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후일담을
캐릭터들을 잘 살려 재미있게, 감독의 상상력을 최대한 살려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작소설의 소소한 장치들 내지는 약간의 이야기를 알고 이 영화를 보면
영화의 세세한 연결고리들을 더 잘 이해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이 영화를 보는데는 전혀 문제될 것은 없지만요...
머리가 유난히 큰 폭군 붉은 여왕 군대에 맞서는 푼수 하얀 여왕 군대...이 둘의 싸움이 정점에 이르고
결국 앨리스의 활약으로 이상한 나라는 새로운 평화를 맞보게 된다는 기본적인 이야기 틀에
이제는 훌쩍 커버린 그래서 더 이상 소녀라고 하기에는 뭐한 19살 앨리스의 자아발견,
혹은 자기 정체성 찾기도 그 이면에 흐르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줄기입니다.
 

팀 버튼 감독의 이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영상은
이 영화를 통해 많이 상쇄된 것처럼 보이고 좀 더 대중성으로 한 발 더 가 있는 듯 느껴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의 몇 번 비틀어 나름 해석한 캐릭터 묘사라든지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영화 속에 면면히 생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영화 단짝 조니 뎁과 헬레나 본햄 카터와의 호흡도 물론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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