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좋아하는 작품. 야구 1도 몰랐지만 본방챙겨가며 봤던 가장 최근의 드라마. 현생바빠서 드라마 잘 못 보는데 정신없이 빠져서 봤던 드라마.맺음말로 작가님말이 나오는데 너무 감동이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배우들이름 하나하나 언급하고 그 배우들에게 전하는 말이 적혀져있다. 이신화작가님이 얼마나 세심하고 따뜻하고 심지 굳은 사람인지 느껴졌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인작가들에게도 전하는 응원의 말이 짧게 있다.눈물난다ㅠㅠ
제가 대신 확인하겠습니다. 어쩔 땐 단장님도 못하는 일이 있죠 근데 단장님, 상심이 길면 안 돼요. 오늘 하루만 힘들어하세요. - P389
입원실 안에 있는 아드님 입원비가 만만치 않겠죠. 가족을 위해서라고 하면 뭐든 해도 되는 줄 알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복잡다단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일이 많다 보니 제가 가족을 위해서 한 일이 다른 사람의 가족들을 울게도 합니다. - P408
잘못된 용어를 쓰시네요. 바로 잡아드리자면 배신을 때리는 게아니라 불의를 봤으면 고발을 하란 얘깁니다. - P413
제가 우승까지 시키고 나간다면 더 좋았겠지만 주축 선수가 돈에 팔려가도 아무 일이 없는 망가진 팀을만들지 않는 것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최소한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지적할 수 있는 그런 팀. - P419
인간적인 신뢰를 회복하기엔 늦었습니다. 그렇지만 같이 일을 하기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불행하게 아직 더 좋은 감독님을 찾진 못했습니다. 지금 바로 협회로 오시죠. - P422
저에겐 친숙한 곳이지만 영혼을 팔고 일하는 사람이 가끔 즐기는여흥이 이곳이라면 좀 아쉬울 것 같습니다. - P441
200억, 일주일만 기다리면 된다. 뭐 다 좋은 얘기야 가서 옮기기만 해 달라. 뭐 별거 아닌 거 같지. 근데 있잖아. 회장님 정도 위치에서는 기분이 중요해. - P443
반면 드림즈는 충실한 지역 연고 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위를 기록했던 2014년도에는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하고 평균 관중 수는 서울 팀을 제외하고 1등을 차지했습니다. 좋은 성적을기록하면 언제든지 야구장으로 나올 팬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야구팬들이 하는 말이 있죠. 열 받긴 해도 팀 세탁은 죽어도 못 하겠다. - P470
PF 이름이 대표님께는 의미가 있듯이 드림즈라는 이름에도 각자의 기억들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진 팀이지만 30년 넘는 세월동안 10번 경기하면 평균적으로 네 번은 이겼습니다.누군가는 그 경기들 중에서 이겼는지 졌는지는 기억이 안 나더라도 아버지와 같이 경기장을 가서 치킨을 먹은 기억이 오래 남아있을 수도 있고, - P470
(말끊으며) 날도 따뜻해진 걸 보면 단장의 시간은 지났습니다. 이제 선수와 감독이 잘 하겠죠. 오늘의 결정만으로 대표님은 대단한 결정을 했고 제 걸음은 가벼워질 거 같습니다. - P481
- 제가 떠나는 곳이 폐허가 아닌 건 저한테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에도 아무도 단장님을 지키지 못했네요.- 아뇨 저한테는 처음으로 뭔가를 지켜낸 걸로 기억이 될 거 같습니다.- ...- 이걸로 계속 힘이 날 것 같습니다. - P484
ㅡ 쥐포굽는 아주머니, 천 원씩 쥐어주던 아저씨, 펜스에 매달리던아저씨, 울다가도 뛰어와서 사인 받던 어린이들은 아직도 임동규선수를 보고 웃어줄지도 모르죠. 임동규 선수, 드림즈에서 은퇴하겠습니까._!!ㅡ 그 대신 어두운 과거들은 청산해야 합니다. 그 불량한 친구들, 가까이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저를 존중해야 합니다. 저도 임동규선수를 존중할 거니까요.ㅡ 그 때는... 죄송했습니다ㅡ 그리고 동료들을 평가하지 말아야 하고, 친목질이라고 표현했던... 그런 것도 해야 합니다. 야구 잘하는 것 말고는 다 바꿔야 됩니다. 예전의 임동규라면 절대 안 됩니다.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드림즈에서 은퇴하겠습니까.ㅡ 드림즈에... 가야죠... - P324
-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죠. 마음속에 있었던 불씨를 다시 지피는 건 스스로만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 P359
- 성적은 단장 책임, 관중은 감독 책임, 전 그걸 믿는 편입니다. 단장은 스토브리그 기간과 정규 시즌 동안 팀이 강해지도록 세팅을해야 하고, 감독이라면... 경기장에 온 관중들의 가슴에 불을 지펴야죠. - P379
- 너무 오래 주저앉으면 다시 못 걸어 이제 또 가서 열심히 살아- 일 안 해도 월급 들어와요. 그리고 가도 할 일도 없어요.- 그래도 너 여기 있는 거 싫어서 그래. - P72
- 제가 돌아가면... 대비하고 막아줄 거라고 그렇게 믿는 겁니까.- 아뇨, 힘을 보태주길 바라는 겁니다. 저희도 노력할 거니까요. - P85
- 다치지 말고 뛰세요. 그렇게만 해도 연봉 많이 오를겁니다.- 지금 저 걱정해 주시냐고요.- 다혈질에 거칠고 생각이 짧은 서영주가 자존심 내세우느라 계속팀에서 겉돌까 봐. 그럴 필요 없다고. 그냥 열심히 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 P198
외할아버지가 직업상 각지를 전전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자유로운 사상을 품고 아들을 일반 공립 유치원이 아니라 특이한유치원에 보내려고 동분서주한 진보적인 여성이었던 모양이다. - P15
강렬한 체험이었다. 토끼를 길러본 일도 그랬지만 그걸 노래로 만든 건 훨씬 더했다. 왜 이런 이상한 짓을 하라는지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근질거리는 듯한 기쁨. 다른 누구의 것과도 다른나만의 것을 얻었다는 감각. 그런 걸 느꼈던 것 같다.한편으로는 위화감도 있었다. 토끼라는 동물과 내가 만든 곡은 원래 아무 관계도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연결되어버렸다. 그토끼가 없었다면 이런 음악은 탄생하지 않았을 텐데, 실제로 손가락을 물리고 똥을 치워주면서 내가 접했던 토끼와는 완전히다른 뭔가가 생긴 것이다. - P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