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히의 법칙]
<인간의 활동은 어떤 한계를 넘어서면 효율이 감소하며 나아가서는 역효과를 낸다.> 초기의 경제학자들이 말한 것처럼, 농업 노동의 양을 배로 늘린다해서 밀의 생산량이 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노동의 양들리는 만큼 생산량이 증가하지만, 어떤 한계를 넘어서면 노동의 양을 늘려도량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 P418

[머피의법칙]
 이른바 머피의 법칙으로 발전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과 상통하는이 비관주의의 법칙은 <버터 바른 토스트의 법칙>이라고도 불린다. 버터 바른 토스트를 떨어뜨리면 언제나 버터를 바른쪽이 바닥에 닿는 현상이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 법칙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만큼 유명해졌다. 그에 따라 같은 원리를 다른 상황에 적용한 신종 머피의 법칙들이 마치 속담처럼 도처에서 생겨났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모든게 잘 돌아간다 싶으면 틀림없이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문제가 해결될 때마다 새로운 문제들이 야기된다.><무언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불법적이거나 비도덕적이거나 상스러운 것이다.><줄을 서면 언제나 옆줄이 빨리 줄어든다.><진짜 괜찮은 남자나 여자에게는 이미 임자가 있다. 만약 임자가 없다면 무언가남들이 모르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 P402

[아틀란티스]
아틀란티스에 관한 신화는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기원전 360년경에 쓴 두 대화편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졌다. 그중 하나는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대화편 ‘티마이오스이고, 다른 하나는 아틀란티스에 관한 전설을 주로 다룬 대화면 크리티아스이다.
(중략)
플라톤은 아틀란티스가 9천년 전에 천재지변으로 영원히 사라졌다고 기록했다. 플라톤이 살던 시대보다 9천 년 전이라면 지금으로부터 약 1만 1천 년 전에 사라졌다는 얘기다.
고대 이집트의 문헌에는 아틀란티스의 존재가 하 멤프타라는 이름으로 언급되어 있다. 아프리카 요루바족의 전설에도 이 섬이 나온다. 모든 전설이 이 섬울에상황이나 잃어버린 낙원으로 묘사하고 있다. - P411

[차이의 이점]
정자들이 기다리는 동안 난자는 이 청혼자들 중에서 자기 나름의 선택을하는 데에 몰두한다. 그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연구자들이 그 답을 발견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난자는 유전적 특성이 자기 것과 가장 다른 정자를 선택한다. 자연은 유사성을 통해서가 아니라 차이를 통해서 풍요로워진다는 사실을 이미 이 원초적인 단계에서부터 알고 있기라도 한 모양이다. 난자는 가장 낯선 정자를 선택함으로써, 근친 교배의 문제를 피한다는 중요한 생물학적 지혜를따르는 셈이다. - P429

[모성본능]
20세기 초가 되어서야 서양의 정부들은 이른바 <모성 본능>이라는 것의 경제적,
사회적, 군사적 이익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인구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학대받고 매를 맞는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게 되면 결국 나라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리 잡게된 거였다. 사람들은 육아에 관한 새로운 정보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을개발하고 널리 보급하였다. 또한 소아의 질환과 관련된 의학 분야에서도 점진적인발전이 이루어졌다. 그럼으로써 부모들은 자녀들이 너무 어린 나이에 죽을까 봐염려하지 않고 마음껏 애정을 쏟아도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런 사정에서<모성 본능>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었다. - P432

[언어의문제]
한 언어에는 교육과 문화의 형태뿐만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방식, 예의범절 등 한 사회의 다양한 구성 요소들이 들어 있다. 어떤 언어에 <사랑하다>, <너>, <행복>, <전생>, <적>, <의무>, <자연> 등과 같은 말들의 동의어가 얼마나 많은가를 보면 그 나라의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알 수 있다. - P435

[바누아투]
두 씨족은 직접 싸움을 벌이지 않고 각기 전쟁 대리인을 내세운다. 말하자면, 맹세로 결합된 제3의 씨족을 대신 내세우는 것이다. 그리하여 A 씨족은 C씨족에게 싸몸을 부탁하고 BD 씨족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 중개 제도에 의해서 전투가 벌어지긴 하지만, 전투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서 직접적인 원한이나 불만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죽이면서까지 치열하게 싸울 필요를느끼지 못한다. 처음 격돌로 약간의 부상자가 생기고 나면, 이들은 동맹 씨족에 대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면서 싸움을 그만둔다. 이렇게 해서 바누아투에는 전쟁은 있으며, 단지 증오 없는 전쟁,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악착같이 싸우는 일이없는 전쟁만 있을 뿐이다. - P440

[관념권]
1976년에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책에서 <관념권>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생물권이 생물의 세계이듯이 관념권은 관념의 세계이다.
도킨스는 이렇게 쓰고 있다. <누가 어떤 창의적인 관념을 내 정신에 심어 준다그는 말그대로 나의 뇌에 기생하는 것이고, 그 생각을 전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의 뇌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P447

[누구에게나 자기 자리가 있다]
사회학자 필리프 페셀에 따르면, 여성의 특성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성향으로나타난다.

1. 어머니2. 애인3. 전사4. 선생님

어머니 같은 여자는 다른 어떤 일보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일에 중요성을 부여한다. 애인 같은 여자는 유혹하기를 좋아하고 위대한 연애 사진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전사 같은 여자는 권력의 영역을 정복하고 싶어 하고 대의명분을 위한 투쟁이나 정치적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선생님 같은 여자는 예술이나 종교, 교육, 의료 등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이런 성향을 가진 여자들은 홀륭한 예술가나 교육자나 의사가 될 가능성이 많다. 옛날 같으면 무녀나 여사제가되었을 사람들이다.

완벽한 여자의 목표는 어머니이자 애인이자 전사이자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공주가 여왕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 P453

[역설적인간청]
‘인류의 역사를 보더라도 역설적인 간청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끊임없이 사용되어 왔다. 인류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잃은뒤에야 국제 연맹과 국제 연합을 생각해 냈고, 독재자들의 폭력을 겪고 나서야인권 선언을 만들어 냈다. 또 체르노빌 사태를 겪은 뒤에야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원자로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 P456

[앨런튜링]
1954년 6월 7일에 튜링은 시안화물에 담갔다 꺼낸 사과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렇게 죽겠다는 생각은 만화 영화 「백설공주」에서 나온 것으로그가 남긴 메모에는 이런 설명이 들어 있었다. 사회가 자기에게 여자로 변하도록강요했으므로 가장 순수한 여자가 할 수 있을 법한 방식으로 죽는 것을 선택했노라고 - P457

[전기의 중요성]
현세의 위인들에게 이르노니, 그대들이 무엇을 성취하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대들이 역사에 길이 남는 유일한 방법은 좋은 전기 작가를 찾아내는 것이다. - P459

[무기]
사랑을검으로, 유머를 방패로. - P465

[바보들의 결탁]
자기의 유일한 소설을 출간해 줄 출판사를 찾지 못해서 자살한 사람이 어떻게계속 소설을 낼 수 있었던 것일까? 그 사정은 이러하다. 그 출판인은 존 케네디 통이 살아 있을 때 그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던 나머지 툴의 책상서람을 뒤져 거기에 있던 모든 것을 출간하였다. 단편소설은 물론이고 학창 시절의작문까지도 - P466

[질문]
<믿느냐, 믿지 않느냐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스스로에게 점점더 많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 P469

[실재]
<실재란 우리가 더 이상 그것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아도 계속해서 존재하는 어떤것이다> - P468

[본원적인 의사소통]
13세기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2세는 인간이 타고 나는 <자연 그대로의 > 언어가 어떤 것인지를 알기위해 한 가지 실험을 했다. 그는 아기 여섯 명을 영아실에넣어 놓고, 유모들에게 아기들을 먹이고 재우고 씻기되 절대로 아기들에게 말을 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프리드리히 2세는 그 실험을 통해기들이 외부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언어가것인지를 알아내고 싶어 했다. 그는 그 언어가 그리스어나 라틴어가 되리라고 생각했다. 그가 보기엔 오로지 그것들만이 순수하고 본원적인 언어들이었던것이다. 그러나, 그 실험은 황제가 기대한 결과를 보여 주지 않았다. 어떤 언어로든 말을 하기 시작하는 아기가 하나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여섯 아기들 모두 날로 쇠약해지다가 결국은 죽고 말았다.
아기들이 생존하는 데는 의사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젖과 잠만으로는 충분치않다. 커뮤니케이션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다. - P484

[미래에 대한 의식]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같은 손의 다른 손가락들을 마주 대할수 있는 엄지손가락이 있다는 점일까? 아니면, 언어? 비대해진 뇌? 직립자세? 저마다의 관점에 따라서 아주 많은 것들이 제시될 수 있겠지만, 그냥 간단하게 미래에 대한 의식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 P487

[문자와 기호의 힘]
그 홀소리를 자모로 나타내어 낱말에 음성을 부여하는 것은 그 낱말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고대인들은 생각했다.
문자나 기호의 힘에 대한 그런 믿음은 고대 중국인들에게도 있었던 것 같다. 중국의 남북조 시대에 당대의 가장 뛰어난 화가였던 장승요는 어떤 사원에 용을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하늘로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완벽한 용을 그렸다. 그런데 용의 눈에 눈동자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그는 눈동자를 마저 그려 넣으면 용이 날아가 버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눈동자를 그려 넣으라고 재촉하였다. 화가는 붓을 들어 용의 눈에 점을 찍었다. 그러자 그림 속의 용이 정말 날아가 버렸다고 전설은 전하고 있다. - P489

[적을 사랑하라]
네적을 사랑하라. 그것이 적의 신경을 거스르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 P495

[미래는 배우들의 것이다]
직업의 모든 분야에서 배우 같은 사람들이 불가항력적으로 우위를 점해 가고있다. 연기 잘하는 화가는 단색의 화폭을 갖다 놓고도 예술 작품이라고 설득할 수있고, 연기력 좋은 가수는 시원찮은 목소리를 가지고도 그럴듯한 뮤직 비디오를만들어 낸다. 한마디로, 배우들이 세상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 P501

[나비]
박사는 여러 아이들에게 그 나비들이 무엇을 뜻하느냐고 물어보았다. 아이들은대답을 거부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한 아이가 그 의미를 밝혀 주었다. <그 나비들은 미래의 우리에요 우리는 모두 이 고통받는 육신이 하나의 매개체일 뿐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어요. 지금의 우리는 애벌레와 같아요. 어느 날 우리 영혼은 이 모든더러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날아오를 거예요 나비를 그리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이렇게 일깨우곤 했어요. 우리는 나바라고 우리는 곧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이에요> - P503

[소년들의 십자군 원정]
그들이 다다른 항구는 마르세유였다. 바다는 그들에게 길을 열어 주지 않았다.
며칠을 항구에서 기다렸지만 헛일이었다. 그러던 차에, 시칠리아 사람 둘이 나타나서 예루살렘까지 배로 데려다주겠다고 그들에게 제안했다. 소년들은 기적이 일어난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적이 아니었다. 그 두 시칠리아 사람은 튀니지의 어떤 해적단과 짜고 소년들을 예루살렘이 아니라 튀니스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소년들은 모두 헐값에 노예로 팔려 나갔다. - P505

[아담파]
그들은 프라하에서 멀지 않은 블타바강 한복판의 섬에 자리를 잡고, 나체 공동체를 만들었다. 그들은 모든 재산을 공유화하고 아담이 죄를 짓기 전에 살았던 지상 낙원의 삶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모든 사회 제도가 철폐되었다. 화폐, 귀족 계급, 정부, 군인, 자산 계급, 유산상속 따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 P509

[아메리카 인디언]
그래서 전투는 막대의 둥글린 끝을 적의 몸에 대는 것만으로 승부가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은 적을 죽이는 것보다 더 명예로운일이었다. 말하자면, 그들의 전투는 오늘날의 펜싱 경기와 비슷한 것이었다. 어느편에서든 피를 흘리는 사람이 생기면 전투는 즉각 중단되었고, 사망자가 생기는일은 아주 드물었다.
- P513

[독신을 막는 방법]
그러다 보니, 예쁜 여자들을 가장 먼저 찾아내는 것은 꼭 잘생긴 총각들이 아니라 달래고 눈치 빠르고 꾀바른 총각들이기가 십상이다. 다른 총각들은 덜 매력적인처녀들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어떤 총각도 처녀를 동반하지 않고 혼자서 마을로돌아오는 것은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총각이 못생긴 처녀가 성에 차지 않는다고 혼자서 돌아오면, 그는 마을에서 쫓겨나고 만다. 못난 처녀들로서는그 행사가 밤에 이루어지는 것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어둠이 짙을수록 유리한건 그녀들이다.
O - P519

[샤머니즘]
샤머니즘은 인류의 거의 모든 문화가 경험한 신앙 형태다. 샤먼은 지배자도 사제도마법사도 성현도 아니다. 그들의 역할은 단지 인간과 자연을 화해시키는 데에 있다. - P524

[장거리경주]
목표를 가늠하고, 또 목표가 얼마나 남았느냐에 따라 의욕이 부침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엄청난 에너지를 낭비한다. 장거리 경주에서는 도달해야 할 목표를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 해야 한다. 자꾸자꾸 나아가면서 그때그때에 맞게 행로를 수정하면 된다.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목표에 도달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목표의 초과 달성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 P531

[카드]
52장으로 이루어진 보통의 카드 패는 그 자체에 많은 뜻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선, 그 네 가지 무늬는 생명이 순환하는 네 영역을 의미하며, 사계절과 네 가지행위와 네 행성의 영향에 다음과 같이 대응한다.

• 하트 : 봄, 애정, 금성.
•다이아몬드 : 여름, 여행, 수성.
• 클로버 : 가을, 노동, 목성.
• 스페이드: 겨울, 장애, 화성.

또, 카드의 숫자와 인물은 우연히 선택된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각각 인생의 한단계를 의미한다. 그래서 보통의 카드도 타로카드처럼 얼마든지 점치는 수단으로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트 6은 선물을 받게 되리라는 뜻이며, 다이아몬드5는 소중한 존재와의 결별을 클로버 킹은 명성을, 스페이드 잭은 친구의 배신을하트 에이스는 휴식 기간을, 클로버 퀸은 행운을, 하트 7은 결혼을 뜻한다고 한다.
아주 단순해 보이는 놀이들을 포함해서 모든 놀이에는 고대의 지혜가 담겨 있다. - P534

[감정이입]
식물들조차도 고통을 지각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칼로 자기의손가락을 베고 있을 때, 검류계(檢流)의 전극을 나무껍질에 대어 보면 전기 저항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나무는 사람 몸에 상처가 날 때 세포들이 파괴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보면, 만일 어떤 사람이수에서 살해되는 경우에는 그 숲의 모든 나무들이 그것을 느끼고 그것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 P535

[샤바타이 체비]
수백 명의 유대인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그 새 메시아를 따르기로 결심했다. 그는 성스러운 땅에 유토피아적인 사회를 건설하자고 그들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 사건은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어느 날 밤, 튀르크 황제의 첩자들이 샤바타이 체비를 납치했다.
그는 죽음을 면하기 위해 이슬람으로 개종하였다. 그의 신도 가운데 아주 충실한몇몇 사람은 그를 따라 개종하였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를 잊어버리는 쪽을 선택했다. - P539

[타인의실험]
그 실험이 이루어지는 방식은 이러했다. 피실험자가 마주 보고 있는 벽에 직선두 개를 그려 놓는다. 직선 하나는 길이가 25센티미터, 다른 하나는 30센티미터이다. 두 직선은 나란하기 때문에 30센티미터짜리가 더 길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명백하다. 애시 교수는 방에 모인 사람들 하나하나에게 어느 직선이 더 긴가 하고 묻는다. 여섯 명의 보조자들은 한결같이 25센티미터짜리가 더 길다고 대답한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진짜 피실험자에게 묻는다.
그런 식으로 실험을 한 결과, 진짜 피실험자들 중에서 25센티미터짜리 직선이더 길다고 응답하는 경우가 60퍼센트에 달하였다. 또, 30센티미터짜리가 더 길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여섯 보조자들이 비웃으며 놀려대면, 그중의 30퍼센트는 다수의 기세에 눌려 처음의 응답을 번복하였다. - P542

[비범한말 한스]
그는 한스가 어떤 경우에틀린 답을 내놓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한스는 자기 앞에 있는 사람들이 답을 모르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나 오답을 내놓았다. 또, 자기 혼자서 사진이나 숫자나 문장을 대하고 있을 때는 대답이 제멋대로였다. 마찬가지로, 입회한 사람들을보지 못하도록 눈가리개로 씌우고 실험을 했더니, 한스는 예외 없이 문제 해결에실패했다.  - P547

[밤비신드롬]
 까닭은 무엇인가? 처음 몇 주 동안, 어미 사슴은 오로지 냄새를 통해서만 자기 새끼를 알아본다. 그 손길이 아무리 다정스러웠다 해도, 일단 사람의 손길이 닿고 나면 새끼 사슴의 몸에 사람 냄새가 배어든다. 별로 진하지 않아도 오염성이 강한 그 냄새는 새끼 사슴의 신분증명서를 쓸모없게 만들어 버린다. 새끼 사슴은가족을 다시 만나자마자 버림받는 신세가 된다. 어떤 암사슴도 다시는 그를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새끼 사슴은 굶어 죽는 형벌에 처해진 거나 다름이 없다. - P549

[ 알린스키 병법 ]
히피 선동가이자 미국 최대 노동조합의 창립자인 솔 알린스키는 한때 고고학을전공하던 학생이었고, 알 카포네 밑에서 갱 노릇을 하기도 했던 다채로운 이력을가진 사람이다. 그가 1970년에 어떤 지침서 한 권을 출판했는데, 그 책에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열 가지 전술 법칙이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1. 힘이란 당신이 지닌 것이 아니라, 당신이 지니고 있다고 주위 사람들이 믿고있는 것이다.
2. 당신의 적이 자기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싸움터를 벗어나 적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새로운 전장(戰場)을 창안하3. 적의 무기로 적을 쳐부수고, 적의 전술 지침에 나오는 요소들을 이용하여 적을 공격하라.
4. 말로 대적할 때는 익살이 가장 효율적인 무기다. 상대를 우스꽝스럽게 만들거나, 더 나아가서 상대방 혼자 우스꽝스러운 짓을 하도록 이끌 수 있으면, 상대가당신에게 다시 도전하기는 어려워진다.
5. 어떤 전술을 상투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특히 잘 통하는 전술일수록 자주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어떤 전술을 반복 사용해서 그 효과와 한계를 알게ㅣ었으면, 하다못해 정반대의 전술을 채택해서라도 그것을 계속 사용하지 말아야한다.
6. 적이 수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적으로 하여금 마음 놓고 휴식을취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 시의적절한 외적 요소들을 모두 사용하여 적에게 계속 압박을 가해야 한다.
7. 실행에 옮길 수 없으면, 허세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 허장성세는 적에 대한 역제력을 모두 상실하게 만든다.
8. 겉으로 보이는 단점은 가장 훌륭한 장점이 될 수 있다. 자기의 특성 하나하나 - P553

[흰개미]
흰개미들은 <완벽한 사회>를 이룬 유일한 모듬살이 곤충임에는 틀림이 없다. 흰개미들은 절대 군주 체제의 형태로 조직되어 각 구성원이 여왕개미를 섬기는 데행복해하며, 모두들 서로 이해하고 서로 돕고, 어느 누구도 사소한 야심이나 이기적인 생각을 품지 않는다. - P606

[개미의 고통]
그러나 개미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목이 잘린 개미는 특별한 냄새를 발한다. 고통의 냄새인 것이다. 개미의 몸 안에서 무슨 일인가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그런 냄새가 생길 리 없다. 개미에게 전기적인 신경 감응은 없지만,
화학적인 신경 감응은 있는 것이다. 개미는 자기 몸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 고통을 느낀다. 제 나름의 방식으로 고통을 느끼는 것인데, 그 방식은 우리가 고통을느끼는 방식과 사뭇 다르다. 하지만 고통을 느낀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 P625

[음모가들의 시대]
사회 계층 구조에서 더 높이 더 빨리 올라가는 사람들은,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사람들을 유혹할 줄 알고 살인자들을모을 줄 알며 정보를 왜곡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 P631

[세계의축]
일본에서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결혼하기 위해 세계의축을 돈다. 그리스인들에게는 헤르메스의 지팡이(의학의 상징)가 있다. 뱀 두 마리는 중심축을 둘러싼 대립적이면서도 보완적인 두 에너지다. 이런 관념은 반드라에서도 나타나는데 사랑을 나누는 순간에 두 가지 에너지가 척추를 타고 오른다고 한다. 샤먼 문화권 사람들은 세계의 축을 우주의 다른 층으로 오르는 사닥다리이며 그것을 통해 이 세상 너머에 사는 존재들과 교신할 수 있다고 믿는다. - P653

[브라이언 이노의창작 비법]
인습을 타파할 것.
우연과 실수를 활용할 것.
다이어그램으로 사고할 것.
복잡성과 테크놀로지에 현혹되지 말 것.
테크놀로지는 그저 사용하라고 있는 것일뿐이다. 기술적인 성취를 추구하면 안 된다. 중요한 건 감성이다.
대중 속에 머무를 것. 대중에게 기쁨을 주지 못하거나 대중의 이해를 받지 못한다면, 우리 잘못이다. 대중의 반응은 가장 자극적인 압력이다. 사막에서 설교하는것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 P662

[몽생미셸]
몽생미셀섬‘은 고도의 상징성을 지닌 장소이다. 하늘과 땅과 물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 때문만이 아니다. 그곳은 기독교도의 순례지일 뿐만 아니라 연금술사들과 성당 기사단"의 기사들, 더 거슬러 올라가 갈리아의 드루이드 사제들이 의식을 집전하던 곳이다. 그 고장 사람들은 몽생미셀섬을 숭배했다. - P683

[장미십자회식 충고]
시간을 알고 싶거든 시계를 보기 전에 먼저 시간을 짐작해 보라 전화벨이 울리거든 전화기를 들기 전에 먼저 전화한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해 보라. - P694

[건배]
건배는 프랑크족의 전통이다. 그들은 건배를 하면서 각자 자기 잔의 술 방울이다른 사람의 잔에 떨어지게 했다. 그럼으로써 그의 술잔에 독을 넣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었다. 술잔을 세게 부딪칠수록 흘러 넘치는 술이 많아지므로 서로의 술이 섞일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술잔을 세게 부딪칠수록 더 정직한 사람으로 여겨지게 된다. - P708

[앙갚음]
중국 속담 누가 너에게 해를 끼치거든 앙갚음을 하려 애쓰지 말고, 그저 강가에앉아 기다려라. 머지않아 그 사람의 시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보게 될지니. - P711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의다섯 단계]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는 많은 환자들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불치병 환자들이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기까지 대개 다음과 같은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는사실을 알아냈다.
1. 거부 환자는 자기의 죽음을 거부하면서, 자기의 삶이 예전처럼 계속되기를바란다. 그는 치료가 끝나면 집에 돌아가겠다는 식으로 말한다.
2. 분노 반발, 환자는 죄인을 하나 지목하여 모든 걸 그 사람 탓으로 돌리려고한다.
3. 홍정: 환자는 의사와 운명과 하느님에게 유예를 요구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때까지 만이라도 살고 싶어요>라는 식으로 날짜를 못박기도 한다.
4. 의기소침 환자는 기력을 완전히 잃고 만다. 모든 걸 놓아버린 듯, 더 이상 싸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5. 수용: 세상을 곧 떠나게 될 환자는 통증을 일시적으로만 완화해 주는 치료로간신히 목숨을 이어가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나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요구한다. - P713

[조르다노브루노]
1584년에 조르다노 브루노는「우주와 세계들의 무한성에 관하여』라는 책을 썼다. 한때 도미니크회 수도사였다가 속한 나폴리 출신의 이 철학자는 그 저서에서 우주는 무한하며 지구는 만물의 중심이 아니라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고 태양은 수많은 별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외계 생물과 우주의 다양한 차원이 존재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와 더불어 인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묘사한 닫힌 우주에서 광대하고 무한한 우주로 넘어가게 된다.
- P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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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자기제한]
벼룩들은 톡톡 튀어 올라 유리판에 부딪친다. 그러다가 자꾸 부딪쳐서까 유리판 바로 밑까지만 올라가도록 도약을 조절한다. 한시간쯤 지나면 단한마리의 벼룩도 유리판에 부딪치지 않는다. 모두가 천장에 닿을락 말락 하는 높이까지만 튀어 오르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유리판을 치워도 벼룩들은 마치 어항이 여전히 막혀 있기라도 한것처럼 계속 제한된 높이로 튀어 오른다. - P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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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법칙]
이른바 머피의 법칙으로 발전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과 상통하는이 비관주의의 법칙은 <버터 바른 토스트의 법칙>이라고도 불린다. 버터 바른 토스트를 떨어뜨리면 언제나 버터를 바른쪽이 바닥에 닿는 현상이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 법칙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만큼 유명해졌다. 그에 따라 같은 원리를 다른 상황에 적용한 신종 머피의 법칙들이 마치 속담처럼 도처에서 생겨났다. - P402

[일리히의법칙]
<인간의 활동은 어떤 한계를 넘어서면 효율이 감소하며 나아가서는 역효과를 낸다. > 초기의 경제학자들이 말한 것처럼, 농업 노동의 양을 배로 늘린다고해서 밀의 생산량이 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노동의 양을 늘리는 만큼 생산량이 증가하지만, 어떤 한계를 넘어서면 노동의 양을 늘려도 생산량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 P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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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4세기에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아폴론 숭배를 금지함에 따라 문을닫게 되었다. 피티아는 마지막 신탁을 통해 그것을 예언했다. <아름다운 건물에는작은 방도 앞일을 말해 주는 월계수도 남아 있지 않게 되리라 샘물은 조용해지고말하던 물결은 침묵하리라>하고 그녀는 말했다. - P317

신은 그녀를 뒤쫓도록 천사 세 명을 보낸다. 천사들은 그녀가 낙원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녀의 자식들을 모두 죽일 거라고 위협한다. 릴리트는 위협에 굴하지 않고 동굴에서 혼자사는 길을 선택한다. 최초의 페미니스트인 릴리트는 인어들을 낳는다. 이 인어들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들을 본남자들은 미친 듯이 사랑에 빠져 버린다.
기독교인들은 이 전설을 변형시켜, <아니라고 말한 여자> 릴리트를 마녀, 검은달의 여왕(히브리어로 레일라는 <밤>을 뜻한다), 또는 악마 사마엘의 반려자로 만든다.
중세의 몇몇 가톨릭교회 판화에는 그녀가 이마에 질이 있는 모습이마에남근을 상징하는 뿔이 달려 있는 일각수에 대응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릴리트는 이브(아담의 몸에서 나왔기에 더 순종적인 여자의 적으로 간주된다.
릴리트는 모성을 지닌 여자가 아니다. 릴리트는 쾌락 그 자체를 좋아하며 자녀의상실과 고독으로 자유의 대가를 치른다. - P325

[십계명]
그런데 주목할 것은 십계명이 무엇을 하지 말라는 계율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만약 십계명이 금지의 계율이라면, <살인을 하면 안 된다>, <도둑질을 하면 안 된다 하는 식으로 작성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십계명은 <너희는 살인을 하지 않으리라〉, 〈너희는 도둑질을 하지 않으리라 하고 미래 시제로 진술되어 있다. 그래서일부 성서 주석가들은 십계명이 계율이라기보다 하나의 예언이라고 주장했다.
<너희는 살인이 쓸모없는 짓임을 깨달을 것이므로 언젠가는 살인을 하지 않게 될것이다>, <너희는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훔쳐야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기에 언젠가는 도둑질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라는 뜻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 P327

[아나키즘 운동]
아나키즘이라는 말은 그리스어 <아나르키아>에서 나왔다. 호메로스와 헤로도토스가 <군대에 우두머리가 없는 상태라는 뜻으로 사용했던 <아나르키아>는 훗날 <혼란>이나 <무질서>와 같은 의미를 아울러 지니게 되었다.  - P328

[시각화]
요컨대 시각화란 상상의 힘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환자는 상상의 힘으로 공간과시간을 정복하고 인물들을 변화시킴으로써 과거를 덜 고통스러운 형태로 다시 쓸수 있다. 모든 환자가 과거의 사건을 다시 경험하고 과거의 자기를 도울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금세 괄목할 만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 P330

[사마귀]
암컷은 교미가 끝나면 원기를 회복하고 알을 낳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얻기의해 주위에 있는 먹이를 닥치는 대로 삼킨다. 그런데 이 사마귀들이 관찰용 유리상자에 갇혀서 교미를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교미가 끝나자마자 암컷은 먹이를 찾는다. 수컷은 암컷보다 작고 유리 상자 밖으로 달아날 수 없다. 결국 암컷은 자기 행동을 의식하지도 못하는 채 유일한 사냥감인 수컷을 잡아먹는다. 자연속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수컷은 달아나고 암컷은 아무 곤충이든 낫처럼 생긴 앞다리에 잡히는 것들을 잡아먹고 기력을 회복한다. - P331

[엘레우시스 게임]
엘레우시스 게임은 단지 감춰진 법칙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아주 특이한 놀이다 - P331

[인더스문명]
그런데 아리아인들은 하라파를 군사적으로 침략하려다가 실패한 뒤에도 도시주위에 계속 남아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자 하인들은 마침내 그들의적의가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집과 도로와 수로를 건설하기 위한 노동력으로 그들을 고용했다. 그리하여 하라인들의 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아리아인들의 노동 계급이 생겨났다. 그들은 당시의 노예제 관습에 비추어 상당히 좋은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은 자식을 훨씬 많이 낳는 아리아인들의 편이었다. 아리아인들의 후손들은 이내 강력한 패거리를 지어 도시 주위에 공포를 뿌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교역로를 오가는 대상(隊商)들을 공격했고 도시를 점차로 파괴했다. - P336

[8헤르츠]
우리는 의식적으로 알파파 상태에 이를 수 있다. 그러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외부의 자극을 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대신 우리의 직관에 귀를 기울이게된다. 뇌파의 주파수가 8헤르츠일 때 우리는 깨어 있으면서도 마음이 고요한 평형상태에 도달한다. - P338

[말에게 속삭이는 사람]
호스 위스퍼러는 말에게 귓속말을 하면서 그저 말을 착취하는 것과는 다른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 낸다. 말은 인간과 소통하는 그 새로운 방식을 좋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제 눈으로 외부 세계를 온전히 발견할 수 없도록 방해한 인간을 그런대로 눈감아 줄 수 있게 된다. - P339

[택일신교]
그런데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또 다른 신앙 형태가 있을 수 있다. 택일신교가 바로 그것이다. 택일신교는 다수의 신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그 신들 가운데 오직 하나를 주신으로 숭배할 것을 제안한다. 이 신앙 형태에는 하나뿐인 주신이 다른 신들보다 우월하다는 관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많은 신가운데 하나를 신도들이 선택한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  - P341

[음악]
우리는 몸으로도 음악을 느낄 수 있다. 우리의 몸은 귀로 습득된 문화와 뇌의 해식에 영향을 받지 않고 스스로 유쾌하게 느낀 것을 표현할 수 있다. 베토벤은 귀가먹어서 소리를 듣지 못하던 말년에 피아노의 가장자리에 자를 올려놓고 그 끄트머리를 입에 문 채 작곡을 했다고 한다. 그럼으로써 그는 몸으로 음을 느꼈던 것이다. - P346

[교류분석]
심리적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건전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어른대 어른으로 이야기해야 하고, 존칭이나 애칭을 쓰는 대신 그냥 상대방의 이름을불러야 한다. 상대방에게 아첨하지도 말고 죄책감을 불어넣지도 말아야 하며, 무책임한 아이처럼 굴지도 말고 훈계하는 부모 행세도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부모들은 대개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 P351

[밀레투스]
이 대화 속의 소크라테스는 동굴에서 벗어나 햇빛을 보는 사람이 바로 철학자라고 말한다.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신성을 모독하고 젊은이들을 타락시킨 혐의로 기소되었고, 유죄가 확정되어 독약을 마시는 형벌을 받았다. - P354

[페리숑씨의 컴플렉스]
외젠 라비슈가 이 희극을 통해 예증하듯이, 세상에는 남에게 은혜를 입거나 신세를 지고도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고마움을 모르는 것으로 그치지않고 자기를 도와준 사람들을 미워하는 자들도 있다. 그것은 아마도 도와준 사람들에게 빚을 진 기분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싫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에 우리는우리 자신이 도와준 사람들을 좋아한다. 우리의 선행을 자랑스러워하고 그들이 두고두고 감사하리라 확신하면서 말이다. - P356

[만약 우주에 우리밖에 없다면?]
이런 가정들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 만약 우리가 실패한다면, 만약우리가 우리 행성을 파괴한다면(이제 핵무기나 오염 등으로 해서 그럴 위험성이생겼다), 그 뒤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되리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라지고나면, 다시 어떻게 해볼 도리도 없이 <게임 오버>가 되고 말리라는 얘기다. 어쩌면우리가 마지막 가능성을 쥐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오는 너무나어마어마한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외계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정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것보다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우리를 얼마나 아찔하게 만드는 생각인가!  - P367

[세이렌과 인어]
그리스어 세이렌에서 나온 라틴어 <시렌은 중세에 들어와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되었다. 게르만 신화의 영향을 받아, 반은 여자이고 반은 물고기인 인어를 뜻하는 말로도 쓰이게 된 것이다. 프랑스어의<시렌>과 이탈리아어와 에스파냐어의 <시레나>는 이런 이중의 의미를 그대로 계승하고있다. 말하자면 한 단어에 두 가지 신화가 융합되어 있는 것이다. - P381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
이제 감히 말하거니와, 인간이 신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인간들은 자기들의 세계보다 높은 차원에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는 어떤것의 무한한 복잡성을 감지하고 아찔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신이라는 개념은바로 그런 현기증에 맞서 안도감을 얻기 위한 한낱 외관이 아닐까? - P384

[신비의식]
디오니소스 신을 숭배하는 오르페우스 밀교의 신비 의식은 다음과 같은 7단계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첫째, 자각, 둘째, 결단, 셋째, 음복(飮福). 넷째, 성적으로 하나 되기. 다섯째, 시련. 여섯째, 디오니소스와 하나 되기 마지막으로 춤을 통한 해방. - P385

[개미]
개미들은 성공한 사회적 동물의 본보기를 제시한다. 개미들은 사막에서 북극에이르기까지 모든 생물학적 환경을 차지했다. 개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이 떨어졌을 때도 살아남았다. 개미들은 저희끼리 서로 방해하지 않고 지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간다. - P396

[쥐세계의 계급제도]
당시 대학의 연구자들은 이 실험의 연장선에서 쥐들의 뇌를 해부해 보았다. 그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쥐는 천덕꾸러기나 피착취형 쥐들이 아니라 바로 착취형 쥐들이었다. 착취자들은 특권적인 지위를 잃고 노역에 종사해야 하는 날이 올까봐 전전긍긍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 P398

[산악숭배]
그런가 하면 중국인들은 곤륜산을 신성하게 여긴다. 아홉 개의 성을 충층이 쌓아 놓은 것처럼 생긴 이 산에는 불로불사의 신선들이 산다. 곤륜산의 일부를 이루는 서쪽의 군옥산(群玉山)에는 서왕모(西王母)의 궁전이 있고 궁전의 정원에는 요지(瑤池)라는 연못이 있다. 연못 주위에는 복숭아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있는데, 반도(桃)라는 이 복숭아를 먹으면 도를 이루고 신선이 된다고 한다. -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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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섬]
장이족과 단이족은 힘을 합쳐 아후라는 이름의 석단과 통돌을 깎아 만든 거대한 석상으로 특징지어지는 <라파누이> 문명을 일군다. 열두 개 부족으로 나뉘었던라파누이인들은 우주에 퍼진 생명의 기운을 <마나>라고 부르며 숭배했다. - P93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벌새전설]
「제정신이 아니구나, 벌새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잘 알잖니. 설마 온 숲의 불을 그렇게 끄려는 건 아니지?」
「음, 나 혼자서 대단한 걸 할 수 없다는 건 잘 알아」 벌새가 대답한다. 하지만해결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내 역할을 하고 있다고는 믿어.」 - P95

[차르봄바]
냉전시대였던 1960년대, 미국과 소련은 더 뛰어난 살상력을 지닌 핵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 경쟁은 인간이 발명한 최대의 원자폭탄이 폭발한 1961년 10월 30일에 정점에 달했다. 폭탄의 황제라는 뜻으로 차르봄바>라는 이름이 붙은 이 폭탄은 1945년히로시마에 투하된 미국의 원자폭탄인 리틀보이의 3천3백 배에 달하는 57 메가톤의 파괴력을 지녔다. - P99

[메르캉투르 늑대들의 전략]
어느날 저녁, 늑대 무리가 양떼를 공격했다. 기습 공격에 당황한 울타리 밖의 개들부터 처치한 늑대들은 이내전기 울타리에 가로막혔다. 그러자 늑대들은 양들이 자신들을 지켜 주는 보호벽을 스스로 무너뜨리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늑대들이 큰 소리로 울어 대면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자 양들이 일제히 울타리 반대편으로 몰려갔다. 한데뒤엉겨 아우성을 치며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고 하던 양 떼들의 힘에 결국 전기 울타리가 무너지고 말았다. - P101

[기생충과 박테리아]
우리들, 지구에 입주해 있는 하나의 종인 우리 인간들 역시 이 두 가지 행동 중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생충처럼 우리를 살아 있게 해주는 숙주를 살려 둔 채 행동을 취할 것인지, 무분별한 박테리아처럼 자신들이 번식만 하면 지구야 파괴되든 말든 개의치 않고 행동을 취할 것인지. - P102

[호피족의 예언]
새로운 시기가 도래할 때마다 인간이 가진 물질의 힘은 늘어나고 정신의 힘으줄어들었다.
말간 피부에 턱수염을 기른 인종이 십자가 문장이 그려진 불을 뿜는 무기를 손에 든 채 기이한 짐승을 타고 동쪽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호피족은 예언했다.
호피족은 이 인간들이 어머니이신 지구와의 조화를 깨는 바람에 인류는 〈코야니스카시) (나중에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었다)라는 불균형의 시대로 들어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원자 폭탄(바가지에 담긴 재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 바닷물을 끓게 하고 대지를 불태운다)의 출현과 UN의 창설 (세상의 모든 지도자들이 동쪽에서 회합을 갖는다), 달의 정복(예언에서는 <독수리가 달 위를 걸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1969년에 발사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 이름이 독수리를 뜻하는 <이글호였다을 예측했다. - P103

[안티키티라의 기계]
1901년, 해저 탐험가들이 그리스의 키티라섬과 크레타섬 사이에 위치한 안티키티라섬 인근 해역에서 난파선을 한 척 발견한다. 기원전 86년에 로마 선박에 의해침몰된 그리스 선박이었다.
난파선 내부에서 많은 조각상들과 항아리들, 주화들과 함께 시계와 비슷하게생긴 이상한 물건이 하나 발견됐다. 이 기계는 82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표면에는 2천2백 개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사람들은 기계를 발견할 당시에는 전혀 용도와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방 구조를 파악해 원형을 복원하기 시작했다.
이 기계에는 달과 태양의 위치를 가리키는 숫자판이 네 개 있다. - P109

[행운을 빌어요, 미스터 고르스키]
1995년 7월 5일, 탬파만에서 한 기자가 습관처럼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그 말에 연관된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기 때문에 입을 열어도 되겠다고 판단한 닐 암스트롱이 기자에게 들려준 얘기는 이렇다.
그가 어렸을 때, 야구를 하다가 하루는 그만 공이 이웃에 사는 고르스키 씨 집정원으로 날아갔다. 공을 주우러 그 집의 정원으로 들어간 꼬마 닐의 귀에 주인 부부가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 한참을 옥신각신하던 끝에 여자가 소리를 지른다. <오럴섹스? 오럴 섹스를 하자고? 옆집 꼬마가 달에 가서 걸어다니는 날에 내가 해줄게!> - P112

[진화]
그러므로 인간은 더 이상 필연이나 운명, 대자연, 신, 혹은 보이지 않는 힘을 탓할 수 없다.
앞으로 벌어질 일은 온전히 인간에게 책임이 있다. - P114

한 존재의 탈바꿈은 진화의 몇 단계를 잇달아 겪으며 이루어진다. 첫 단계‘
식이 각성되어 변화의 의지를 갖는 것이다. 둘째 단계에서는 충분히 자란 애벌레처럼 과거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정화해야 한다. 변화를 앞둔 존재는 격렬한 복통과 설사, 구토와 같은 증상을 겪는다.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정화의 과정이다. 그렇게 깨끗해지고 가벼워진 애벌레는 머리를 아래로 두고 나뭇가지에매달리고 실을 토하여 제 몸을 감쌀 고치를 짓는다. 그런 다음 강렬한 빛과 남의시선을 막아주는 그 두껍고 불투명한 장막 뒤에 숨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 고치를 가르고 성충이 되어 세상으로 나갈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애벌레와 성충의중간 단계에 있는 이 번데기는 숨을 늦추고 움직임을 멈춘다. 마치 번들거리는 미라와 같은 모습이다. 그런데 번데기는 외부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 적들의 관심을 끌지 않기 위해 주위 환경에 맞춰 되도록 눈에 띄지 않는 모습을 취한다. 색깔뿐만 아니라 생김새까지 어떤 열매나 이파리나 꽃눈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시기에 번데기는 앞을 전혀 보지 못하고 외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운명이 달라진다. 외부의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고 그것들에 맞서 스스로를지킬 수도 없다. 성충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지만 무사히 통과하기가 매우 어려운 단계이다. 어떤 우연이 작용하느냐에 따라 번데기는 살아남기도 하고사라지기도 할 것이다.
ㅡ에드몽 웰즈 - P117

[영아살해]
인구가 너무 늘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에서 일본에서는 두 가지 풍속이 생겨났다. 하나는 생산 활동에 종사할 수없는 노인이나 병자를 산속에 내다 버리는 풍속이었다(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나라야마 부시코」를 참조할 것). 또 하나는 <마비키>라 불리는 풍속이었다. 고대 로마에서와 마찬가지로 에도 시대의일본에서도 갓 태어난 아기를 살리느냐죽이느냐는 아버지의 결정에 달려 있었다. 만약 아기가 살림을 더 쪼들리게 만들 군식구로 간주되면, 사람들은 갖가지 방식으로 아기를 살해했다. 물에 적신 창호지로 아기의 얼굴을 덮어 버리는 자들이있었는가 하면, 아기의 입안에 찹쌀밥 한 덩이를 욱여넣고 두 콧구멍에도 작은 덩어리를 쑤셔 넣은 뒤에 아이가 숨이 막혀 죽을 때까지 손으로 입과 코를 계속 막고있는 자들도 있었다. - P119

[캥거루의 기원]
훨씬 나중에 가서야 사람들은 쿡 선장의 탐험대가 만났던 구구 이미디르 부족의 토속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결과 <강구루>라는 말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뜻의 문장임을 알게 되었다. - P120

[가정집]
20세기 후반 집집마다 텔레비전을 갖추게 되면서 가정의 풍속도가 딴판으로 달라졌다. 텔레비전은 대개 거실 벽의 한복판을 차지하고 그 불빛은 벽난로의 장작불과 같은 옛날의 불을 대신하여 가족을 한자리에 모은다. 그러면 모두가 침묵을지키며 오락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나 영화나 뉴스를 본다. 특히 텔레비전 뉴스는 가깝거나 먼 주위 세계의 사건들을 전해 주는 무한히 열린 창이다. 그 사건들이 무서우면 무서울수록 가족은 그 불빛 앞에서 더욱 강한 결속력을 느끼고 한 덩어리로굳게 뭉치게 된다. - P122

[키티 제노비스 신드롬]
그 뒤에 심리학자라타네와 달리는 범행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연구하고 <키티 제노비스 신드롬>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범행의 목격자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에 영향을 받는다.
• 자신에게 뒤털이 생길 것에 대한 두려움, <살인자가 나에게 원한을 품게 해서는 안 된다.>
•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려는 태도, <먼저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그와 똑같이 하겠다.>
• 그릇된 판단에 대한 우려,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일을 심각한 것으로 오판하#면 안 된다. 자칫하면 나 자신이 웃음거리가 된다.>
•책임회피<나보다 능력있고 경험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왜 내가 나서나?> - P123

<일라이자>
조지프 와이젠바움의 견해에 따르면, 진짜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약점이지만 때로는 그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대답을 듣기보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데에 있다. 상대방에게 이해받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면서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 일라이자는 바로 그 일을 해낸 것이다. - P131

[죽음의 상수]
평등주의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온갖 시도(아나키즘, 공산주의, 히피 문화 등)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상수를 유지하려는 경향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치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것이 인류의 어찌할 수 없는 속성인 것처럼 보일 정도다. 죽음의 상수가 있는 평가 방식에서는 어떤 승리도 그 자체로 평가되지 않는다. 오로지 <패자>로 간주된 집단의 실패에 비추어서만 평가될 수 있다. - P133

[1054년초신성]
우리는 이해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만 이해할 수 있다.
1054년에 초신성 하나가 폭발하여 낮에도 보일 만큼 강렬하게 빛났고, 2년에걸쳐 밤하늘에서 관측되었다. 분명 지구의 모든 나라 백성들이 그 사건을 목격했을 것이다. 하지만 유럽의 문헌에서는 그것에 관한 기록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없다. 유럽의 주민들은 프톨레마이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의 학자들이제공한 우주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 P134

[루이16세]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평가해 보면, 루이 16세는 혁명가를 자처했던 술한 사람들 못지않게 백성의 이익을 지켜 주려 노력했고 국정 개혁에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는 그를 정당하게 평가해 준 적이 없다.
반면에 <태양왕 루이 14세는 과대망상에 빠진 난폭한 독재자일 뿐이었고, 그런 점에서 루이 16세와 정반대였다. - P137

[인간을 상대적으로바라보기 위한 몇 가지 수치]
2010년에 인간은 매일 37만 명이 태어나고 16만 명이 죽었다. 그러니까 세계 인구는 매일 21만 명씩 증가한 셈이다. 이는 매일 유럽의 큰 도시 하나를 채울 만한인구가 늘어났음을 뜻한다.
2010년의 세계 인구는 전년에 비해 7천9백만 명 증가했다.
그 가운데 15억 명은 과체중과 비만으로 고생하고 9억 명은 영양실조에 시달린다.
해마다 360만 헥타르의 숲이 파괴되어 경작지로 바뀐다. 그런데 830만 헥타르의 경작지는 누구도 돌보지 않는 황무지로 변해간다.
마약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의약품 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입과 거의 비슷하다. - P138

[헉슬리 대 윌버포스 논쟁]
다윈 선생님은 자연이 무엇을 이루어 냈는지 설명하기 위한 이론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윌버포스 주교님, 당신 자신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씨였다가 수십 년이 지나서 지금과 같은 어른이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하나의 증거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은 수백만년에 걸쳐서 그런 식으로 우리에게 작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윌버포스 주교님저희 조상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 모양이니 이 말씀을 꼭 드려야겠습니다. 저는먼 조상이 원숭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다. 반면에 자연의 은총을입어 많은 능력과 영향력을 갖게 된 어떤 인간과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더라도만약 그가 자신의 지성을 사용해서 진실을 호도하려 한다면 그것을 부끄러워하겠습니다.」 - P142

[제멜바이스]
당시의 증언에 따르면, 제멜바이스는 <손을 씻는 것>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의료진을 짜증나게 하고 남자 간호사들과 싸움을 벌이기가 일쑤였다. 무엇보다기이한 아이러니는 그가 심하게 싸움을 벌이다가 여러 곳에 상처를 입고 한 의사의 치료를 받았는데, 이 의사가 손을 씻지 않은 탓에 그에게 세균을 감염시켰다는사실이다. 그 세균 때문에 그는 괴저에 걸렸고 끔찍한 고통을 겪다가 세상을 떠났다. - P144

[3보 전진, 2보 후퇴]
인류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면 인류가 3보 전진과 2보 후퇴를 반복하면서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류 문명의 더 높은 단계를 지향하며 나아가다가 어느 단계에 도달하면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간다. 그런 다음 얼마간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예를 들어 로마 문명은 그리스 문명을 개선하고 구체화하면서 발전해 간다. 그리스의 정치적 원리(민주주의, 공화제)와 과학(천문학, 기하학, 의술, 건축을 계승하고, 그리스의 종교와 언어에서도 많은 것을 모방하고 차용한다.

- P164

[꿀벌이 만들어 내는 독과 약]
첫째는 꿀이다. 꿀은 소독약으로 쓰일 수 있다. 과산화수소수를 천연적으로 만들어 내는 효소(포도당 산화 효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꿀의 당분은삼투 작용을 통해 상처의 물기를 없애 준다. 꿀의 일부 성분들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물질이 인체 내에서 생성되도록 도와준다. - P168

[사랑에 대한 욕구]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몸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상대는자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는 것이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품에 안아주고 응석을 받아 주고 토닥토닥 달래며 재워 주고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한다. - P177

[파울 카메러]
그런데 아서 케스틀러는 ‘두꺼비의 교미라는 책을 쓰기 위해 조사를 하던 중에카메러의 조교였다는 사람을 만났다. 그 남자는 자기가 바로 그 사건의 장본인이라고 실토했다. 다윈주의 학자들 그룹의 사주를 받고 자기가 실험실에 불을 질렀으며, 교정 돌기를 가진 변종 두꺼비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놈을 살가죽속에 미리 먹물을 주입해 놓은 다른 두꺼비로 바꿔치기했다는 것이다. - P181

[오비츠 가족]- 소인증가족
나치의 고위층 인사들이 아우슈비츠를 방문했을 때, 멩겔레는 오비츠 일가를발가벗겨 그들에게 구경시켰다. 또한 아돌프 히틀러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목적으로 오비츠 일가의 모습을 필름에 담기도 했다. - P184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그런데 그 소중한 지식의 보고를 파괴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그런 만행을가장 먼저 시도한 사람들은 415 년 알렉산드리아 주교 키릴로스(훗날 성인품에 오름)를 추종하던 과격한 기독교인들이었던 듯하다. 스페인 영화감독 알레한드로아메나바르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관장의 딸인 히파티아라는 실존 인물의 삶을그린 영화 ‘아고라에서 그 사건을 다루고 있다. 히파티아는 아버지에게서 훌륭한교육을 받고 천문학과 철학과 수학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으며 알렉산드리아의 대학에서 젊은이들을 가르쳤다. 하지만 이교의 신앙을 지닌 이단자로 간주되어 기독교인들의 돌에 맞아 죽었다. - P190

[메두사호의 뗏목]
첫날 저녁, 살아남기는 글렀다고 생각한 일부 병사들이 더 고생하지 말고 빨리죽자며 뗏목을 파손하려고 한다. 그러나 선원들이 그들을 제지하면서 난투가 벌어진다. 그들은 밤새 도끼와 정글 칼을 휘두르며 싸운다. 이튿날 새벽 선원들이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뗏목 위에는 시체가 즐비하다.
그때부터 생존을 위한 악몽이 시작된다. 그들은 강렬한 햇살 때문에 치명적인일사병에 걸리고, 굶주림과 목마름에 시달린다(뗏목에 실린 통들에는 술만 담겨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그것을 마시고 대취하여 다시 자기들끼리 싸움을 벌인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자 생존자는 반으로 줄어든다. 닷새째가 되자, 그들 가운데 일부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밧줄을 쏠고 혁대와 모자를 씹어 대던 끝에 시신을 먹는짐승으로 전락해 버린다. - P199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1 : 드레이크 방정식]
하지만 드레이크가 1961년에 이미 알려진 값들이나 자기 나름대로 추산한 값들을각각의 인수에 대입하여 계산한 바에 따르면, N의 값은 1천에서 1억 사이라고 한다. 이 전파천문학자의 계산이 맞는다면, 지적인 생명체가 발전시킨 고도의 기술문명이 우리 은하에만 1천 개에서 1억 개까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 P211

[피의 백작부인]
인류 역사를 피로 얼룩지게 한 살인마들 가운데 바토리 에르제베트 백작 부인이 있다. - P215

[붉은여왕의 역설]
이 소설에서 앨리스는 카드 게임의 붉은 여왕과 손을 잡고 미친 듯이 달린다. 이때소녀는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붉은 여왕님, 정말 이상하네요. 지금 우리는 아주빨리 달리고 있는데, 주변의 경치는 조금도 변하지 않아요.」 여왕은 대답한다. 「제자리에 남아 있고 싶으면 죽어라 달려야 해.」 밴 베일른은 종들 간의 진화 경쟁을 설명하기 위해 이 은유를 사용한다. 전진하지 않는 것은 곧 후퇴하는 것이다.
붉은 여왕의 역설 이론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은 진화한다.
그리고 우리가 제자리에 남아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환경과 같은 속도로 진화해야 한다.> - P233

[피타고라스]
피타고라스는 이렇게 주장하기도 했다.
<잠, 꿈, 그리고 황홀경은 저승으로 통하는 세 개의 문이며, 이 문들 덕분으로 영혼의 과학과 점술이 가능해진다.> - P237

[아폽토시스]
아폽토시스 현상의 이해는 다양한 연구 분야, 특히 암 연구에 새로운 길을 열어추고 있다. 사실 암은 어떤 세포들이 몸이 보내는 아폽토시스의 메시지에 따르지않음으로써 발생한다. 암세포들이 뇌가 스스로를 파괴하라고 신호를 보내는데도계속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암세포들이 자살을 거부하고 <이기적으로 불멸성을 추구함으로써 결국 몸 전체를 죽게 한다는 것이 일부 과학자들의 견해이다. - P240

[여교황 요한나]
세월이 흘러 마침내 그녀가 교황으로 선출되니 바로 요한8세이다. 그런데 별 탈없이 교황직을 수행하던 요한 8세는 덜컥 임신을 하게 된다.
여교황은 날마다 부풀어 오르는 배를 풍성한 법의로 감출 수 있었다. 하지만 성모승천일, 산클레멘테 성당에서 일이 터지고 만다. 노새를 타고 가면서 신도들에게인사를 건네던 요한 8세는 갑자기 고통으로 몸을 뒤틀며 탈것에서 떨어진다. 구조하려 달려든 사람들은 교황의 법의 자락 아래에서 신생아를 발견했다. 그것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장 드 메이에 의하면, 군중의 경악은 곧바로 집단 히스테리로 변했고, 여교황 요한나는 아기와 함께 돌에 맞아 죽었다. - P244

[협동,상호성,용서]
이렇듯이 장기적으로 보면 협동, 상호성, 용서의 원칙이 가장 이로운 행동 방식임이 드러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직장 동료나 경쟁자가 우리에게 어떤 모욕을 가할 경우 그것을 잊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같이 일하자고 그에게 계속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에가서는 이 방식이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이것은 단지 선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자신의 이익이 걸린 문제이다. 컴퓨터 공학은 무엇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가를입증해 주고 있다. - P254

[바야돌리드 논쟁]
바야돌리드 논쟁은 최초의 인권 재판이었다. - P254

[음들에 대한 설명]
음악의 음들은 저마다 우주, 혹은 천문학적 공간 속에서 우리가 지각하는 어떤 것과 상응한다.
레: 레지나 아스트리스, 별들의 여왕 달.
미: 믹스투스 오르비스 선과 악이 섞여 있는 장소, 지구.
파: 파툼, 운명.
솔솔라리스, 태양.
라: 락테우스 오르비스, 은하수.
시: 시데루에스 오르비스 별이 총총한 하늘.
도도미누스 신 - P257

[바루야족]
소년이 열여섯 살이 되면 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성인으로 간주된다. 그들은 산에서 내려와 여자를 취한다.
소년들은 성관계를 갖고, 아기를 갖게 된 여자는 임신 기간에 최대한 많은 남성파트너들과 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이는 다른 남성들의 정액이 태어날 아이를 투튼하게 해준다는 믿음 때문이다. - P261

[판]
판은 군중의 신이기도 하다. 특히 사람들로 하여금 이성을 잃게 하는 그의 능력으로 인해 집단 히스테리에 사로잡힌 군중의 신으로 여겨진다. <패닉panic>이라는단어는 바로 그의 이름에서 나왔다. - P266

[아포테오시스]
고대 로마인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아포테오시스 의식을 거행했다.
우선 고인의 관 뒤에 원로원 의원, 고위 관리, 전문적인 대곡자(代者), 고인의 조상들의 가면을 쓴 배우, 고인의 생전 행동을 흉내 내는 어릿광대 등으로 이루어진 행렬이 뒤따른다. 시체를 장작더미에 올려놓기 전에는 고인의흔적으로 무언가를 지상에 남겨 놓기 위해 손가락 하나를 잘라낸다.
이어 시체를 화장하고 독수리 한 마리를 날리는데, 이는 이 새가 고인의 영혼을신들의 왕국으로 인도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 P272

[고양이와 개]
개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은 나를 먹여 줘. 그러니까 그는 나의 신이야>
고양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은 나를 먹여 줘. 그러니까 나는 그의 신이야> - P279

[받아들이기]
타자의 문제에 관한 심오한 성찰로 프랑스 철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에마뉘엘 레비나스에 따르면 예술가의 창조적인 작업은 다음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 받아들이기.
둘째, 예찬하기.
셋째, 전달하기. - P286

[뮤즈]
칼리오페:서사시
클리오:역사
에라토: 서정시.
에우테르페: 음악
멜포메네 : 비극
폴림니아: 송가
테르프시코라: 무용
탈리아: 희극
우라니아: 천문학 - P286

[역사를 보는눈]
일요일 오후 4시쯤에는 공룡이 나타났다가 다섯 시간 뒤에 사라진다. 더 작고연약한 생명 형태들은 무질서한 방식으로 퍼져 나가다가 사라진다. 약간의 종만이우연히 자연재해에서 살아남는다.
일요일 자정 3 분 전에 인류가 출현하고, 자정 15초 전에 최초의 도시들이 생겨난다. 자정 40분의 1초 전, 인류는 최초의 핵폭탄을 투하하고 달에 첫발을 내디딘다.
우리는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우리가 <의식을 가진 새로운 동물>로 존재하기 시작한 것은 겨우 한순간 전의 일일 뿐이다. - P289

[세미라미스여왕]
아시리아인이 이웃 민족들을 공포에떨게 하면서 메소포타미아에 강대하고안정된 왕국을 건설하던 때에 세미라미스라는 여인이 겪었던 놀라운 운명에 관한 이야기 세미라미스는 오늘날의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 근처에서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는 호수에 사는 여신이었는데, 갓 낳은 딸을 버리고호수 속으로 도망쳤다. 아기는 비둘기들이 양치기에게서 훔쳐다 준 젖을 먹으며자랐다. 그러다가 양치기가 거둬 준 뒤로 아리따운 처녀로 성장했다. 니누스 왕의장수 하나가 총명하고도 아름다운 그녀에게 반하여 그녀를 아내로 맞았다. 어느날 그는 아내를 나누스 왕에게 데려갔다. 왕은 그녀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 그래서 그녀의 남편에게 자살을 강요하고 그녀를 왕비로 삼았다. 하지만 세미라미스는 얼마지나지 않아 왕을 독살하고 거대한 영묘를 그에게 바쳤다.
여왕으로 등극한 세미라미스는 당대에 가장 큰 왕국 가운데 하나였던 아시리아를 평화롭게 다스렸다. 여왕은 유프라테스강 변에 바빌론을 건설하고 호사스러운기념물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유명한 <공중 정원>이다.  - P292

[가이아의 대답]
인간이 땅거죽에서 핵폭탄을 터뜨리면 가이아는 지진으로 대답한다. 인간이 지구의 검은 피인 석유를 유독 가스로 변화시켜 생명을 질식시키는 구름을 만든내면 지구는 기온 상승으로 응답한다. 그러고 나면 빙하가 녹고 홍수가 일어난다.
인간은 자기들이 지구를 상대로 도발을 할 때마다 지구가 응답한다는 사실을아직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이른바 자연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하지만 인간이 자연재해라고 말하는 것들은 인간이 어머니인 지구와 대화를 하지않음으로써 생겨난 인재(人災)일 뿐이다. - P299

[데이비드 봄]
그가 발전시킨 한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환영일 뿐이다. 우주는입체의 환영을 만들어 내는 홀로그래피 영상과 비슷하다. 홀로그래피 영상 하나를부수면 각각의 조각에서 전체의 상을 다시 볼 수 있듯이, 우주라는 환영의 파편하나하나에도 전체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 P306

[굳은것과 무른것]
이 관습은 땅에 뼈를 묻으면 땅의 양분을받아 뼈에 다시 살이 돋고 동물이 온전한 형태를 되찾으리라는 생각과 관련되어 있다.
이런 신앙은 아마도 나무를 보면서 생겨났을 것이다. 나무는 겨울이 되면 잎이라는 <살>을 잃는다. 나무의 <뼈〉, 즉 줄기와 가지는 헐벗은 채로 기울을 난다.
우리는 샤머니즘적인 몇몇 관습에서 그와 비슷한 사고방식을 찾아볼 수 있다.
뼈가 온전한 채로 시신을 묻으면 다시 살이 돋아서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 말이다. - P314

[은행나무]
세상에는 신기한 나무들이 많다. 중국 원산의 낙엽 교목인 은행나무(학명Ginkgo biloba)도 그중 하나다. 은행나무는 오늘날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수종이다. 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1억 5천만 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고 한다. 은행나무는 가장 저항력이 강한 나무이기도 하다. 히로시마에서 원자 폭탄이 폭발하고 겨우 1년이 지난 뒤에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가장 먼저 자라난 것이 바로 은행나무였다. - P315

[델포이]
신전 내부에서는 여사제 피티아가 앞일을 알고 싶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신탁을 전해 주었다. 아폴론 숭배가 널리 퍼져 나감에 따라 그리스 전역에서 심지어는이집트와 소아시아에서도 사람들이 신탁을 구하러 왔다. 인근 도시의 주민들은 게의 모두가 신전에서 일했다. 처음에는 건설에 참여했고, 나중에는 성스러운 불을관리하고 순례자를 접대하고 공적인 향연과 정화 의식을 주관하고 아폴론을 찬양하는 노래와 춤을 맡거나 사제직에 종사했다.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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