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마음따라 세계일주 - 한 권의 책과 함께 떠난다
이종필 글.사진 / 한솜미디어(띠앗)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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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여행을 몇 나라 했다. 주로 패키지여행이다. 가이드에 따라 유명한 곳만 둘러보는 여행이다. 그러나 나이가 좀 있는 나로서는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돌이켜보면 잠깐 아내와 가이드 없이 다녔던 홍콩이 제일 기억이 남는다. 내 스스로 인터넷 뒤져서 여행 스케줄을 잡고, 전철을 타고, 승객들에게 물어물어 갔다가 다시 공항으로 와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로 갔던 기억이 제일로 남는다. 왜? 아마 내 스스로 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지금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가고 싶다. 조만간 갈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 저자의 무작정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겪는 경험담은 마치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실감을 하게 한다. 나이가 있다면 있고, 젊다면 젊은 40에 여행을 한 저자의 용기와 실행 능력에 갈채를 보낸다.

 

저자는 "어렸을 적 꿈이 뭐냐"라 물으면 '세계일주'라고 적었다고 한다. 별 생각없이 적은 꿈이 실제로 이뤄지는 것을 보면 잘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 때 그렇게 적었기에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시기에 그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뭐든 적고 볼 일이다.

 

저자의 언어가 여행을 가능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물론 한국말로만도 무식이 용감하다고 갈 수는 있겠지만 그에 따른 시련은 더 가혹할 것이다. 영어 실력, 중국어 실력, 특히 중국어의 능통함은 어디에 가나 유용함을 보면서 세계일주에 언어는 중요함을 느낀다.

 

세계 일주에 중요한 요소는 무작정이란 생각이 든다. 계획하고 또 계획하다 보면 계획하다가 볼일 다 볼 것이다. 계획에는 한도 끝도 없기 때문이다. 돈, 교통편, 언어, 문화, 여행지 등등을 준비하다보면 이런저런 이유가 찾아와 염려스런 마음에 출발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저자가 중국 등지에서 겪는 돌발 상황은 여행객에게는 당황스럽게 만들고 결국 돌아오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행의 필수는 언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일단 출발하는 것이다. 또한 무대포 정신이다. 좌충우돌하다보면 길이 생기고, 방법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정신이 저자를 세계 곳곳을 다니게 만들었던 것이다.

 

저자의 티켓팅, 여행허가서, 통행권, 국경 통과시 겪었던 경험담 등은 실감났다. 그러나 풍광과 문화, 경험에 있어서 좀 더 깊은 사색과 느낌이 더 자세하게 기록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여행에는 느낌이란 것이 곁들이면 일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나라, 인물, 장소에 대한 정모를 미리 숙지하여 가서 역사적 배경과 당시의 느낌을 조화를 이루면 그 곳이 훨씬 더 빛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앞으로 가능하면 패키지보다는 내 스스로 준비해서 떠나는 여행을 해 보고 싶다. 물론 불가능하다면 패키지 속의 자기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실현하는 것이다. 그 나라의 뒷골목, 시장 통에서 나오는 분위기, 사람과 사람 속에서 나오는 냄새, 느낌이 진정한 여행인 것 같다. 나는 KBS FM에서 6-8까지 하는 ‘세상의 모든 음악’을 좋아한다. 세계의 모든 음악들의 다양함, 이국적인 분위기, 특히 남미, 스페인 포르투갈 분위기의 음악이 좋다. 음악을 들으면 마치 내가 거기에 가 있는 느낌이다. 흥이 나고 가슴이 뛴다. 그 곳에 꼭 갈 것을 다짐하면서 듣는다. 이번 여름에는 미얀마에 갈 참이다. 비행기 티켓도 해 놓았다. 미얀마 두 번째인데 기대가 된다. 뒷골목, 시골 산천에 두루두루 다녀보고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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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춤추게 하라 - 주님의 꿈을 이루어 가는 평화교회 이야기
이동현 지음 / 두란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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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목사님은 개척도, 경기도 광주 그것도 아주 척박하기 그지없는 역말이란 땅에 개척을 했다. 미신과 기독교에 대한 반목, 훼방과 영적 사막에서 개척을 했다. 여유라고는 전혀 없는 물심양면의 고생, 영적 고립감까지 그야말로 아무것도 기댈 수 없는 곳에서 개척을 했다. 절망 그 자체였다. 사모님의 고생, 도와줄 수 있었건만 부모님의 단호함에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던 개척의 어려움을 철저하게 겪었다. 나도 개척 초기 아는 목사님, 친척들이 야박하리만치 도와주지 않는 것을 경험하면 홀로라는 경험을 해보았다. 내 주변에 부모님의 도움이 오히려 개척에 나약함만 심어준 결과가 된 것을 보면서 홀로서기가 이동현 목사님이나 나에게 하나님의 축복임을 고백한다. 이동현 목사님의 도시를 춤추게 한 현장에 들어가 보자.

 

이동현 목사님은 믿음, 소망, 사랑 목회를 했다고 한다. 믿음으로 10년, 소망으로 10년, 사랑으로 10년을 하겠다는 계획이었다고 한다. 10년은 오직 훈련을 시키고, 스스로도 훈련을 받는 믿음의 훈련의 시기를 겪었다. 이 믿음의 훈련이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소망의 10년, 믿음으로 훈련을 했으니 소망하는, 즉 비전을 세우고 도전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실제로 평화교회는 10년이 지난 후부터 부흥하기 시작하여 소망하고, 부흥을 이뤘다. 사랑 10년, 광주를 사랑으로 섬기는 시기가 되었다. 각종 사역팀, 봉사팀을 만들어 지역을 섬기고 있다. 아줌마축제, 장애우 섬기기, 지역의 개척 및 소형교회 섬기기, 공연 등 문화사역, 경안천 살리기 등등 수많은 사역을 하고 있다. 사역팀만 해도 203개의 평신도 사역팀이 있을 정도다.

 

평화교회는 사도행전1:8절의 사역을 한다. 즉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 땅 끝 사역이다. 즉 가까이 믿음의 성도, 이웃과 불신자, 더 나아가 멀리 이방사역, 불신자 사역까지 감당하고 있다. 이동현 목사님은 불신자들에 대한 개념을 아직 교회에 오지 않은 교회 밖의 신자로 보고 대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개척 초기부터 자전거를 타고 노인정, 장례식장, 이웃집 잔치, 아픈 성도 심방, 각 집의 담장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기(개척교회 목사가 먹을 게 없어서 뭘 훔치려고 하나 하는 오해를 받아 파출소에 호출을 받기도 함) 등등의 사역을 하였다.

 

평화교회는 아군과 적군 사역을 했다. 적군을 어떻게 하면 아군으로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임했다. 아춤마 축제를 열어 눌려 있는 아줌마들의 스트레스를 풀고, 해방감을 누리게 했다. 아줌마 축제를 위해 연초에 저금통을 하나씩 주어서 섬기게 한다. 모든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큰 액수로도 섬겨서 수억의 축제를 넉넉히 치러낸다. 특히 참가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각종 찬조금, 물품으로 협찬하고 있다.

 

새신자를 붙드는 세겹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등록한 교인은 교구 목장으로 배치된다. 두 번째로 203개 평신도 사역팀 중 자신의 은사에 따라 자원한 팀에 들어간다. 세 번째로, 출생년도에 따른 또래모임에 속한다. 전도할 때 “예수님 믿으세요. A교회로 나가세요. B교회로 나가세요” 한다. 지역에 따라 가까운 교회로 나가도록 개 교회 주의가 아닌 모든 교회가 하나다라는 개념으로 목회한다. 은퇴목사님을 섬기는 사역을 통해 은퇴 목사님들을 위로하고 있다. 아줌마축제는 광주시의 명물이 되었다. 300명의 홍보대사(평화교회 교인 200명, 불신자 100명)로 적극 홍보하고, 각종 상을 제정하여 시상한다. 지역의 관공서로부터 추천을 받아 효부상, 장한 어머니상, 모범 단체상등 상금은 200만원이나 된다.)

 

평화교회는 이제 6000명의 성도로 성장하였다. 이 힘이 단순히 이런 행사로 된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목사님의 기도와 열정, 고난의 훈련이 있었다. 특히 말씀을 열정적으로 전하다가 후두암이라는 판정을 받고도, 불굴의 믿음으로 전하였고, 전 성도의 기도로 기적같이 수술도 안하고 검사하러 갔다가 암이 다 사라졌다는 판정을 받기도 하였다. 개척 초기는 금요일마다 동네에 방해를 피하여 기도원으로 성도들을 이끌고 밤이 맞도록 기도의 영성으로 지금의 교회가 된 것이다. 또한 사모님의 헌신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이 뒷받침이 되었다. 평화교회의 역사는 기도와 헌신, 지역봉사와 섬김의 아름다운 조화가 된 결과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지혜를 얻는다. 불신자들을 교회 밖 신자라는 개념을 가지고 끝까지 섬기고, 사랑해야겠다.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지역을 위하여서 노래자랑도, 아줌마 축제 같은 일반적인 행사조차도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게 해야겠다. 수많은 다양한 섬김과 사역팀을 가동해야겠다. 이런 교회들만 한국에 존재한다면 전도하는 일은 훨씬 더 쉬워지리라 생각된다. 요즘 ‘가나안 교인’이 많다고 한다. 즉 거꾸로 하면 ‘안나가’교인이라 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믿기는 하는데 교회는 안 나간다고 한다. 교회가 교회다우면 출석은 물론 헌신적으로 섬기는 교인이 될 것이다. 한국 교회의 교회다움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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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나를 아는 방법은 다분히 학습된 나다. 특히 가정이라는 틀 속에서 부모가 해 준 말이나, 보는 시선과 믿음에 따라 내가 형성된 것이다. 거기에다가 학교의 선생님, 주변의 사람들에 의해 나가 형성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주변에 누구를 두느냐, 어떤 말을 듣느냐, 어떤 책을 읽느냐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나는 예수님을 믿으면서 나를 찾았다. 그러나 다 찾지는 못했다. 목회를 하면서 나는 찾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예수님을 찾았다. 예수님을 만나면 만날수록,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알수도 없는 너무나 크신 분이다. 그 예수님을 통해서 나를 알고, 발견하고, 비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상하는 방법을 강준민 목사님의 탁월한 시각, 아니 성경을 보는 정확한 관점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비상의 비결을 몇 가지로 생각해 보자.

 

첫째는 비상하기 위해서는 뭐니 뭐니 해도 믿음이다. 믿음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요셉은 두 번의 꿈을 통해 지도자가 될 것을 믿었다. 형제들이 먼저 니가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하고 요셉을 왕으로 인정을 했다. 우리는 나보다도 타인을 통해 나를 보게 된다. 특히 타인의 비난을 통해 내가 어떤 인물인지를 알게 된다. 비꼬는 말 조차도 흘려 넘기지 말라. 우리 교회 권사님은 일하는 집에서 얻어온 화분을 보면서 다른 사람이 집도 없는 주제에 무슨 저렇게 큰 화분을 가져간담, 하는 말을 꿈으로, 기도제목으로 삼고 기도했더니 지금은 집이 몇 채인지 모른다. 우리의 믿음은 언제 어디서든 만들어 낼 수 있다.

히12:2절에 “믿음의 주”란 말이 나온다. 쉬운성경에는 믿음의 시작, 현대인성경은 믿음의 근원, 표준새번역에는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라고 한다. 예수님만 영접하면, 지속적으로 모시기만 하면 믿음의 시작, 근원, 창시자, 완성자이신 예수님이 한없는 믿음을 불어 넣어주신다.

 

둘째, 비상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 즉 훈련해야 한다. 무엇을 훈련하는가? 맡기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 존 스토트 박사님은 독신으로 살면서 9,000종되는 새 중 2,500종을 연구했다고 한다. <새, 우리들의 선생님> 중에서 새는 속이 빈 뼈로 되어 있어서 가벼운 몸으로 날 수 있다고 한다. 즉 인간도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돈, 명예, 학력, 지식, 권력 등을 비우고 오직 하나님께 만 맡겨야 비상할 수 있다.

 

셋째, 비상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배워야 한다. 뭘 배워야 하나? 정보를 배우는 것으로는 비상할 수 없다. 우리는 교회에서 자꾸 정보를 구하지 생명을 구하지 않는다. 설교를 들을 때 새로운 정보, 즉 새로운 말을 듣기를 원한다. 우리는 교회를 정보를 구하러 갈게 아니라 생명을 구하러 가야 한다. 생명이 없는 신앙을 죽은 신앙, 비상할 수 없는 신앙이다. 새로운 정보는 책이나, 미디어에서 충분하다. 그러나 성경에서, 교회에서는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생명을 갈구해야 한다.

 

넷째, 비상하려면 고난 학교를 통과해야 한다. 요셉이 채색옷을 벗어 던졌기에 총리가 될 수 있었다. 보디발의 가정 총무의 옷을 벗어 던졌기에 국무총리가 될 수 있었다. 독수리가 제2의 비상을 하기 위해서는 처음 있었던 날개, 발톱을 다 뽑아버리는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들의 최악의 상태에서 하나님의 최상의 것을 발견한다” “고통의 바다에 잠수하는 자들만이 진귀한 진주들을 건질 수 있다.” “비구름이 소낙비를 동반하듯이 기도는 축복을 동반한다. 봄이 꽃들을 여기 저기에 피어나게 하듯이, 간구는 자비를 보장하는 것이다.” -찰스 스펄전- 골이 깊은 만큼 산이 높다고 했다. 깊은 고난을 큰 비상을 만들어 낸다. 억울한 감옥살이 20년 2개월의 고통을 통해 신영복 교수는 엄청난 사색을 할 수 있었고 그의 글과 책은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그의 말 중에 “감옥의 어둠은 새로운 소리를 깨닫게 할 뿐 아니라, 놀랍게도 나 자신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어둠은 나 자신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캐어물으며 흡사 피사체를 좇는 탐조등처럼 나 자신을 선연히 드러내주었습니다.“ 고 했습니다.

 

비상은 누구나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비상이 비움이나, 믿음이나, 고난의 훈련이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들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는 또 한 번 들은 것이 삶으로 되어져야 한다는 사실 하나를 안 것에 불과합니다. 내 속에 있는 수억개의 세포가 있듯이 수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세포 한 개, 구슬 한 개를 더 얻은 것에 불과합니다. 이젠 빨리 훈련하러, 삶으로 체득하러, 믿음의 게임을 하러 가야할 때입니다. 오늘도 나는 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서 나의 길과 사명의 역사를 이루실 것을 믿으며 믿음의 경주를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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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 글로벌 건강 트렌드, 간헐적 단식 IF
브래드 필론 지음, 박종윤 옮김, 고수민 감수 / 36.5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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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천일을 목표로 아침을 단식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침운동을 하기 때문에 너무 힘들고, 배고팠다. 그러나 조금씩 지나면서 익숙해졌다. 특별히 활동만 하지 않으면 허기를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내일 아침밥을 못 먹는데 하는 심리로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늦은 밤에도 먹기를 일삼았다. 그러나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편해지면서 먹는 것을 절제할 수 있게 되었다. 아침 단식을 하면서 체중은 2-3 키로그램 줄었다. 특별히 아침에 활동하는 데 공복감과 힘이 드는 것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다. 다이어트를 위해 단식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침 활동할 때 공복감, 때론 지칠 때가 있다. 특히 여름에는 지침을 강하게 느낀다.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살이 자꾸 빠지기 때문에 살을 쪄 놓을 필요가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 이야기에 솔깃하여 한 동안 열심히 먹기도 했다. 어떻게 좋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 아침 단식을 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도움이 많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적극적으로 읽게 되었다.

 

지금 우리는 배고픔이 사라진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먹을 게 귀해서 굶었다. 하지만 현대인은 하루 세 끼 꼬박꼬박 먹는데 익숙해져 있다. 야생동물은 먹이를 구할 수 있을 때만 먹는다. 예전에 인간이 수렵으로 생활하던 시기에 인간도 야생동물과 같은 패턴의 식생활을 했다. 따라서 단식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만복과 공복의 균형이 필요하다. 공복에는 몸에 많은 유익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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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을 둘러싼 갖가지 오해

단식 중에 운동하면 안될까? 아니다. 이미 섭취한 칼로리를 사용하는데 최적이다. 고강도 운동을 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상태이다. 오히려 과잉 섭취한 칼로리를 사용하여 건강한 체격을 만드는데 유익하다.

배가 고프면 머리가 멍해질까? 단식은 기억력을 훼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기억력을 개서하는 효과도 있다. 배가 부르면 생각하기가 싫어진다.

허기는 순전히 생리적인 현상일까? 배고픔은 식사를 하라는 대사적, 사회적, 환경적 신호에 대한 학습된 반응이다. 식품업계가 해마다 100억 달러 이상의 돈을 식품 광고에 쏟아 붓고 있다. 배고픔은 광고회사들의 선전에 의해 학습된 심리적 반응이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맛, 냄새, 포장지, 광고, 색깔, 글씨 등에 대한 정신적 반응이 결합되어 배고픔을 느끼고, 느끼는 순간 먹기 시작하는 것이다. 다분이 식품회사들의 학습에 넘어간 결과인 것이다.

단식은 저혈당증을 유발할까? 아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정상인이라면 상관이 없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짜증이 나고 몸이 덜덜 떨리는 등 저혈당 증세가 나타난다고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수치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을 발견해 냈다. 다분히 심리적 반응임이 밝혀졌다.

간헐적 단식이 왜 좋은가?

-체지방 및 체중 감소

-근골격량 유지

-혈당수치 감소

-인슐린 수치 감소 및 인슐린 민감도 증가

-지방 분해 및 지방 산화 증가

-mRNA증가

-글루카곤 수치 증가

-성장호르몬 수치 증가

-식사 관련 스트레스 감소

-만성 전신 염증 감소

-세포 청소 증대

 

이 중에서 세포 청소 증대에 대하여 알아보자 자가소화 작용은 손상을 입었거나 결함이 있는 세포 소기관, 세포막, 단백질 체내에서 분해하는 과정이다. 기본적으로 인체의 내적 보수 시스템인 셈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몸은 손상을 입었거나 체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채로 내 부위를 찾아내어 처리한다. 우리 몸에는 날마다 수백만 개의 세포 반응이 발생한다. 시간이 흐르면 이 반응 중 일부가 손상을 유발한다. 차가 노후 되면 문제가 생기는 원리이다. 그런데 음식물 섭취는 자가소화작용을 방해한다. 자가소화작용이 방해를 받으면 세포가 손상을 입고 손상을 입은 세포들이 축척되고 이로 인해 광범위한 문제가 발생한다. 자가소화작용은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 악성 종양, 감염,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처하는 핵심적인 방어기제로 점점 더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간헐적 단식을 통해 인체를 복구, 유지 청소하는 자가소화작용을 진행하면 신체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암이나 알츠하이머병, 헌팅턴병, 간질환처럼 생명을 위협하고 신체 능력을 박탈하는 질병을 예방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간헐적 단식은 어떻게 할까? 저녁에서 저녁까지 하는 방법이 좋다. 즉 24시간을 하는 것이다. 단식을 하는 동안 물을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는 것도 괜찮다. 바쁘게 생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근력 운동을 해 주라. 이것은 필수적이다. 근력 운동을 통해 기량 향상, 골다공증 예방, 부상 회복 등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무조건 정했다고 과도한 느낌이 들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 배고프면, 견딜 수 없으면 먹으라.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보면 적응하게 되고, 횟수를, 기간을 늘릴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단단히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체력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 단식을 하면 쉬 지치고, 허기짐을 쉽게 느끼는 편이다. 따라서 24시간 단식 보다는 하루 한 끼, 혹은 두 끼 정도 하면서 몸 상태를 보면서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경험해 보면 단식을 하고 몸에 음식물이 없으면 마음과 몸이 가볍고, 상쾌하고, 맑아지는 것을 보게 된다. 단식을 한 번 더 깊게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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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30대 중반에도 게임에 심취하여 PC방에 자주가는 중년을 본다. 여렷을 때 즐겨하던 게임을 중년이 된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려서 경험한, 몸에 밴 습관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증거이다. 어려서 무엇을 보여주는가는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 우리 아이들이 수익의 대상이 되는가? 단순히 수입의 차원이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가 망가지고, 심지어 자살로 이어지며, 가정들은 파괴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 인식도 없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고, 게임에 노출시킨다. 그저 요즘 아이들이 그런것이겠지, 시대가 그러려니 한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엄청난 어른들의 수익 구조가 도사리고 있다.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파괴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아이들은 좀먹게 하는 것은 게임, 약물, 환경, 교육 등으로 볼 수 있다.

 

먼저 게임은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주범이다. 폭력성과 선정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성인 게임이라고 만들어 내지만 성인들만 하는게 아니라 아이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성인은 그런 폭력과 선정적인 게임을 해도 되는 것인가를 묻고 싶다. 어른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아이들이 노출되는 것은 아니될 말이다. 한국에서는 두 젊은 부부가 게임을 하기 위해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집에 두고 PC방에 갔다 온 사이 아이가 질식해서 죽은 사건도 있다. 게임의 노출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한 애니팡이란 게임으로 카톡에 올려서 대박을 터트렸다고 공영방송 KBS까지 인터뷰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게 뭔가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의 경우도 아이들이 엄마의 전화번호를 도용하여 게임을 열어줄 것을 요청하는 카톡 문자를 자주 받는 편이다. 스마트 폰을 붙잡고 있는 동안 가족과의 대화, 친구와의 교제는 그만큼 사라지면서 인성은 무너지고 있다. 게임을 하지 못하면 금단 현상, 정서적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 모든 이면에 어른들의 돈벌이, 경제논리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볼 때 현대는 경제라는 논리가 아니면 안되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근본적인 가치를 제고해봐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소아정신과의 장삿속 처방이다. 최근 들어 소아의 정신질병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ADHD, 즉 주의력 결핍증이다. 우리 주변에도 많이 보게 된다. 전에는 그저 산만한 아이로 치던 아이들이 병원에가서 병명을 얻고 그에 따른 각종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너무 쉽게, 너무 자주 조울증 진단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불필요하게 위험한 약을 처방하고, 그 밖의 다른 원인들, 이를테면 난독증, 언어지체, 자폐증, 학습장애, 알레르기 등을 소홀히 한다고 주장하면서 약물 복용을 부추긴다. 그 이면에는 비더먼 같은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2000-2007년까지 일라이릴리, 존슨엔든존슨, 얀센 등에 유리한 상담을 해 주고 대가로 180만 달라를 받았다. 열 두 살이던 케이틀린은 학교 화장실에서 신발 끈으로 자살을 했다 전과목 A학점을 받고, 음악과 미술과 시에 재능을 보인 아이였는데 두 달 전부터 항우울제 팍실을 복용한 후 소아정신과에서 졸로프트를 처방받고, 환각과 심각한 흥분 상태에서 불행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약물의 부작용은 알려지지 않은 채, 가정에서 정서적 안정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병들이 소아정신과의 진단으로 각종 약물을 복용함으로 문제가 야기되는 것이다. 그 이면에 또 역시 경제논리, 수익이라는 악마의 손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는 약을 만들고, 약을 판매하기 위해 판매 촉진정책을 쓰고, 결국 의사들에게 약을 더 많이 처방하게 만들고, 약을 더 많이 처방하기 위해 진단을 더 많이 내리는 것이다. 물론 제약회사는 각종 매체를 통해 광고하고 있다. 제약회사는 대학 야구나, 풋볼의 치어리더들을 직원으로 채용하여 약 판매 촉진의 업무를 보게 하는데 그들의 몸매와 미모로 의사들의 마음을 얻어 판매량을 늘리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세 번째는 환경문제이다. 아이들이 쓰는 젖병, 장난감, 아기 용품을 비롯하여 거실 바닦, 벽, 방 등에 쓰이는 재료들, 음식을 담는 랩, 캔의 내벽재 등등에 환경 호르몬이 산재해 있다. 이런 호르몬들이 음식에 녹아져 들어가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각종 건축 자재에 잔재해 있는 물질들이 아이들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아토피, 천식, 피부염 등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정부에서는 확실한 예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또한 경제논리가 배경이 되어, 이에 대한 원인 분석을 소비자들이 해야하는 문제로 인해 그냥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빨리 사후조치가 아닌 예방책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교육의 문제이다. 즉 부시 정권의 ‘낙오자 없는 교육’, 오바마 정권의 ‘최고를 향한 질주’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정서적 불안과 학교 부적응아로 만들고 있다. 일정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학교는 폐쇄조치가 내려짐으로 학교장 및 교직원들은 아이들을 성적을 올리는데 급급하여 인성을 키우지 못함으로 패싸움 주동자, 갱단, 문제아를 양산하고 있다. 특히 빈곤층 아이들은 이에 더욱 노출되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성적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학업 성취도 평가가 있는데 이 또한 경제적인 원인이 배후에 있다. 일제고사는 수익성 좋은 성장 산업이다. ‘낙오자 없는 교육’은 해마다 시험을 4500만 회 출제하고 채점하는 수요를 창출했고, 2008년에 시험 출제 업계가 올린 수익 30억 달러의 1/3이 ‘낙오자 없는 교육’에서 나왔다. 그러나 학교는 학생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이해하고, 과학, 정치, 예술, 인문에서 개인과 사회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할 능력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다이앤 라비치는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은 역사, 과학, 문학, 예술, 정치에 관한 독서와 사색으로 생각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말한다.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은 자기 생각을 설명하고 남의 생각을 경청하고 존중할 줄 안다”고 했다. 바로 이런 교육을 시키는 곳이 학교가 되어야 한다. 즉 학교가 지식을 많이 심어주는 위주, 취업을 위해 기술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라 인성을 키우고, 자신의 비전을 찾아, 참된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게 만드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 역시 교육철학의 부재로 아이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마음 아픈 현실이다. 본인은 이 일에 일조하기 위해 독서를 강조하고 재미있는 교육, 즐거운 교육을 실현하고픈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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