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병원 만들기
조금숙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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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과 가기를 싫어한다. 마지못해 정 안되면 가지 그렇지 않으면 참고 견딘다. 치과에 가면 누워서 이를 갈고, 불 빛을 비추고, 계속 뉘워 놓고 하는 것이 영 불편하다. 의사나 간호사나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치료에만 전념한다. 아마 어렷을 때의 치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생각도 든다. 어른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들치고 치과에 가고 싶어 하는 아이는 드물 것이다. 어린이 치료할라치면 온 치과가 야단 법석이다. 아이들도 역시 마찬가지로 누워서 이가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공포감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어떤 치과도 이런 면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안정감을 주면서 치료하는 치과는 보지 못했다. 어디 치과뿐이겠는가? 대부분의 병원들은 고압적이다. 물론 의사부터 그렇다. 반말에, 모르는 단어로 설명을 한답시고 늘어놓지만 환자는 막막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친절한 병원 만들기>란 책이 나온 것도 사실 과거 같으면 필요없는 책일 것이다. 의사들이, 병원들이 공급은 넘치고, 수요는 적어서 언제든지 갑입장에 있던 병원들이 이젠 망하는 병원, 쉬는 의사가 속출하니 친절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환자 입장에서는 아주 긍정적이고 반가운 일이다.

 

병원에서 꼴불견 베스트가 있다. 꼴불견 병원사례가 있는데 방학을 맞아 피부과를 찾은 대학생이 진료실에 들어가자 마자 의사: 왜왔어? 환자: 얼굴에 여드름이 나서... 의사: 여드름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해. 참으로 황당하다. 이런 병원을 옛날이면 모를까 누가 지속적으로 가겠는가? 고객을 쫓아내는 빨리빨리 증후군이 있다. 병원에 가면 간호사가 빨리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경우다. 불편한 환자에게 환자가 많으니 빨리 움직이라 재촉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다. 병원은 엄연히 서비스업인데 이런 대우를 받고 그 병원을 계속 가겠는가? 사람을 투명인간 취급하기다. 궁금한데 있어서 간호사나 의사에게 묻는데 아예 못본척 한다. 말을 걸기 시작하면 물고 늘어질까봐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이다. 얼마나 불쾌한가 이런 병원은 기피대상 1호이다. 병원 관계가의 시간은 황금이고 환자의 시간은 쓰레기? 병원 관계자는 늘 바쁘다. 그러나 환자의 시간은 쓰레기 취급한다. 마냥 기다리라고 한다. 진료 한 번 받으려면 오전 내내를 보내기가 일수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바로 처리될 일을 마냥 기디리라. 어디에 가서 어떻게 하라. 가면 다른 부서로 가보라 서로 떠넘기기에 익숙해져 있다. 이렇게 환자의 시간을 빼앗고는 아무 설명도, 사과도 없다. 병원만 한 번 가면 온갖 검사를 해댄다. 이름모를 검사들, 기본적으로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온갖 검사는 기본에다가 과잉진료를 일삼아 전에 병원에서 한 검사를 자기 병원에서 다시 해야 한다고 마냥 해댄다. 정말 병원은 ‘갑’ 환자는 ‘을’이된 기분에 치료를 받으러 간 건지 상처를 받으러 간 건지 알 수가 없다. 때로는 말을 지나치게 아끼는 직원도 있다.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환자가 묻다가 지쳐 병이 날 지경이다. 그래서 요즘은 똑똑한 환자들이 많아 아예 그 병에 대하여 스스로 공부를 한다. 그리고 환자나 보호자끼리 서로 설명을 해 준다.

 

병원이 이정도는 돼야 한다. 원하는 것만 하는 것은 서비스가 아니다. 공격적인 서비스를 해야 한다. 환자들이 말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해 주는 서비스다. 전화를 하고, 간호사를 찾아 요청을 해야 그제서야 오는 서비스는 서비스가 아니다. 미리미리 체크해서 조치해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늘 체크하고 앞서서 조치하는 습관이 있어야 간혹 있는 의료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내 친구 딸도 간호사다. 간호사는 3D 직종에 해당한다고 한다. 정말 힘들다. 그러나 간호사를 보충해서라도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 “간호사가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맞는 말이지만 환자는 얼마나 더 힘든가. 환자는 아파서 찾은 곳이 병원이다. 이미 아프고 있다. 그 환자를 보고 적극적이지 않으면 환자는 어디에 가란 말인가. 특히 간호사가 웃는 모습을 찾기가 힘들다. 물론 피곤하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서 그렇겠지만 서비스업인 의료사업에 웃음은 기본이 아니겠는가? 의료 관계자의 웃음 훈련부터 해야 할 것 같다.

 

환자의 병을 고쳐주는 병원, 의사, 간호사 너무나 귀한 분들이다. 그런 좋을 일을 하는 분들이 거기에 웃음과 서비스 정신, 투철한 직업정신까지 겸비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지 안겠는가? 병원에 가서 병도 치료받고, 마음도 함께 치료받는 그런 모습이면 좋겠다. 저자 조금숙 님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분야에 앞장서 준 부분에 대하여 감사한다. 이런 운동이 이 책을 통하여 더욱 확장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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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글쓰기 - 치유하는 자기 이야기 쓰기
이남희 지음 / 연암서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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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9년차, 어느 날 길다면 긴 3주간의 휴가를 얻어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십 여권의 책을 들고 오직 책 읽기와 사색에 들어갔다. 내 손에 쥐어진 책은 최지원의 <최재원 선집>이다. 최치원의 여러 문장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최치원의 시를 읽는 순간 번뜩이는 뭔가가 스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아, 이런 것이 시로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나도 뭔가가 떠올라 시를 지어 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동시에 가까운 그런 시였다. 그런데 신기했다. 시상이 떠오르고, 떠오른 시상을 적어보고, 적어보니 시와 닮아 있었다. 그래서 몇 편을 더 지어 내가 나가는 독서 모임에서 읽어 주었다. 반응이 괜찮다. 시상을 계속 떠오르고, 시는 지어지고, 그래서 200여편 지었다. 독서 모임 때마다 한 편 정도씩 읽어주었을 때 반응은 여전하였다. 이젠 신춘문예에 올려보란다. 아버님을 모시는 병원에서도 그냥 막 지어진다. 산책을 하다가 여름 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면서도 막 적어진다. 이게 왠일인가? 가끔 어떤 모임 자리에서 읽기도 하고, 반응을 살피니 꽤 좋아졌다. 가족들도 인정해 준다. 이런 모습은 나에게 상상도 못할 모습이다. 책 읽기는 수면제요. 글쓰기는 딴 세상으로 여겨졌던 나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내가 나를 봐도 놀라고, 남들이 나를 보고도 달라져도 너무나 달라졌다고 한다. 이젠 나만의 글쓰기에 도전 중이다. 한 권을 써 놓고 망설이고 있다. 반응을 보는데 괜찮은 편이다. 출판 계획이 있는데 아직은 자신이 없다.

 

글쓰기를 시도하면서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왔다. 시를 쓰면서 시집을 사서 읽고, 시를 쓰는 법에 관한 책도 읽었다. 일기 쓰는법, 글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읽어 오고 있었다. 마침 <나를 만나는 글쓰기>를 읽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다. 이 책이 나에게는 나에 관한 책을 쓰는데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생은 사춘기에 자신을 찾는 변화의 시기를 겪고, 성년이 되어 30-40대에는 자신을 변화시키는 변화를 겪는다. 40전후로 왠지 짜증이 나고, 허무감에 견딜 수 없는 감정이 북받쳐 원인모를 무력감에 시달린다. 그 원인은 자신을 발견하지 못해서이다. 이 때 글쓰기는 최고의 해답이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쓰다보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 새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된다. 자기에 대한 글을 쓰는 종류는 카타르시스적(자기 정화) 글쓰기, 자기 분석 글쓰기, 일기 쓰기, 묘사문 쓰기 등이 있다. 그 방법을 약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나를 보는 세가지 시선이 있다. 나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 중립적인 시선, 부정적인 시선 이 모두를 다 생각하며 솔직하게 적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는 의식과 무의식이 있는데 그 무의식의 세계도 적어 보아야 한다. 자아와 페르소나 즉 외부에 보여 지고 있는 직업, 역할, 지위 등이 페르소나라면 자아는 그 이면에 원래 모습이 자아이다. 공연히 싫은 동성 친구 묘사를 해 보면 나의 본 모습이 나오게 된다. 내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페르소나도 묘사해 보자. 만나면 나도 모르게 긴장하게 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괜히 어색해진다고 할까, 왠지 그 앞에 서면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 든갈까. 그런 상대이다. 서로를 충분히 알고 있지 않다. 공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알고 지낸 뿐이다. 어쩌면 비호감이 지나쳐서 적대적이라고 느끼고 있는 사이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이 어느 자리에선가 나를 소개한다고 상상하고 글을 써보면 도움이 된다.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며 50가지 정도를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림자, 즉 자아와 반대되는 무의식적인 여러 심리이다. 억압되어 의식화될 기회를 잃고, 분화되지 못하고 발달되지 못한 채로 남아 있는 원시적 심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물체라면 반드시 그림자가 있는 것처럼 거느리지 않은 자아는 없다. 의식이 긴장을 늦추고 느슨해진 순간, 그림자는 예기치 않게 모습을 드러내어당사자나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사람은 태어날 때 남성과 여성, 양성의 특질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여성의 모습이면 남성적 특질을 억압하고 여성적 특질만 키워 나가게 된다. 그러느라 억압된 남성성은 무의식으로 내려가 아니무스로 뭉쳐지고, 반대로 남성이어서 억압된 여성성은 아니마로 뭉쳐진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의 ‘아줌마 현상’이 이런 모습의 대표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나를 만나는 글쓰기가 되려면 내 마음을 건강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연습장을 꺼내놓고 다음 네 항복을 써 놓는다. 1. 내가 좋아하는 물건, 2. 내가 좋아하는 장소, 3. 내가 좋아하는 일, 4. 내가 좋아하는 사람 그런 다음 떠오르는 즉시 써내려 간다. 내가 나를 생각하는 유형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외향과 내향 즉 외향은 활동적, 외부로, 사교적, 사람들과 함께, 다수, 표현적, 넓게 등등으로 나타난다. 내향적으로는 반성적, 내부로, 말이 없는 개인적 공간, 소수, 조용한, 깊게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것들을 다 적어 본다. 생각하는 방법은 사고와 감정으로 나타난다. 사고는 머리, 객관적, 정의, 초연, 비개인적, 비판, 분석, 정확, 철저, 원리원칙 등으로 나타나다. 감정은 가슴, 주관적, 조화, 관심, 개인적, 감사, 공감, 설득, 가치들 등으로 나타나는 것들을 가감 없이 적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각하는 근거는 감각과 직관으로 나타난다. 감각은 세부에 집중, 현재에 관심, 심리적, 사실적, 차례로, 안내에 따라, 일관성, 즐기다, 노력, 유지 등이며, 직관에 의한 생각하는 법은 패턴에 집중, 미래에 관심, 상상적, 개혁적, 임의대로, 예감에 따라, 다양성, 희망하다. 영감, 변화 등으로 나타는데 이런 것들도 느낀 대로 적어 본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것은 내가 생각하는 나를 찾아본다. 자아상을 발견하려면 기억의 고고학적 발굴이 필요하다. 즉 1. 성에 눈뜰 무렵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는 일, 2. 초등학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 3.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등이다. 순서를 지켜서 써보는 것이 좋다. 이 기억을 찾는데 있어서 마를린 먼로 스타일과 안데르센 스타일이 있다. 마를린 먼로 스타일은 상처를 상처로 끝낸 부정적 기억 더듬기였다면, 안데르센은 긍정적 자기 찾기가 되어 훌륭한 작가로서 등극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바로 안데르센 모델을 찾아야 한다. 나를 바라보는 나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자아상, 현실의 나, 이상화된 자기 이미지가 있다. 이 세가지를 잘 분별하고, 최고의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가 되어야 한다. 이상화된 자기 이미지는 현실의 나와는 동떨어진 모습이다. 약간 과장되게 그려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이상화해서 생각한다고 한다. 자기도취적 성격 장애는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능력이 없거나 아예 눈을 감아 버려서, 자기가 이상화된 자기 이미지 그대로의 사람이라고 착각하면서 사는 경우다. 자기부정 혹은 자살 은 이상화된 자기 이미지와 현실의 ‘나’를 비교하는 데 사로잡혀 있으면 자신의 단점만 크게 생각되고, 자기는 고작 요것밖에 안된다 싶어 자신감이 점점 위축된다. 그러다 보면 인간관계를 자꾸 피하려 하게 되고, 새로운 도전은 하지 않으려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자신감이 더 위축되는 악순환에 빠져든다. 이게 극단에 이르면 자살에 이르게 된다.

 

이젠 글쓰기를 통하여 자유로운 나를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기 분석이 필요하다. 앞에서 언급한 방법대로 자기 글쓰기를 하다보면 자시가 분석이 되고, 자기를 찾게 된다. 그런 자기를 찾게 되면 자유롭게 되고, 행복감을 갖게 된다. 자신을 찾는 방법의 완성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화내는 방법을 잘 터득해야 한다. 낮은 자아상은 화를 지나치게 적게 내기 때문에 만들어진다는 주장이 있다. 필요할 때 화를 내지 않으면 서로의 경계선이 어디까지인지가 드러나지 않는다. 당하는 쪽에서 아무 소리 하지 않으면 상대는 자신이 다른 이의 영역을 침범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그게 당연시된다. 화내기의 절제가 지나치다 보면 자신이 화난 줄 모르는 사람까지도 있는 것이다. 화를 찾거나 잘못 내면 갈등이 심해지지만 제대로 화를 내게 되면 인간관계는 오히려 개선되고 갈등도 줄어든다. 상대방과 나 사이의 명확한 경계를 서로가 깨닫고 서로 지켜 주게 된다면 서로를 격려, 응원해 주는 윈윈의 관계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화낼 줄 안다면 비로소 자기를 돌볼 줄 알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자기 인생을 글로 써오는 과정에서 아마도 감정의 진폭에 휘둘리거나 압도적인 어떤 하나의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스스로를 잘 돌볼 줄 안다면 자기 이야기 쓰기의 과정에 함몰되지 않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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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식량이 문제일까? - 10대에게 들려주는 세계 식량 이야기 왜 문제일까?
캐슬린 게이 지음, 김영선 옮김, 윤병선 도움글 / 반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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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라디오에서 이런 소리를 들었다. 어떤 교수님이 따님이 암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먹거리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태초에 먹거리>란 단체를 운영하면서 건강한 먹거리 캠패인을 벌린다고 한다. 일예로 모양이 좋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봉지를 쌓아 두는데 햇볓에 노출하는 것보다 영양가가 1/10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얼마 전 읽은 <먹고 싶은 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라는 책에서 정수된 물이나, 가공식품, 특히 정크푸드에서 영양소가 파괴되어 건강한 먹거리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런 먹거리가 침해, 주의력결핍증, 폭력적 아이 등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침해 환자를 약을 하나도 안쓰고 먹거리만 두 달 바꾸어 현저하게 좋아지게 했다는 것이다. 먹거리가 전부다라고 볼 수 있다. 먹거리의 문제는 생산, 유전자 파괴, 굶주리는 곳과 넘치는 곳, 기후 변화, 공장식 대량 생산, 유독성 살충제 사용 등의 수많은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처리해야 하는가?

 

먹거리가 경제에 놀아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생산하는 먹거리는 당연히 문제를 발생하게 마련이다. 공장식 먹거리 생산은 유전자를 조작하여 대량으로 생산하고, 유독성 농약을 사용하여 인체에 해를 주고 있으며,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여 소나 돼지에 문제가 생기게 하고 있다. 그렇게 사용한 제초제 등 때문에 기후변화를 초래하게 하고 있다. 공장식 생산 시스탬으로 말미암아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소규모 농장들은 다 문을 닫고 말았다. 더욱 먹거리를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먹고 있는 옥수수, 각종 고기들, 빵 만드는 밀 등이 문제의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신조어 ‘프량케슈타인 식품’ 즉 유전자 조작에 의한 기괴한 음식이 나왔다고 해서 그렇게 명명되어졌다.

 

세계의 인구들 중 10억은 배고픔과 싸우고 있다. 결핵, 에이즈, 암 등으로 죽는 인구보다 굶주려 죽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가까이 북한만해도 굶어 죽는 사람이 지척에 있는데 우리 한국은 넘쳐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퍼붓고 있다. 왜 넘치는 음식물들이 부족한 나라에 전달되지 않는가? 다 이익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채소가격이 내리면 생산지에서는 갈아 엎는다. 그래사 가격을 맞추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도 공급이 부족해야 가격이 오르니 남는 것을 가난한 나라에 전달하지 않는 것이다. 농업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세계 농업은 UN에서 관장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지켜야 한다. 농업을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농업이란 무엇인가? 경작을 하는 땅이 하나의 생태계, 즉 식물과 동물 그리고 다른 유기체들이 하나의 단일체로 상호작용을 하는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이 생태계가 조화로운 균형 상태로 유지되어야만 농민들은 환경을 해치고 인간의 건강에 위험한, 공업적으로 제조된 화학물질과 제품들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오래도록 건강한 음식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먹거리의 오해가 있다. 즉 사람들이 송아지 고기를 좋아 한다. 그 중에서도 연한 붉은 색을 띄는 육질을 좋아 한다. 그런데 이런 육질을 생산하려면 가축을 밀집 사육 시설에서 곡물을 먹이면 된다. 이 곡물은 대개 다량의 살충제와 비료를 써서 재배된다. 동물들이 이런 곡물을 먹으면 제초제와 비료에 포함된 화학물질들이 몸속 체지방에 축적된다. 실제로 건초를 먹고, 그것도 들판에서 자란 소들은 짙은 붉은 색을 띄는 육질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의 잘못된 눈이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이제부터는 짙은 붉은 색의 고기를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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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던지기 직전 꼭 읽어야 할 상사 후배 동료 내편으로 만드는 51가지 - 관계의 신 전미옥이 알려주는 직위 맞춤형 대인관계 실전편 일잘 시리즈 1
전미옥 지음 / 마일스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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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人)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람은 사람 없이는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러나 그 사람 때문에 제일 힘들어 한다. 그 중에서도 생계를 위한 직장에서 어쩔 수 없이 가져야 하는 관계인 직장인들과의 관계는 난제 중의 난제이다.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반 이상, 야근에 특근까지 하면 2/3이상을 보내야 하는 곳에서 인간관계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중요과제다.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잘할까 사실 배운적도 없고, 배울 생각도 잘 하지 않는 분야이기도 하다. 요즘 들어 조금씩 그 필요성을 알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관계전문가 전미옥 님의 책이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작가는 관계를 잘하는 법 51가지를 들고 있다.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고 적용한다면 정말 탁월한 직장인이 될 뿐 아니라 승진도, 사랑도 듬뿍 받는 그런 베테랑 직장인이 될 것 같다. 총 6장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1장에서는 부하들이 상사를 대하는 범, 2장에서는 동기들을 대하는 방법, 3장에서는 상사들이 부하들을 대하는 방법, 4장에서는 여자들이 남자 동료들을 대하는 방법, 5장에서는 남자들이 여자 동료들을 대하는 방법, 6장에서는 나를 위한 자기 매뉴얼로 나누고 있다. 몇 가지 나에게 유익했던 면들을 적어보자.

 

1장의 부하들에게 스트레스 푸는 상사를 대할 때는 역지사지로 마음을 읽어주라 한다. 그렇다 상사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많은 중압감과 스트레스로 힘들겠는가를 이해하면 마음이 달라질 것 같다. 내가 상사가 되었다 생각하는 순간 나는 그 일을 못해낼텐데, 혹은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이 절로 날 것 같다. 그런 마음이 먼저 들어야 역지사지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남자 가장인 경우 가정을 이끄는 가장으로서 중압감을 상사의 입장으로 대입시키면 공감이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마음으로 진심으로 위로하고, 공감해주면 상사가 어찌 이런 직원을 사랑하지 않겠는가? 어찌 승진시키지 않겠는가?

 

2장의 하소연과 뒷담화가 습관인 동기 편에서 귀만 열고 입은 닫으라고 한다. 내 친구도 이런 친구가 있다. 뜬금없이 전화를 해서 별일 없냐? 잘되고 있냐? 묻곤 한다. 나는 바빠 죽겠는데 그냥 바쁘다고 끊을수도 없고 몇 분 들어주다 끊는다. 어떨 때는 나도 할 일없이 뒷담화를 늘어놓다 아차싶은 생각일 들 때도 있다. 이젠 입은 닫고 귀만 열자. 잘 들어주는 좋은 친구가 되자. 듣기만 잘해도 좋은 점수를 받고, 나중에 나에게 힘이 되는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3장의 상사가 부하를 대하는 방법에서 감정이 예민한 부하가 있다면 따뜻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건조해져라. 참 어려운 일이다. 여성들을 많이 대하는 나로서는 대부분 감정에 예민하다. 정말로 잘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잘 안된다. 조금 신경쓰다가 결국 사고를 치게 된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문제가 된다. 이럴바에야 차라리 건조해져라. 나에게 딱 맞는 말같이 들린다. 그저 무덤덤하게 지내다가 가끔 신경써주는 면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극대화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한다.

 

4장의 여자를 대하는 방법이다. 여성임을 무기로 삼는 여자에게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선을 그어라. 여자라는, 약하다는 것을 이유로 각종 요구사항이 생기게 된다. 약한자 돕는 마음에 들어주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나중에 들어주지 않으면 변했다고 실망한다. 주위에 좋지 않은 소문을 내기도 한다. 따라서 처음부터 선을 그어 되는 것은 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러면 거기에 익숙해져서 잘 적응하게 될 것이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일과 맞물려 더욱 어렵게 만든다. 그냥 안하면 그만이지 할 수도 없고, 적극적으로 하자니 근무 외에 부담도 가게 된다. 따라서 일이 관계, 관계가 일이라는 생각으로 차근차근히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 저자의 풍부한 경험이 녹아져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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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그리스 신화 3 - 영웅들의 모험담 어린이 고전 첫발 1
도나 조 나폴리 지음, 원지인 옮김, 크리스티나 발릿 그림 / 조선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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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는 낯설다. 그래서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나 교훈들에 이해도가 낮다. 그리스어를 바탕으로 영어가, 그리스 문화를 중심으로 서양 문화가 정착함으로 그리스어나, 그리스 문화, 신화 등은 서양 문회의 필수인 것 같다. 그러나 사실 자라면서 그리스 문화를 접하지 못함으로 이해되지 못하는 것이 많으므로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 책읽기에 도전한 나로서는 그리스 문화, 특히 신화는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어린이들이 그리스 신화를 처음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 나온 것 같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신화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것 같다. 이 책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으므로 나름대로 서평을 하고자 한다.

 

이 책의 편집과 구성이 빼어나다. 각 장의 그림과 인쇄의 정교함이나 그림의 화려함이 아이들의 눈을 집중하게 만드는 것 같다. 특히 그림이 신비로우면서도 그 묘사가 강렬하여 인상에 깊이 남는 것 같다. 하 면마다 그림과 글이 잘 구성되어 있어 지루함을 주지 않는 손이 가는 책이다.

 

각 신들의 특징과 신들의 여정들을 재미나게 묘사하고 있다. 짧으면서도 그 내용이 짜임새가 있어서 진부하거나, 열거식이 아닌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스토리는 탄탄하여 다음 그 신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더 읽고 싶어 할 것 같다. 다만 여러인물들이 설명없이 나오므로 처음 신화를 읽는 아이들이나, 인물들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다소 헷갈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각 신들의 이야기가 마친 후에 그 신들에 대한 후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 신들이 어떤 특징이 있으며 건물, 이야기 등에 등장하는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 단어가 나오게 된 배경, 그 건물이 세워진 이유 등을 설명해 줌으로 그곳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을 유발하고 있다. 그 건물이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해 주고 있다. 실제 사진을 실어줌으로 실감이 나게 하고 있는 면 또한 잘 된 책이라 생각된다. 저자의 세밀한 배려가 돋보인다.

 

다시 한 번 언급하면 그림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림의 강렬함과 색감은 탁월하다. 그 묘사에 있어서도 집약적으로 잘 묘사하여 그 내용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강한 임팩트를 주고 있다. 아동도서처럼 그림만 많아 산만하지 않으면서도 중간 중간에 나오는 그림들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림책이 아니면서도 그림에 깊은 인상을 주는 책이다.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서 작가의 특색이 잘 나타나고 있음에 아이들에게 그림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게 하는 효과도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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