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전도 - 행복한 의사 전도왕 이병욱의
이병욱 지음 / 두란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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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너무나 중요한 주제다. 그러나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것 또한 전도다. 그러나 의사로서 생활 속에서 전도를 늘 하고 있다니 존경스럽고, 부럽기도 하다. 의사로서 무척 바쁘고, 스트레스도 많을 텐데 어떻게 생활 속에서 수시로 전도를 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이병욱 의사의 생활전도는 그야말로 예수님이 너무 좋아서 그냥 뭐랄 것도 없이 나오는 전도인 것 같다. 나도 마음은 원이로되 늘 약한 것이 전도인데 이병욱 장로님에게 배워보아야겠다. 그 노하우가 무엇일까?

 

의사 전도왕으로서 그의 비법은 7무 전도법이다. 무시고, 무조건, 무차별, 무수히, 무릎으로, 무엇보다. 무안을 당해도의 7무로 늘 전도하고 있다. 이런 7무는 절대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복음에 대한 열정이 없이는 안되는 일이다. 이건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닐 것이다.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의 역사일 것이다. 오직 예수, 오직 복음이라는 마음이 그를 그렇게 담대히 나갈 수 있게 할 것이다. 의사 전도와의 또 하나의 노하우는 미인대칭 전도법이다. 즉 미소, 인사, 대화, 칭찬이다. 나도 경험하지만 인사만큼 좋은 전도법이 없다. 누구랄 것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인사를 해 두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이 열리고 복음이 들어가는 것이다. 어떤 목사님은 그야말로 무차별적으로 길거리에서 수도 없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적으로 인사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수도 없이 인사를 받은 사람들이 주목하면서 대화가 열리고, 마음이 열리면서 교회에 오고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마음만 있으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 것 같다. 주여! 복음의 열정을 주옵소서!

 

외국 세미나에 갔다가 어떤 종업원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강력한 음성을 듣고 끝내 전하지 못했는데 그 종업원이 서빙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 자살을 했다는 내용은 충격이었다. 한국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가? 지금도, 죽어가고 있고, 오늘도 40여명이 죽었고, 시도를 해서 실패한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정말 시급하다. 정말 바로 내 곁에 있는 것 같다. 사실 나도 교회 옆 아파트에서 애기 엄마가 자살을 했다. 그분은 우리 성도의 전도대상자였다. 그런데 갑자기 자살을 한 것이다. 나도 충격이었다. 정말 깨어서 전도해야 긴급하게 살려낼 수 있을 것 같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에 순종해야겠다. 한국 교회의 로서 그 생명이 마감되는 때는 필연적으로 온다. 그래서 인간은 무한성에 대한 원초적 희원을 지니고 있다. 초인간적인 신을 숭배하는 이유다. 결국 종교는 죽음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종교를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종교에 배워야 하지 않을까? 종교를 판단하거나 짜깁기 하는 자세는 진정한 학문하는 자세가 아닐 것이다. 겸허히 유한한 존재로서 무한한 세계를 이야기하는 학문에 배우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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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남녀 대화법 - 몇 마디 말로 이성을 사로잡는
이숙영 지음 / 예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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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차이 참 이상하다가도 신비하기도 하다. 너무나 달라서 참 힘들 때도 많다. 조금만 알고 신경을 쓰면 참 행복할 수 있는데 우리는 너무나 무심하게 대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남녀의 비교, 남녀의 차이, 남녀의 대화에 대한 책은 많이 출판되었다. 그런데 이숙영 아나운서도 책을 썼단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하면 어쩔까 했다. 그런데 반전이다. 여러모로 흥미진진하고, 설레는 마음까지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너무 쉬운 책도 아니고 깊이도 있다. 연애를 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확실한 안내서가 될 것 같다. 글은 아무나 쓰나 이숙영 아나운서 정도는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요즘 젊은이들이 ‘필통병’에 걸렸다고 한다. 싱글에게 “이상형은 어떻게 돼요?” 질문을 하면 “특별한 것은 없어요. 그냥 나랑 필이 통하면 돼요” 이 병이 필통병이라 한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가요? 연애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소개팅 자리에서 가족을 자랑하지 말라. 가족에게 잘하는 사람은 존경은 받을지 몰라도 이성에게 사랑받지는 못한다. 부러움을 살지 몰라도 호감을 사지는 못한다. 그러니 휴대전화기에 있는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일도 삼가야 한다. 소개팅 자리에서 첫 만남부터 가족 이야기를 꺼내 가족 의존형으로 비쳐지지 말라. 가족을 배경으로 삼았을 때가 아니라 혼자서도 당당하고 멋있는 사람이 진짜 멋진 사람이다. 나도 종종 사람들에게 가족 자랑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젠 절대 금물이다. 절대로 언급하지 말아야겠다. 특히 강연 시간에는 절대 금물이다.

 

여성학, 아동학은 있는데 왜 남성학은 없는가? “그건 아동학으로 충분히 커버되기 때문입니다.” 남자를 오죽하면 애기라고 했을까? 칭찬해주면 더 잘하고 야단치면 바로 쌜쭉하는 아이처럼 남자도 마찬가지다. 그리스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남자는 집에서는 머리지만, 여자는 목이다. 그래서 여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남자 머리를 돌릴 수 있다.‘ 남자는 이런 소리를 들으면 안된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고, 잘 때도 머리카락 한 올도 흐트러지지 않을 것 같은 반듯남, 반듯녀는 정말 매력 없고 부담스럽기만 하다. 사람이 가끔 허술한 큼을 보이면 처를 찌르는 신선한 충격에 ’이 사람한테 이런 면이 있네‘하는 ’반전의 매력‘을 느낀다. 요즘 내가 건강이 안 좋아 아내를 많이 의지한다. 그랬더니 아내가 말하길 ”이제야 내 남편 같다“고 한다. 진작에 약해 보일 걸...

 

사랑이란 불어로 ‘아모르’라고 한다. 아모르는 ‘모르떼(죽음)’의 반대말이라 한다. 그러니까 살아 있음의 초절정은 바로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 그리고 죽지 않기 위해서는 사랑을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의 사랑도 혹시 살아 있음을 느끼는 사람이란 뜻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뭔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살아 있다는 증거다. 그것이 명예이든, 물질이든, 인기든 말이다. 더군다나 사람을 사랑한다면 확실하게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산에 올라갈 때는 오빠, 오빠 하다가 ‘아빠’가 되고, ‘누님, 누님’하다가 ‘내님’이 된다는 말이 있다. 참 재미 있다. 내님은 멀리 있지 않나 보다. 반경 700미터 안에 있다고 한다. 진정 사람을 유혹하고 싶다면 성형외과 대신 도서관에 가라고 하고 싶다. 이숙영 작가 다운 말이다. 요즘 무료로 가서 사람을 매혹시킬 도서관이 있는데 죽음을 무릎 쓰고 하는 그 비싼 성형외과로 가고 있음에 안타깝다. 우리 아이들이 성형하지 않고, 책을 많이 읽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바람피는 남편의 여자를 떼어내는 방법도 지혜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커피숍에서 만나 머리끄댕이 끌고 바락바락 소리를 질러 챙피를 주고 떼어냈는데. 역효과가 많다. 그런데 장문의 문자를 보내 “결혼할거예요. 나도 진즉에 자리를 털고 떠나고 싶었는데 인수인계하고 떠나야지요. 아이들 학원비, 보험료, 월세, 대출 이자, k 할부금, 시댁 용돈, 시동생 학자금 대출 남은 것등, 이거 다 감당하려면 아가씨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할 것같네요. 추신 제사 두 번, 시부모 생신 두 번, 명절 두 번, 도합 여섯 번 저 멀리 땅 끝 마을에 있는 시댁에 가야 합니다.” 했더니 연락을 뚝 끊었다고 합니다. 참 현명한 처치 방법이네요. 여자는 남자와 행복하기 위해서 그를 많이 이해하고 사랑은 조금 해야 한다. 남자가 여자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그녀를 많이 사랑하고 절대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래 이해는 그만, 많이 사랑해주자.

 

이숙영 작가의 잔잔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남녀 관계, 대화법은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겪은 주변의 사람들의 실례를 들어주어 더욱 실감이 났습니다. 실제적인 조언이 특히 유익했습니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팁들은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남자가 이런 행동을 할 때 여자는 마음이 흔들린다고 한다. 그 중 1)눈빛만 보고 내 마음을 헤아려주고 받아줄 때, 2) 운전하다가 아무 말 없이 손을 잡아 줄 때, 3)뒤에서 껴안아 줄 때, 4)엘리베이터에 단 둘이 탔는데 날 보고 웃어줄 때, 참 쉬운데 왜 못했을까? 네가지 잘 기억해서 실천해 보겠습니다. 작가님의 사랑의 비타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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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밥이다 - 매일 힘이 되는 진짜 공부
김경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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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인문학에 빠져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해 매력을 조금 느끼고 인문학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인문학의 세계는 넓디 넓어 도저히 그 세계를 다 헤아릴 수 없다. 또한 전체적으로 정리도 안 되고 머리만 아픈 것 같다. 그런데 마침 인문학의 고수되는 김경집 님의 <인문학은 밥이다>라는 책이 나와 반가웠다. 무엇보다 쉽게 접근해 주어 인문학에 대한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는데 도움을 주었다. 인문학은 하면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라고 한다고들 한다. 그런데 밥을 먹듯 인문학을 하면 실제로 밥이 나오고 떡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인문학자 김경집의 30년 공부 결정체를 들여다 보자.

 

무엇보다 이 책은 인문학을 쉽게 느끼도록 한 공헌이 있다고 본다. 접근 자체를 편안하게 한다. 설명 또한 쉬운 단어를 써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인문학에 대한 정의를 몇가지로 하고 있다. 첫째, 인문학은 레고다. 둘째, 인문학은 흐르는 강물이다. 셋째, 인문학은 요리가 아니라 요리법이다. 넷째, 인문학으로 사고를 쳐라! 다섯째, 인문학은 “신은 신이고 물은 물”이라고 가르친다. 저자의 후기를 읽어보면 이 책의 집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게 된다. 즉 “나처럼 인문학을 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맞다. 누군가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세상은 발전한다. 인문학 30년의 결정체를 쉬운 학문으로 새로운 길을 열었으니 이미 성공한 학문이 아니겠는가? 쉬워도 너무 쉽다 할 정도로 인문학을 정의하고 있어 새로운 시도에 박수와 존경을 표한다.

 

이 책은 인문학에 대한 다양한 분야를 잘 정리해 주었다. 철학, 종교, 문학, 경제학 등등의 분야들을 동양 서양 가릴 것 없이 요점만 잘 정리해 주었다. 그렇다고 모든 분야의 전체를 다 정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가장 임펙트하다고 느끼는 부분들을 주관적인 관점을 당당하게 삽입하여 정리해 주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동의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것만으로도 인정받을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각 분야를 그냥 열거하듯이 나열해 놓지 않고 여러 분야를 묶어서 ‘마음의 깊이를 더하는 인문학’이라 하여 철학, 종교, 심리학을 나열하고, '진보하는 인류와 인문학'이라 하여 역사, 과학을 정리하고 ‘감성을 깨우는 인문학’이라 하여 문학, 미술, 음악‘을 정리했다. 또한 각 분야별로 자신이 추천하는 도서를 소개함으로 독자들이 인문학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안내자 역할을 해 주었다. 이 책은 인문학 하면 대부분 과거의 화려한 인문학을 열거하고 마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의 변화의 추이, 학문들을 소개함으로 최신 인문학을 배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각 분야별로 느낌이 강한 부분을 알아보자.

 

종교란에서 인간은 유한한 존재다. 아무리 만물의 영장이니 어쩌니 해도 생명을 가진 존재로서 그 생명이 마감되는 때는 필연적으로 온다. 그래서 인간은 무한성에 대한 원초적 희원을 지니고 있다. 초인간적인 신을 숭배하는 이유다. 결국 종교는 죽음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종교를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종교에 배워야 하지 않을까? 종교를 판단하거나 짜깁기 하는 자세는 진정한 학문하는 자세가 아닐 것이다. 겸허히 유한한 존재로서 무한한 세계를 이야기하는 학문에 배우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도서양의 문화를 논할 때 서양이 동양을 능가하기 시작한 것은 고작해야 16세기 후반부터 그러니까 본격적으로는 17세기하고 규정했다. 유럽은 중국과의 교역에 매달렸다. 교역이란 서로 사고팔고 해야 할 물건이 있어야 하는데 유럽은 중국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사들였다. 그것도 식민지를 약탈해서 얻은 것들로 지불수단을 삼았다. 우리 집에 영국 도자기들이 있다. 대부분 중국풍이거나, 중국에서 배운 기술로 만든 도자기들이다. 영국이 중국에게 배웠다는 것이 증명되는 실제적인 증거가 우리 집에 있는 것이다.

 

나는 시를 좋아 한다. 시에 대한 정의는 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시는 삶과 세상의 압축파일이다.’ 도서야야 모두에서 시가 그 어느 문학 장르보다 우월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시는 신성하고 산문은 저속하다.’고 여겼다. 시를 누리는 삶은 그냥 건조하게 사는 우리네 삶과 다르다. 시 한 구절에서 내 삶을 발견한다. 잊고 지내던 나의 모습, 나의 삶, 나의 의미, 그것을 다시 발견하고 다잡는 것은 한 조각의 떡보다 훨씬 영양가 있다. 그게 시의 힘이다. 무엇보다 시는 모국어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과 방식을 담고 있다. 시는 모국어의 글밭인 셈이다. 이런 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시에 대한 아름다운 정의에 감사함을 표한다. 나는 시를 좋아 하지도, 시를 쓸줄도 몰랐다. 그러나 독서를 하면서, 자연에 들어가서 사색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시가 나왔다. 그러고 보면 저자가 정의하는 것들이 정말 맞는 것 같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우리 시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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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40년 어떻게 살 것인가
전기보 지음 / 미래지식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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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평균수명이 70을 훌쩍 넘어 80을 바라보고 있다. 평균수명이 그러니 남들보다 좀 오래 살면 90은 넉근히 산다. 그렇다면 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진지하다 못해 필수로 생각하고 연구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문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퇴 후 일을 그만두는 것으로 인식한다. 또한 건강이 되면 허드렛 일이라도 하면 되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한다. 그나마 잘나가던 사람들은 전관예우를 바라지만 후배들에게 짐만 되는게 현실이다. 눈치 보여 그 일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철저히 준비하고 마음을 단단히 준비해 두어야 노후가 불행하지 않고, 보람 있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준비되었는가? 참 부족하다. 이 책을 읽고 신발 끈을 단단히 매어 본다.

 

노년이 되면 돈을 충분히 벌어두고, 번 돈을 요트, 골프, 여행 등으로 보내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것들도 하루 이틀이지, 한 번 두 번이지, 어떻게 매일 할 수 있겠는가? 그만한 돈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되며, 그렇게 한들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어떤 사람이 은퇴 후 1년 내내 친구들 만나러 다니며 돈쓰고, 술마시러 다니다가 친구들이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고 돈 쓰고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 집으로 돌아 왔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집에서도 받아주지 않더란 것이다. 이젠 달라야 한다. 은퇴는 일의 끝이 아니라 일의 시작이다. 은퇴는 공부의 끝이 아니라 평생학습이란 개념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62세를 6학년 2반으로 표기하는 것은 늙기 싫은 마음의 표현이요. 62층이라 하는 것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다는 의미이며, 62평이라고 하는 것은 나이 먹을수록 넉넉해진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참 그럴듯하다. 환갑은 60갑자를 다 지내고 새로이 인생이 시작되는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한다는 의미란다. 최근에 늙은 사람들은 환갑잔치도 못하고, 칠순 잔치도 쑥스럽고, 팔순 잔치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고령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런데 다시 환갑잔치가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친구들과 조촐하게 모여 지난날을 돌아보고, 단체여행을 하면서 추억을 만들기도 한다.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른 현재의 나이를 과거 나이로 환산하려면 0.7을 곱하면 된다고 한다. 마라톤에 완주가 중요하듯 인생에도 노후가 중요하다. 마지막 바통을 잘 받아서 계주의 마지막 주자가 되듯 내 인생의 마지막을 잘 달려야 한다. 재취업을 원한다면 남들에게 어떤 유익함을 줄 수 있겠는가를 잘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정지한다는 의미의 停年, 일본은 그 직장에서 일하기로 정해진 이라는 定年을 사용하고, 미국에서는 리타이어(retire) 즉 타이어를 다시 갈아 끼운다는 의미로 쓰고 있다. 우리의 정년의 의미부터 재정립해야겠다.

 

이 책을 바탕으로 나의 노후의 삶을 그려보자. 나의 노후 취미는 독서, 여행, 운동, 동창 모임 등으로 꾸려가보자. 직업은 학교 교장, 상담가, 상담도 찾아가는 상담을 하자. 대안학교 운영자가 되보자. 나의 연구는 글쓰기, 시 쓰기, 연구서 집필하기로 하자. 나의 활동은 강연, 선교로 하자. 전원생활도 하고 수입도 올리는 팬선을 운영하되 독서학교와 겸용하면 너무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 같다. 나의 노후가 기대된다.

 

나는 독서학교를 계획하고 있다. 재정도 준비하고, 인재도 모아야 한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지금부터 자주 만나고, 도움을 청하자. 아니 그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도와주자.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도 하고, 가정적으로 도움이 되자. 후학을 키워 내가 지향하는 목표도 공유하여 이 시스템이 널리 퍼지도록 하자. 그들에게 이런 가치를 심어주고, 그들에게 유익함을 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연구하여 실행에 옮기자. 후배를 키우고, 제자를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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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튼스쿨 인생 특강 - 무엇이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드는가
스튜어트 프리드먼 지음, 홍대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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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독서모임 9년차다.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독후감을 써서 회원들이 매주 월요일 오전에 모인다. 독후감을 발표하고, 그에 대하여 서로 나눈다. 내가 독서를 시작하고, 매진할 수 있도록 해준 너무 고마운 모임이다. 이 모임이 발판이 되어 지금은 일주일에 최소한 3-4권은 읽고 독후감을 쓴다. 책도 가능하면 인문. 고전 중심으로 읽으려고 노력을 한다. 독서력과 독서량, 독서의 질 등 모든 면에서 성장을 경험하였다. 나로서는 놀라운 변화다. 심지어 시나, 글도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모두 관계에서 온 결과다. 이젠 이런 나의 발전과 좋은 관계를 위해서 더 좋은 사람을 찾는 중이다. 더 좋은 모임을 만들고 싶어진다. 그런데 쉽게 찾아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내가 생각해보니 더 좋은 사람을 찾고만 있지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젠 더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섬기는 사람,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거야 말로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는가?

 

한국 사람들은 너무나 바쁘다. 그런데 왜 바쁜지, 무엇을 위해 바쁜지, 바빠서 행복한지에 대한 개념이 아직은 없다. 이 책은 한국인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라 생각한다. 대부분 일 하면 직장만 생각하고, 리더십이란 오직 조직에서만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네 분야, 일, 가정, 공동체, 나 등으로 전체 분야에서 진정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면 만능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 들을지 모르겠다. 실제로 그런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어느 한 분야에만 탁월하다 하여 진정 행복하다고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네 분야를 적당히 분배하여 삶을 꾸려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고 한 분야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바꾸면 다른 사람들이 그 부분을 채움으로 다른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될 것이다. 일을 골고루 나누는 효과와 개인에게 있어서는 가정과 일, 개인의 성취까지 다양한 성공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인생의 성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로서는 일곱 번째 강의가 마음에 와 닫는다. 인생의 네 분야를 골고루 성공하려면 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협조와 그들에 대한 관심이다. 성공은 관계인데 1)차근차근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까지 잘 안되던 부분을 갑자기 하다보면 어색하기도 하고, 무리가 따른다. 이제부터 내 주변의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자. 2)타인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나는 늘 나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 내가 이익이 되는 일만 하는 그런 마음이었다. 이제부터 남들의 심정을 헤아리고, 그들을 돕기 위한 마음과 섬김의 자세를 가져보자. 3)함께 갈 사람을 발견하라. 독서와 비전을 함께 할 사람을 찾아 나서고 섬기는 마음으로 접근해야겠다. 4)폭발적인 네트워크의 힘: 정말로 맞다. 네트워크에는 폭발적인 힘이 있다. 네트워크가 힘이다. 어떻게 하면 풍성한 네트워크를 키워놓을 것인가? 지금부터 좋은 멘토, 좋은 동역자를 많이 만들어보자. 5)신뢰받는 블루칩이 되어라. 남들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내가 남에게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자. 내가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신뢰를 주도록 하자. 6)변화를 이끌어내는 열정과 의지: 더 나은 모습을 위한 변화를 위해 열정을 불태워야 한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나가야 한다. 이젠 더욱 그런 열정과 의지가 강력하게 작용할 때이다. 7)신뢰와 평판이 성공의 발판이다. 약한 공동체를 돕자.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을 베풀자. 사람을 만들자. 나를 진정 지지해 줄 사람을 모아야 한다. 이것이 나의 인생 후반기의 성공을 좌우 한다.

 

나는 독서학교를 계획하고 있다. 재정도 준비하고, 인재도 모아야 한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지금부터 자주 만나고, 도움을 청하자. 아니 그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도와주자.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도 하고, 가정적으로 도움이 되자. 후학을 키워 내가 지향하는 목표도 공유하여 이 시스템이 널리 퍼지도록 하자. 그들에게 이런 가치를 심어주고, 그들에게 유익함을 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연구하여 실행에 옮기자. 후배를 키우고, 제자를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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