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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 -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신승준 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10월
평점 :
2023-2024 프로배구가 뜨거운 열기를 더하며
리그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특히나 이번시즌은 프로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여느해보다도 리그 자체 내에서도 의미가 있고,
김연경, 김희진 등 스타선수들을 필두로
다양한 팬들이 리그에 유입되며 이전과는 또 다른
색다른 배구 팬문화도 형성되기도 했으며
팀별 연봉상한선이 조정되서
10억이 넘는 연봉의 선수까지 등장하며
리그 자체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다.
나는 초등학교 때 프로배구가 출범하기 전
처음 배구를 보게 되었는데
아빠가 보던 종목이자, 아빠가 응원하던 팀이
자연스레 '내팀, 우리팀'이 되면서
이제는 바람이 쌀쌀해지는 가을이 다가오고
배구시즌이 시작되면 시즌에 60경기 이상을 직관하며
열심히 배구를 응원하고 좋아하는 팬이 자연스레 되었다.
시즌이 시작되고, 각 팀별로 선수단의 변화가 생기면
새로운 전력에 대한 기대와 함께
리그안의 팀에 속한 여러 선수들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연맹 홈페이지나 팀별 SNS, 기사나 방송, 영상을 통해서
선수들에 대한 정보나 소식을 들을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한정된 지면, 시간 속에서 리그의 모든 선수들을
다루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늘 팀별 대표선수나
베스트라인업에 치중된 스포트라이트가 아쉽긴 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관중 입장 수 제한이나
육성응원 금지, 심할 때는 무관중 경기까지 진행되며
소통이나 선수들에 대한 정보습득이 어렵던 찰나에
가뭄속 단비처럼 등장한 책이 있었으니,
바로 올해로 4번째 출간을 하게된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다.
올해로 네번째로 출간을 하게된
20232024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는
배구 중계 / 직관을 하는 팬이라면 익숙한
KBSn sports의 신승준, 오효주, 조은지 아나운서와
이보미, 이재상 기자가 참여해 만든
V리그 프로배구의 총망라하고 종합적인 정보와
1명의 선수에 1페이지씩 리그의 모든선수에게
동일한 양의 지면을 할애해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V리그 정보 끝판왕, V리그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다.
지난 2022-2023시즌 리뷰를 비롯해
2023-2024시즌 프리뷰,
신인선수 드래프트 및 이번시즌 처음 시행하는
아시아쿼터에 대한 이야기와
각 팀별 지난시즌 성적 및 각종 기록,
새 시즌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와
경기장에서 볼 수 없었던 개인 사진과
친필사인&메시지가 담긴 페이지는
새 시즌을 앞두고 리그에 대한 기대는 키우고,
선수들에 대한 궁금증까지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마중물 같은 느낌이었다.
리그나 제도, 선수들에 대해서
습득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가 있기에
늘 배구인(?)이라 자부하는 함께하는 팬들끼리
주고받거나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였다.
연맹 홈페이지에서 선수들의 기록도 제공하고 있지만,
하나씩 찾아보지 않는 한 선수 한 명 한 명의 기록은
기준기록을 세우거나 중계 속 한마디를 통해서만
알게되는 것이 보통이니까 말이다.
각 팀별 Best7(주전 라인업)을 포함해
포지션별 선수 명단,
아시아쿼터, 외국인 드래프트 선수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
리그의 모든 선수들에게 한 페이지씩 할당되
그 선수의 이야기로 꽉 채워진 페이지는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정보도 얻고 경기장에서는
보지못하는 색다를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일 뿐더러,
잘 몰랐던 리그 내의 선수들에 대해 새로이 알게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특히나 지난 2022-2023시즌부터 엔트리 수 제한으로
경기장에 오는 선수들의 수가 한정되었는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간절하게 열심히 운동을 하는 그들의 마음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전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니,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정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비롯해,
내가 응원하는 팀의 기록을 보며
제대로 민낯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
'공은 둥글다'는 말처럼 지난시즌에는 최약체였지만,
시즌초반 연승을 달리며 반전을 꾀하고 있는
하위권팀의 분전을 응원하게 되기도 했다.
이제 시즌이 시작되고 2주차,
2023-2024시즌 1라운드는 진행 중이고
뜨겁고 즐거운 함성과 응원,
선수들의 땀방울도 현재진행형으로 펼쳐지고 있다.
출간 예고부터 기대되었던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를
리그시작과 함께 읽어보니, 배구의 또 다른 재미를
맛보는 기분이 든다.
다가오는 다음시즌에는 어떤 이야기들로
이번시즌의 이야기가 정리되어 펼쳐질까?
어떤 선수의 어떤 기록이 남게될까?
내년의 V리그 스카우팅리포트를 기대하며
오늘의 배구의 즐거움을 더욱 만끽해보려 한다.
"이 글은 브레인스토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