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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리법,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 완전판 - 조리 과학×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
도쿄지케이카이의과대학 부속병원 영양부 지음, 김경은 옮김 / 비타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이 글은 비타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라는 말처럼
삼시 세끼를 포함해 커피, 간식 등은
고스란히 내 몸을 구성하고 영향을 끼친다.
끼니를 먹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었던 과거에는
영양소나 조리법을 신경 쓰기보다는
'배를 채운다'에 의미를 두었는데,
이제는 '어떻게 하면 더 영양가 있게 먹을 수 있을까?'
'어떤 조리법이 재료의 영양소를 놓지 않을까?' 등
"조리 과학"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가 식사나 간식 등을 통해 섭취하는
음식을 구성하는 식재료는 조리방법이나 손질에 따라
영양소의 흡수가 좋아지기도 파괴되기도 한다.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할 때 오롯이 식재료가 가진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는데,
이를 모르고 조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 도쿄지케이의과대학 부속병원 영양부에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크게 채소류, 고기 달걀 유제품류, 어패류, 과일류,
곡류 대두 종자 음료 / 조미료 등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완전판'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이 책은
식재료의 '손질법', '보관법'부터
'조리법', '비법'까지 전부 알 수 있게 해준다.
90여 가지의 식재료를 다룬 이 책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는 알지는 못했던
식재료의 영양소와 효능, 부위별 명칭,
주목할 만한 정보나 영양소 흡수 요령,
조리법에 따른 영양소 변화 등을 통해
어떻게 조리해서 먹어야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할 수 있을지
그 조리 과학에 다가갈 수 있다.
가장 많이 쉽게 섭취하는
양배추, 양파, 콩나물 등의 채소류부터
닭 소 돼지고기와 달걀, 버터, 우유, 치즈 등 유제품류,
고등어, 바지락, 굴 등을 비롯해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
그 자체를 간식으로도 많이 먹는
딸기, 바나나, 사과 등의 과일류,
주식으로 먹는 쌀, 현미를 비롯해 파스타, 빵류의 곡류
여기에 콩을 이용해 만든 된장과 두부,
호두 참깨 등의 종자류와 커피, 녹차 등의 음료,
조리할 때 가장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는
소금, 설탕, 간장, 식초 등의 조미료 등
식문화가 가까운 일본에서 쓴 책이어서인지
익숙한 식재료와 방법들은
우리의 식탁에 적용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완전판 답게 지난 1,2편을 총합하여
이 한 권만으로도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책에 대한 활용방법도 책의 앞부분에 소개되어 있어,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흔한 영양소나 조리법 관련된 책과의 차별점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식재료에 대한 정보와 달리
조리법이나 활용법에 대해서도 소개되었다는 점이다.
식재료 자체의 영양소에 대해서 거시적으로
포괄적인 내용만 기존에 접했었는데
부위별 도감 및 설명, 보유하고 있는 영양소와
그것을 보다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조리방법까지 안내되어 하나씩 따라 하며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점이 의미 있었다.




책에 내온 내용을 예시로 들어보면
✅ 양파의 껍질을 밥을 지을 때 넣는다던가
✅ 버리기 쉬운 브로콜리 잎의 성분에 대해 알리기
✅ 사과를 얇게 가로로 잘라 섭취
✅ 고등어조림에 생강이나 마늘, 된장을 넣어 항산화력도 함께 섭취하는 방법
✅ 열 전처리로 키위를 오래 보관하는 방법
등 식재료에 대해서 놓치기 쉬운 포인트들을 잡아줘
'아! 앞으로 이렇게 손질해야겠다'
'이렇게 조리하는 방법을 활용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식재료를 단순히 편리함이나
고정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보만으로 손질하여
귀중한 영양소를 버리고 있었던 건 아닌지
조리방법에 대해서도 돌아보면서,
우리가 몰랐던 영양소와 그것을 제대로 손질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올바른 식생활의 로드맵을 세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다가왔다.
꼭 집안 살림을 담당하는 가정주부나
식품영양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필요할 때 펼쳐보며
식재료를 100% 활용하고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가까이에 두고 읽어본다면 너무 좋겠다.
다양한 식재료를 다루면서,
영양소에 대한 지식적인 정보뿐 아니라
조리방법이나 활용에 대해서도 안내해 주어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보다 건강한 삶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 기반한 영양소 섭취 팁을 전달하는
〈그 조리법,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 - 완전판〉
조리 과학 대백과였다.
누적 시리즈 판매 부수 45만 부의 명성을 이어,
완전판을 통해서도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