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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코믹스 : 전염병 - 아주 작은 전쟁터 ㅣ 사이언스 코믹스
팰린 코크 지음, 이충호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1월
평점 :
전염병의 역사와 원인을 알 수 있는 사이언스 코믹스 - 전염병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111/pimg_7326091751815775.jpg)
알아야 하지만 어려운 내용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하게 해주면 좋을까?
아이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학습만화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지나치게 학습만화에만 본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학습만화는 장단점이 있다.
그 단점을 좀 더 보안한 것이 그래픽 노블이라는 생각이다.
만화보다는 좀 더 깊이있게 주제를 다루고 있고,
글로만 되어 있는 책 보다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우리 인류는 전염병과 함께 지내오고 있다.
그 전염병을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혼란과 공포가 생긴다.
그리고 또 다른 전염병을 다가오기도 한다.
사이언스 코믹스 그래픽 노블 전염병 아주 작은 전쟁터에는
흑사병의 병원균 ‘가래톳페스트’와 황열병의 병원균 ‘황열병’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리고
가상현실 시스템 ‘에코’가 보여 주는 시뮬레이션 세상 속에서
두 병원체에게 인간을 도와 백신과 암 치료제로 일해 달라고 제안한다.
그 과정에서
흑사병이 창궐하던 중세 유럽, 페스트균을 옮기던 벼룩과 쥐, 20세기 초 황열병을 옮기던 모기 등
시공간을 초월하며 가상 현실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루이 파스퇴르가 질병의 원인이루이 파스퇴르가 질병의 원인이 세균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이전에는 모두 하느님이나 사탄, 악령, 악취 때문에 질병이 생긴다고 생각했어.
특히 힘없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지.
그래서 소수 민족이나 외부인, 튀는 여성, 생김새가 특이하거나 말투가 다르거나 종교가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고 공격했어.
사람들은 그들을 추방하고 살해하고 재산을 빼앗았어.
맹렬하던 전염병의 기세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그라들었어.
죽일 수 있는 사람이 다 죽고 나자, 더 공격할 사람마저 얼마 없어서 전염병의 기세가 꺽인 거지.
하지만 그 후에도 전염병은 다시 찾아왔어.
그러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지.
"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들이 우리 마을에 온 후에 천연두가 퍼졌어.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들을 모두 죽이니까 천연두가 멈췄잖아. 그러니까 천연두는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들이 퍼뜨린 거라고!"
이것은 명백한 논리적 오류아. 이 사건 뒤에 저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이 사건이 저 사건의 원인이라고 함부로 단정하는 것은 큰 잘못이야.
질병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두려움에 굴복하고 가짜 이야기를 지어 내고, 어떤 사건들 사이에 있지도 않은 상관관계 만들어 내 진실이라 믿지.
전염병 아주 작은 전쟁터는
전염병의 원인과 역사를 재미있고 명쾌하게 설명함으로써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지.
바로 과학의 힘 말이야.
<<왜, 독감은 전쟁보다 독할까_ 세계를 바꾼 전염병들>>
의 저자
- 브린 바너드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111/pimg_7326091751815776.jpg)
그림과 예시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어려운 내용을 좀 더 쉽게 편하게 이해할 수 있다.
풍토병 - 특정 지역이나 나라에게 발생하는 병
유행병 - 한 나라나 한 대륙 전체로 급속하게 번지는 병
범유행병 - 여러 대륙 혹은 번 세계로 번지는 병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111/pimg_7326091751815777.jpg)
전염병에 대해서 알아보다 보면,
다른 시대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된다.
공중위생 개념이 전혀 없었던 예전
흑사병이 창궐하던 중세 런던의 거리
중세에는 질병이 어떻게 퍼지는지 아무도 몰랐다.
사람들은 자연 발생설을 믿었고, 독기가 질병의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111/pimg_7326091751815778.jpg)
독기는 썩어 가는 쓰레기와 노폐물에서 나는 악취이다.
나쁜 공기 또는 밤공기라고 불렀다.
그래서 사람들은 창문을 꼭 닫고 향료 같은 좋은 냄새를 맡으면
독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111/pimg_7326091751815779.jpg)
전염병이 치유되는 과정을 통해 중세시대를 알아갈 수 있다.
쓰레기를 도시 밖으로 내보내 처리하고, 시체는 도시 밖으로 가져가 매장하거나 화장했다.
사람들은 악취가 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개인위생에도 신경을 썼다.
사람들의 생활습관이 바뀌면서 실제로는 병원체를 막았던 것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111/pimg_7326091751815780.jpg)
루이 파스퇴르와 여러 과학자들이 질병의 원인이 세균이라는 사실을 증명하자,
사람들은 독기가 병을 일으킨다는 믿음을 완전히 버리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흑사병의 진짜 원인과 세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항생제 페니실린을 발견했다.
페스트는 끔찍한 재앙이었지만, 사람들은 많은 것을 배웠고,
우리의 건강과 과학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사이언스 코믹스 전염병은 전염병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단순히 알려주는 것이 아닌
전염병의 역사와 원인을 알 수 있어
더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