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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창업을 응원해 - #언니들의 #스타트업 #분투기
정민정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5월
평점 :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녀의 창업을 응원해.
대한민국 대표 2030 여성 CEO 20인의 창업스토리
그녀의 창업을 응원해는
20년 가까운 시간을 대한민국 여성 CEO들과 함께해온 정민정 경제지 기자가
2030 대표 여성 창업가 20인이야기를 책으로 풀었다.
여성 CEO, 창업이라고 생각하면
나와는 상관없는 먼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 나는 엄마이고 주부인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그녀들 역시 엄마이고, 주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녀들에게는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는 걸까?
또, 특별한 환경과 조건이 있는 걸까?
물론, 조금 더 나은 상황, 조건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나름대로의 어려움과, 상황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그녀들의 창업스토리가 궁금해졌다.
20인의 여성 창업가
우리나라 벤처기업은 2000년 8,798개에서 현재 3만 3,300개로 세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벤처기업 중에서 여성벤처기업 비중은 8%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여성이 창업 현장에 들어간다는 자체가 힘들고,
전쟁과도 같은 창업 현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차게 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이들 20명의 여성 CEO를 만나면서
어쩌면 우리가 넘사벽으로 여겨온 '마의8%'를 뚫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어봅니다.
-지은이 정민정 -
창업이라는 자체가 힘들기도 하지만,
여성 창업은 벤처기업 중 8%에 그칠 정도록 더 힘이 든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창업을 시작하고
창업에 성공하고, 더 큰 미래를 꿈꾸는 그녀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먼저, 20인의 여성 CEO들에 살펴보니
아쉽게도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은 없었다.
나의 관심분야가 아니기도 했겠지만
그만큼 여성 창업자들의 수가 많지 않고,
살아남는 것은 더욱 더 힘든 것이 아닐까 싶다.
전쟁터처럼 말이다.
힘든 창업이지만 더 힘든 여성 창업
그녀들은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성공했을까?
20인의 이야기와 함께.
그녀들이 전하는 스타트업 메세지가 있다.
창업이라고 하면 나와는 거리가 먼
또는 관계가 없는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일에 대한 또는 성취에 대한 욕구가 존재한다.
다만, 여러가지 상황으로 그러한 욕구가 있는지 잊고 살기도 하고
애써 잊으려고 하기도 한다.
사실은 그 출발을 어디서 시작해야할 지 찾지 못하는 거 같다.
노점에서 걸그룹 '잇템' 수제화까지
요리에 문화를 담아 세계로 나아가다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교육 서비스
'SNS와 길거리 패션의 만남'을 사업으로
영어회화 모바일 앱으로 소비자를 만나다
해외 셀럽이 즐겨 찾는 역직구 쇼핑몰
퇴직금 400만원으로 시작한 천기저귀 사업
등
그녀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면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었다.
여성 20인 CEO들의 이야기는
특별함에서 부터 소소함까지 담고 있다.
그리고, 그녀들의 열정과 노력, 간절함까지 만나볼 수 있다.
우리는 가끔 현재 이루어 놓은 것들만 보고 마냥 부러워만 할 때도 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들인 노력과 정성은 외면한 채 말이다.
마치 우아하게 물 위에 떠 있는 백조만을 보고
그 밑에서 우아하게 떠 있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다리를
보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난
'그녀의 창업을 응원해'에선
창업을 시작해 CEO의 자리에 오른 그녀들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인
그녀들의 스타트업에 주목했다.
노점에서 걸그룹 '잇템'수제화 브랜드를 일군 임재연 아크로밧 대표
의 스타트업 메세지
앞으로 5년간 배고픔을 견딜 인내심은 있는가?
5년간 버틸 자금은 가지고 있는가?
자신의 철학과 함께 실행할 파트너는 있는가?
영어회화 모바일 앱 튜터링의 김미희 대표
김미희 대표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창업과 함께 발생하는 엄청난 희생
그것을 이겨낼 수 있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포기 할 수 있을 정도의 확신이
없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잘 될거야, 잘 할 수 있을거야, 넌 할 수 있어라는
희망고문이 아닌, 정말 현실적인 조언이
더욱 더 필요한 창업이기에 김미희 대표의 스타트업이 마음에 남는다.
자몽인터네셔널 대표 원하별의 스타트업
아이템이 있어야 창업하지? 좋은 아이템이 없어.
내가 가지고 있는 빈곤한 아이템 역시 창업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관심 가는 일, 좋아하는 일을 생각해 보게 한다.
예술가의 감성으로 브랜드를 디자인한
김남희 오리지널웨이브 대표
어쩜, 평범한 진리일지도 모르는 이 이야기가
많은 이야기 중에 가슴에 남았다.
간절하게, 끝까지 그리고 될 때까지
여우와 신포도라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굶주린 여우가 많은 포도송이가 매달려 있는 포도밭으로 숨어들었다.
그런데 포도송이는 여우가 닿지 못할 정도의 높이에 있었다.
어떻게든 포도를 먹어보려고 뛰어 봤지만
모두 헛일이 되고, 여우는 지쳤다.
그리고 여우는 저 포도는 시다고 포기한다.
여우와 신포도는 초등 교과서에도 나오고 이것으로 아이들과 토론을 하기도 한다.
먹지 못할 포도를 신포로라 여기고 쿨하게 포기한 여우.
어쩜 여우는 배가 덜 고팠던 것이 아닐까.
아님, 덜 간절했던 것이 아닐까.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올리면 100% 비가 온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에요.
20인의 여성 창업가 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또는 창업까지는 아이지만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냉정한 현실에 대한 조언과 함께
출발에 희망을 동시에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