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을 읽으면서 꽤 많이 웃음이 나온다. 동시 속에 있는 이야기가 읽는 이로 하여금 기분도 좋게 한다. 글 속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장치가 있기도 한가보다. 동시집을 읽고 있으며 절로 그 마음이 든다. 이렇듯 이 동시 속에는 작가의 밝은 마음을 충분히 느끼게 해 준다. 작가는 늘 밝은 마음만 가지고 있는지, 아님 사물을 보는 눈이 늘 긍정적인지도 모르겠다. 동시 한 편 한 편에 있는 것이 기분이 좋도록 한다. 여하튼 이 동시집은 재미있다. 아니 웃음이 절로 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작가는 이 시 속에 보물찾기를 해보라고 말을 해 두고 있지만 그 보물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첫 장부터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웃음이다. 작가는 이 동시 속에 참 곱게도 웃음을 담아놓았다. 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또 하나의 특징은 각 동시마다 함께 자리하고 있는 그림들이다. 동시를 읽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대부분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놓았는데 그 표정들을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표정 하나 하나가 웃음을 머금고 있다. 그 표정 속에는 시를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도록 하기도 한다. 마치 이 아이들이 동시 속에 있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듯하다. 이 주인공이 동시 한 편 한 편마다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각 동시와 그 속에 있는 아이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충분한 이야기를 느껴볼 수 있게 한다. 동시를 읽으면 늘 해맑아진다. 이 매력 때문에 늘 동시를 읽고 싶어 하고, 가까이한다. 이 동시집도 마찬가지이다. 웃음을 충분히 전해주고 있으니 자꾸만 꺼내보고 싶어 하는 책이 될 듯하다. 한바탕 웃어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봐야겠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예전의 것들을 접하게 하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방학 중에 여러 곳에서 하는 체험행사나 전시관을 직접 찾아야만 하는 요즘이다. 그래서 책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접하게 하기에 책의 선택에도 나름 쉽게 하는 편은 아니다. 꾼장이 시리즈의 장점은 우리의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 권씩 꽤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오래된 그릇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안성맞춤’이라는 말은 무엇인가가 생각했던 대로 꼭 맞아졌을 때 쓰는 말이지만 더 거슬러 올라간다면 안성 유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놋그릇을 사용하였다. 음식을 담는 그릇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것들도 놋쇠로 만들었던 그 쓰임새가 아주 단단하고 섬세하여 꽤 유명했다고 한다. 특히 안성의 놋그릇은 유명하여 그곳에서 맞춘 그릇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좋다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참 많다는 것을 읽을수록 알게 된다. 할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러 간 아이는 헛간에서 우연히 향로를 발견하게 된다. 뚜껑에는 봉황이 손잡이에는 연꽃 그림이 아래에는 글자가 쓰여 있는 향로를 보고 이게 뭐지 하고 궁금해 하자 향로는 연기와 함께 아이를 아주 옛날 장터로 데리고 간다. 향로에서 나온 향 연기에 따라 간 옛 장터, 그곳에서 향로를 만드는 과정을 보게 되는 등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한다. 흰 수염 할아버지가 대대손손 귀하게 여기라는 말과 함께 헛간으로 돌아온 아이는 엄마와 할머니에게 향로를 자랑스럽게 보이자 할머니는 눈물을 감출 수 없다. 우리의 전통 놋그릇을 만드는 방법이나 유래, 그리고 그릇의 신비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지만 또 한 가지 이 놋그릇의 전통을 잇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유기장이의 장인정신도 느끼게 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그릇이 아닌 우리의 전통이나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그것들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도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기회가 될 만한 그림책이다.
요즘 ‘공정무역’ ‘공정여행’이라는 것이 차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 엄격히 말해 이 말의 개념을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되었다. 책의 첫머리에 그 말의 개념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일단 운동 경기에 비교하여 ‘페어플레이’라고 말해둔다. 운동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 경기방법인 것을 모두 알고 있기에 무역에서도 이렇게 공정무역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책머리에 풀어쓴 글을 요약해 보면 ‘공정무역’이란 경제적 약자를 배려하고 물질보다 지구 환경을 생각하여 사람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무역이다. 이 말뜻을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자연을 생각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이 과정을 통해 사람의 가치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무역이라면 우리의 삶에 아주 필요한 것임에 틀림없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사는 모든 물건을 살 때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할 것 같다. 무심히 사는 물건에서 혹시 우리가 지금 생각해야 할 ‘공정무역’에 대해 잘 이행하고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 작은 노력이 이 질서를 지키고 다른 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이 우리의 삶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뭐 이쯤이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 정도의 노력과 관심이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더불어 배려의 마음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건을 살 때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어떤 물건을 만들고 파는 것은 아니지만 참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무역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일이기는 하다. 이 과정이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듯 공정무역을 통해 모두가 긍정이라는 말을 새기고, 결국 긍정무역으로 이끌어 가는 것도 좋은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더욱더 발전시켜야 할 것 중의 하나가 공정무역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모두가 읽어봐야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조금 힘든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좀 더 의미 있는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달라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는 모두 88가지의 이야기가 있지만 이 글을 쓴 사람, 또는 이글을 쓴 사람과 함께 한 이야기들을 모두 걸러보면 아마도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 많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삶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힘든 것은 아마도 주변의 시선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것 때문에 힘든 때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이들은 당당하고 꿋꿋하다. 그래야만 힘든 삶을 견디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장애가 있는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도전의 연속이라고 말을 한다. 정말 그렇다. 이들의 삶에서 ‘도전’이라는 말을 지워버리면 참 힘들 것이다. 그렇게 도전하고 성취하고 얻으면서 또 다른 삶에 대한 희망을 보기도 한다. 이 책 속에 있는 이야기는 여러 주제로 정리되어 있지만 모두가 그들에게 있는 희망과 도전의 이야기가 있다고 해두면 좋을 듯하다. 비록 그렇게 되기까지는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결국 모든 것을 이기고 견디어내는 도전의 과정을 거치면 분명 얻는 것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모든 이야기가 실제 이야기이기에 더욱 전달력이 있다. 무조건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움직이면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두는 일반적인 이론서와는 다르다. 실제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 있기에 진솔하다. 그러기에 더 믿음이 간다. 아주 사소한 이야기가 남에게는 커다란 힘이 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생각의 차이가 좀 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볼 수 있기도 하다.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아니 아직 이 글을 읽지 않은 모두에게 똑같이 전하는 메시지는 긍정의 힘이다. 이 긍정의 힘에는 분명 도전이라는 것도 잠재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지성, 감성, 품성을 길러주는 동화라고 해서 애정 있게 읽게 된다.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요즘이다. 책 한 권을 읽고 그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차츰 느끼게 된다. 그러나 책을 통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지식적인 것뿐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책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 외에도 또 중요한 것이 있다. 그 중의 몇 가지가 가치, 지성, 감성, 품성 등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고전을 한데 묶어 이러한 것을 접할 수 있게 한 책이라고 해 두면 좋을 것 같다. 그냥 고전만 엮어둔 것이 아니고 5가지의 주제로 그와 관련된 고전들을 읽게 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고전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새로 접해보는 것도 있다.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고전을 좀 더 쉽게 풀어놓은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나 고전 외에도 외국의 고전도 함께 있어 여러 동화를 한 권에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각 주제의 고전 뒤에는 인물 동화도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의 첫 페이지에는 지성, 감성, 품성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도 이야기한다. 이 동화를 읽으면 무조건 이런 점이 좋아진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책은 읽고 난 후 자신의 생각과 함께 정리해보는 것도 더 좋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단편이나 한 권으로 된 책으로만 접해보는 고전들을 이렇게 정리하여 함께 읽어보면 서로 비교해 보는 기회도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이 모두 통합적 사고 능력을 길러주는 독서라는 것도 빠지지 않고 일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