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바이러스 동심원 10
이병승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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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을 읽으면서 꽤 많이 웃음이 나온다. 동시 속에 있는 이야기가 읽는 이로 하여금 기분도 좋게 한다.

글 속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장치가 있기도 한가보다. 동시집을 읽고 있으며 절로 그 마음이 든다. 이렇듯 이 동시 속에는 작가의 밝은 마음을 충분히 느끼게 해 준다. 작가는 늘 밝은 마음만 가지고 있는지, 아님 사물을 보는 눈이 늘 긍정적인지도 모르겠다. 동시 한 편 한 편에 있는 것이 기분이 좋도록 한다. 여하튼 이 동시집은 재미있다. 아니 웃음이 절로 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작가는 이 시 속에 보물찾기를 해보라고 말을 해 두고 있지만 그 보물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첫 장부터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웃음이다. 작가는 이 동시 속에 참 곱게도 웃음을 담아놓았다.

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또 하나의 특징은 각 동시마다 함께 자리하고 있는 그림들이다. 동시를 읽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대부분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놓았는데 그 표정들을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표정 하나 하나가 웃음을 머금고 있다. 그 표정 속에는 시를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도록 하기도 한다. 마치 이 아이들이 동시 속에 있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듯하다. 이 주인공이 동시 한 편 한 편마다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각 동시와 그 속에 있는 아이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충분한 이야기를 느껴볼 수 있게 한다.

동시를 읽으면 늘 해맑아진다. 이 매력 때문에 늘 동시를 읽고 싶어 하고, 가까이한다. 이 동시집도 마찬가지이다. 웃음을 충분히 전해주고 있으니 자꾸만 꺼내보고 싶어 하는 책이 될 듯하다. 한바탕 웃어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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