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이 피었어요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박상용 지음, 김천일 그림 / 보림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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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소금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도 분명히 있다. 그런데 소금도 얼마나 잘 관리한 소금이어야 한다는 것은 어른들은 안다.
어디서 나는 소금이 가장 좋은 소금이며,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얼마 전 일어난 일본에서의 일로 우리 나라의 소금이 순식간에 바닥이 난 때가 있다. 그것은 소금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가를 보여주는 예가 된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천일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영양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이런 책에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출판이 되어 만날 수 있으니 반갑기만 하다. 집에 도착하자마다 얼른 보게 된다.
가장 깨끗한 바닷물에서 만들어지는 천일염. 그 천일염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값진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림책 한 권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소금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하고, 만들어야 하는 것부터 알려준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커다란 그림책을 통해 보여진다.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알게 되는 것도 많지만 시원한 그림이 꽤 괜찮기도 하다. 그림책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다 하겠다.
텔레비전을 통해 가끔 소금이 만들어지는 곳을 보기도 하지만 이처럼 처음부터 완전한 소금이 되기까지 차근차근 설명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그 과정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림책이지만 상세한 설명과 그림이 있으니 마치 소금 만들기 체험을 조금은 해 본 느낌도 가져본다. 제대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그림책이 주는 정보를 마음껏 알아볼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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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폐경 멋진 인생
이경혜 지음 / 학지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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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멋진 인생! 이 말만으로도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은 다분히 이론서라고만 해 두기는 조금 그렇다. 이론 외에도 사례들이 간단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년 여성들뿐만 아니라 주변에 이즈음의 여성이 있다면 조금의 도움을 주기위해서라도 읽어두면 좋을 것이고, 혹 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만하다고 먼저 말해두고 싶다.
요즘은 노년이라고 해서 가만히 있을 필요가 없다. 스스로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진행한다면 훨씬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꼭 다른 제목을 붙이지 않고서라도 이 책 읽어두면 두루두루 도움이 될 만하다.
1,2부로 나뉘어서 있는 이 책은 중년여성들이 그 즈음에 겪는 모든 변화에 대한 지식과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즈음 이후의 일이다. 이때부터는 더 즐거운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막연히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이 책을 꼭 여성만을 위한 책이라고 해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공감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남자들도 읽어두어도 된다는 것이다. 주변에 함께 하는 여성들을 위한 조금의 정보라도 알고 있으면 혹시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삶에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지냈다면 이제부터는 오로지 자신을 위한 삶을 지낼 이유가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담담하게, 긍정적으로 지내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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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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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장편소설이다.
언젠가부터 장편소설을 읽지 않는 버릇이 생겼었다. 왜냐하면 나름대로 좋아하는 분야가 생겼기 때문이다. 장편이야 한 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읽고 덮어야 하는 성격 탓에 웬만하면 잡고 읽기 시작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부터는 예외다. 괜찮다고 소문이 나면 절로 손이 가기 마련이다.
워낙 유명한 분이라, 그리고 유명한 내용이기에 이번에는 읽어두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숙제를 주었다. 장편이지만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이다.

이렇게 소설을 읽으면 괜히 등장인물부터 따져서 보게 된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하는 일이 그쪽이라 그런지 자연스럽게 언제부턴가 그렇게 되어버렸다. 제목에서 의미하는 황토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지도 궁금해지지만 이 글의 시대적 배경이 오래전이니 그렇게 그렇게 묻혀서 읽게 된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 왜 이 책의 제목을 황토라고 해 두었는지는 충분히 알게 된다. 우리에게는 지켜야 할, 지키고 있는, 땅과 같은 삶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황토처럼 진한, 분명한, 모든 것을 잘 일궈내고, 키워주는 대지- 엄마의 품과도 같은 것이다. 늘 그 자리에서 지켜주는 땅이다.

일제 말기부터 해방 전후, 한국전쟁이 시대적인 배경인 이 소설은 한 여인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외모가 조금 다른 막내아들과 그리고 두 아들, 이 아이들과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여자로서의 삶, 엄마로서의 삶이 그리 녹녹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억척같이 지내지만 모든 것은 자신이 정말 원하지 않는 대로 흘러간다. 힘든 시대를 지내오면서 세 아이를 낳았지만 그 아이들과 자신은 가족이다. 자신이 지켜야할 가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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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보통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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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 제목은 뭘까?
소란스러운 것이 보통의 날인지, 아님 매일 매일이 소란스러워 보통날이라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러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제목에서 와 닿은 이끌림이다.
그 유명한 ‘냉정과 열정사이’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으니 이 책을 읽을 만한 독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도 잠시 고민을 하였지만 뭔가 따뜻함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으니 첫 장부터 넘겨보게 되었다.

보통이라고 했지만 그냥 평범하다. 아니 그렇게 각자 잘 덮어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잘 들여다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을 일상들이지만 그들은 그렇게 지내고 있다. 매우 덤덤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들여다보면 그렇게 일상이 평범하지도 않다. 그래서 소란한 일상이라고 했나보다. 엄마, 아빠와 그리고 4형제의 가족 구성원 모두가 특별한 뭔가의 일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특별한 일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특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냥 덤덤하게 읽혀진다. 따뜻함도 분명히 있다.
불현듯 이혼을 하려는 큰 언니, 아이를 데려와 키우겠다는 작은 언니, 남자 아이이지만 피규어 작업을 좋아하고 나이답지 않은 말들을 하는 리스......셋째 딸 고토코의 시선으로 그려지고 있는 이 소설은 이렇게 글로 쓰여져 특별날지 모른다. 누구의 집을 들여다보면 각자의 개성이 있고, 생각이 있다.
이들은 서로를 위해,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세워놓은 규칙을 지킨다. 그렇게 서로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어느 가족이든 서로의 삶은 다르다. 다르기 때문에 특별나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무언의 메시지가 아닐지 생각을 해 보게 한다.
잔잔한 글이 매력적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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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사람 그리기 솜씨가 좋아지는 101가지 그리기 3
댄 그린 지음 / 보물창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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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중에서 가장 그리기 어려운 것이 사람그리기이다. 얼굴만 그려놓고 몸을 그리려고 하면 균형도 안 맞는 것 같고 나름 고민을 하기도 한다.
어려서 인형을 그릴 때에는 지금처럼 힘들어하지 않았는데, 요즘 사람한 번 그려보면 제대로 그려지지 않고 이상한 모양만 나올 뿐이다.
사람을 그리는데 어떤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닌데, 참 어렵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보기는 쉬운데 직접 하려고 하니 마음 같지 않다.

이 책을 보니 반갑기만 하다.
책을 한 번 훑어보니 꽤 알차다. 아이들과 그림그리기를 하면서 얼굴을 따라 그려보고 몸을 그 직업에 맞게 새롭게 그려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책만 보고 있어도 사람을 그리는 것도 꽤 쉽게 다가온다. 얼굴부터 그리려고 하면 한참 고민도 하곤 했는데 이 책에서는 한 줄 한 줄 따라 그려볼 수 있도록 그 순서가 아주 친절하게 보여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렇게 친절한 그림그리기 책은 만나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일단 이 책에서는 101가지의 사람 모습 그리기가 소개되어 있으니 모두 한번씩 다 그려서 오리고 나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어렸을 때 한 인형놀이이다.
모두 101명의 사람이 모여 있으니 제대로 된 인형놀이를 해볼 수 있겠다. 인형놀이 뿐만 아니라 사람을 그리는 법도 배우고,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기회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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