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 동화 보물창고 37
찰스 디킨스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김율희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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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책, 그래서 꼭 다시 보고 싶은 책 중의 하나였다. 이런 책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더욱 관심을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보게 되지만 지금처럼 더운 여름에 제대로 읽어두면 더욱 그 재미를 느껴볼 수 있기도 하다.

이 책을 보면 자연스럽게 어릴 적 크리스마스 때를 떠올리게 된다. 동네에 있는 교회에 구경 가서 연극하던 것을 보기도 하고(참, 이 내용으로 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과 달리 정말 명절처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기도 하고, 즐겼었다. 연극을 통해서 그리고 교과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시 읽어도 새롭고, 또 새롭다.
크리스마스 캐럴 속의 주인공은 구두쇠 스크루지이다. 너무도 구두쇠인 이 할아버지가 어느 날 만나게 되는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들을 통해 변해간다는 이야기가 전체 흐름이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나누고 베푸는 것’에 관심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것들이 1년 내내였으면 좋으련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그 때라도 생각할 수 있으니 다행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일상에서 남에게 베풀고, 나눌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더 행복함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스쿠루지 할아버지(어릴 때 그리 읽어서 그런지 할아버지라는 호칭이 절로 붙게 된다)가 동업자였던 말리의 유령에게서 자신이 만나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의 유령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스쿠루지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 이 세 유령을 만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게 됨으로써 그동안의 자신이 얼마나 인색하게 살았는지를 깨닫게 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스쿠루지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니 변했다는 것이다. 늘 보아왔던 알고 있던 그 예전의 스쿠루지를 고집했다면 어찌되었을까? 그럴 리는 없을 것이라 기대해보기도 한다.
크리스마스에는 모두가 사랑을 받고, 나눠주는 날이기도 하다. 외롭고, 추운 사람이 있다면 모두 함께 친구가 되고, 따뜻한 온기를 함께 하기를 바라는 날이다.
다 읽고 책장에 꽂아두어도 왠지 정감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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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나무토막 같구나, 아스케 보림문학선 8
레이프 에스페르 안데르센 지음, 김일형 옮김, 울리치 뢰싱 그림 / 보림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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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먼저 보니 왠지 조금은 으스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런 이야기 속에 분명 뜨거운 무엇인가가 있을 거라는 기대도 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스스로 내면의 힘을 키우는 열네 살 아이들의 심리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겉으로 보기에는 족장의 아들과 노예 아이의 살아가기 위한 이야기라고 하겠지만 두 아이는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그 속에서 안과 아스케는 많이 성숙되어지고, 마음이 키도 자라게 되는 것이다.

아스케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가를 살펴보면, 누군가 붙여준 것인데 그 아이의 모습이 불에 탄 나무토막 같다고 그러니깐 재라는 뜻이 있다. 그래서 ‘아스케’다. 이름만으로도 이 아이의 평탄하지 않은 삶을 떠올려보게 한다.

섬에서 둘 만이 살아남았을 때, 아무 것도 모르는 그 무지의 상태에서 얼마나 불안했을까? 언젠가는 남자 어른들이 돌아올 거라고 기대를 하지만 얼마나 불안한 하루하루를 지내야했을까?

노예의 아스케와 족장의 아들 안!

모든 것이 뒤바뀔 수 있는 생활이지만 둘은 서로를 믿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 노예는 절대 무기를 가질 수 없음에도 결국 아스케가 찾아온 칼과 창을 인정해야만 했던 안이었다. 안과 아스케가 섬에서 살아가려면 그 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을 안다. 그러나 무기가 될 수 있는 이것이 이 둘에게는 어떤 상징적인 물건이 될 수밖에 없다. 

멀리 자신들을 구하러 온 배를 보면서 대장장이가 꿈인 아스케는 자신이 처음으로 만든 칼을 안에게 선물한다. 그리고 건넨 말도 이 둘이 얼마나 서로를 믿고 의지했음을 알게 한다.

고립된 섬에서 둘은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가면서 더 많이 자랐다.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은 중요하지 않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족장의 아들과 노예인 동갑내기 둘이지만 힘든 시간 속에 둘은 서로의 입장은 버려야만 했다. 살아가는 것을 위해 지내야했던 처음이었지만 점점 서로를 알게 되고, 서로를 바라보게 된다.

어른들의 규칙은 어른들만의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그저 서로가 잘 지내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나름대로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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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 맛있는 글쓰기 11
정설아 지음, 이광혁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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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는 자신의 생각을 또는 감정을,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것이다. 이 말하기는 아이들이 새 학년이 되어 친구들을 사귀는 데도 아주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잘~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수도 있고, 힘든 것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잘 알고 있다면 너무도 쉬운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 권해봄직하다.

유라는 고민이 있다. 새 학기, 새 학년이 되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유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에 어렵지 않게 되고, 발표를 너무 잘하는 친구로 변해있다. 그 좋은 방법은 이 책 속에 있다. 

책을 읽다보면 조금 다른 점은 이야기도 있고,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발표와 말하기 방법을 정리해놓았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책을 읽고 좋은 것을 알아가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유라의 생활을 통해서 알아가는 말하기 잘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분들 중에 이런 일을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 어떤 방법으로 말하기를 잘하게 되었는지도 읽어볼 수 있다.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서도 살짝 알아가는 시간도 된다.

맨 처음 새 친구들을 만났을 때 어떤 표정, 어떤 행동을 하면 되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우리 가족 및 자기소개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알려준다. 나아가서 좀 더 재미있게 말하는 방법, 그리고 안내하는 말, 자신의 감정을 잘 이야기하는 법 등을 소개한다. 이쯤 되면 아이들은 말하기에 조금 자신이 생길 듯하다.

말하기가 잘 된다는 것은 남의 이야기도 잘 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경우는 토론과 발표도 자연스럽게 잘 할 수 있게 된다. 토론을 할 때의 방법과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 주장하는 것 등을 잘 표현하는 발표력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 모든 것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수준에 맞게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어 자신감이 꼭 필요한 아이나 발표나 말하기 등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권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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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낯선 길을 헤매고 있는 너에게 - 현실은 막막하고 미래는 불안한 서툰 청춘에게 보내는 희망의 편지
엘린 스프라긴스 지음, 박지니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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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정말 위로를 많이 해줄 내용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아니 대상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해주려는 것이 아닌지도 기대하게 했다.
인생이란 무엇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없다. 그러나 그래도 아름다운 날들이 더 많고, 행복한 날이 더 많고, 사랑을 받는 날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해두고 싶다.
때로는 맘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지만 더 좋은 날이 있기에 희망이라는 것을 가져보라고도 암시적으로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그런 에세이가 있는 글이 아니다. 모두 33인의 여성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끔 다른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생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데 이 책도 그러한 경우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면서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해주고 있다. 이 이야기를 잘 읽어보면 나름대로 힘든 시절을 다 겪었다. 그런데 그런 힘든 상황을 제대로 이겨내고 난 후 쓴 글이기에 설득력이 있다.
이 사람들은 우리가 다 알지 못하지만(사실 이름을 봐도 알아봄직한 사람은 없다) 그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때로는 어떤 힘겨운 때가 있었고 그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고 지금까지 지내왔는지 말하고 있다.
때로는 콤플렉스에 시달리기도 하고,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하기도 하고, 학벌이 부족한 것 같아 힘들어하고,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해 힘들기도 하였지만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지금의 성공의 길에 가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것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을 한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자신들의 실제 경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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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모든 것 - 글쓰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프레드 화이트 지음, 정윤미 옮김 / 북씽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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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단순히 쓰는 것이라고 여길지 모르지만 그래도 제대로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늘 어렵기도 하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쓸 때도 나름대로 글을 쓰는 연습, 제대로 쓰는 연습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글을 쓰거나 기록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없을까를 고민했었다. 그전에 이와 관련된 책을 샀다가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만 있어 그냥 책장에 꽂아두고만 있어 이번에는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일단 쓰는 감각을 깨우라고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쓰기 위해 생각하고, 그것들을 메모하고, 다시 정리하여 쓰라고 한다. 이렇게 순서대로 잘 정리하여 두면 된다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사실 즐거운 일의 하나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문학적인 글을 쓰는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 이렇게 문학적인 것에 관심이 있다는 글을 쓰는 연습부터 해야 할 것이다.

글을 이렇게 쓰면 된다라고 무조건 알려주지 않는다.
한 가지의 주제를 주면서 그에 대한 이론도 알려주고 실제 작업을 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설명한다.
제법 두께가 있는 책이지만 무겁지 않아 가지고 다니면서 이론서처럼도 볼만하다. 무게가 가볍다고 해서 내용이 가벼운 것은 결코 아니다. 글쓰기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려주기도 하고, 글을 쓰는 준비과정과 실제 쓰는 과정, 그리고 어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간단명료하게 되어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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