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고요를 만나다 - 차(茶) 명상과 치유
정광주 지음, 임재율 사진 / 학지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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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닐 때 아주 잠깐 차 문화를 접해본 적이 있다. 그 때는 차 한 잔이 주는 느낌이나 여유, 생각 같은 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저 특별한 경험(?)쯤으로 여겼었다. 그러나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너무도 조용한 곳에서 녹차 한 잔을 마시는 예절부터 시작하여 여러 가지를 알게 하는 시간이었던 것만 사실인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 얼마나 소중한 경험을 했는지 새삼 떠오르게 한다.

차(茶)명상. 그리고 치유
조금은 생소하기에 알아보고 싶은 분야이기도 하다. 가끔 마음이 더워지거나 힘들기도 하면 차 한 잔을 하면서 나름대로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보기도 한다. 차 한 잔이 가지고 있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기도 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에 현대인들에게는 ‘차’ 라는 것은 단순히 즐기는 것 이상으로 차를 마시는 시간이 마음의 여유와 그 무엇을 만나는 시간이 되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마음이 편안해진다라고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책 속에 있는 한 장 한 장 보여주는 사진이 꽤 괜찮은 느낌을 전해준다. 그리고 그와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가 꽤 깊이 있게 읽게 한다. 이런 것들이 ‘ 차 명상’이라고 한다.
차 명상으로 접근하기 까지 한 단계씩 그 순서가 있다. 호흡을 고르는 것부터,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 물음에 답하고 여유 즉, 고요를 만나기까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너무도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렇게 차 한 잔을 통해서라도 마음의 고요를 편안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
[출판사 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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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홈스쿨 NIE 학습법
정문성 지음 / 드림피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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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매번 느끼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좋은 정보를 알려주고 있고,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는 것이기에 살짝 넘어가본다.
두 번째로 여러 가지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정보나 소식 등을 알기 위해서 보았다면 요즘은 이 신문으로 얼마나 많은 학습활동이나 창의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신문활용학습이다. 신문을 구석구석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학습이기도 하였는데 요즘에는 이 신문으로 대상의 구분 없이 활용을 잘 하기도 한다.
유아들에게는 놀이를 통하여 신문과 친해지기도 하고, 초등부터는 좀 더 구체적으로 활용을 하기도 한다. 그러니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신문과 학습할 수 있는 것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신문을 활용한 학습법이라고 해서 전문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이 책을 보면 집에서 부모가 함께 하면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도, 아빠도, 아이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학습법을 재미있고, 쉽고, 간단하게 그렇지만 깊이있게 설명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신문활용학습이란 무엇인지 설명하고, 신문의 구성요소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것을 알아보고 나면 아이들과 수업할 수 있도록 학습방법을 아주 친절하게 소개한다.
신문에 있는 여러 면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한 권만으로도 충분히 학습이 가능할 것 같다.
신문을 보는 방법부터 글 짜기, 글쓰기, 자신의 생각 정리하여 발표하기 등 아이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여러 학습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 꽤 볼만한 책이다.
[북카페 제공 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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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똥에 가시가 있나봐! 맛있는 그림책 2
김영미 지음, 김병남 그림 / 책먹는아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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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똥 이야기는 그저 재미있기만 하다.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그림책에 똥이야기만 나온다는 것만 들어도 실실 웃음부터 짓기도 하다. 하지만 이 똥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 것인지, 얼마나 소중한 활동인지도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하는 필요성도 있다.
아이들이 처음 배변훈련을 하는 것부터 알려주어야 할 것들이 나름대로 있기도 하다. 배변훈련이 잘되어지면 배변습관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이 책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꼭 읽어두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 채소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배변습관이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소가 좋은 음식이며, 배변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보다는 이야기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괴물이야기로 호기심을 끌어내고 그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게 한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배변습관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나름대로의 재미있는 이름들도 등장하고, 올바른 배변습관을 가지기위해서는 어떤 음식들을 잘 먹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나 청국장, 양배추, 무 등 여러 가지 음식의 재료와 음식들의 이름이 나온다. 평소 쳐다보지도 않을 것들이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접하면 아이들에게 조금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식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편식하는 습관이 좋지 않은 것이며, 골고루 먹는 음식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출판사 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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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잎 대소동 자연그림책 보물창고 7
조너선 에메트 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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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기에 딱 맞는 그림책이다. 가을을 눈으로 보고 느껴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기도 하다.
책을 펼치면 정말 아름다운 나뭇잎이 가득이다. 그림책 속에 있는 글을 먼저 읽지 않아도 얼른 페이지를 넘겨보게 된다. 가을을 한 가득 담은 그림들이 계속 보여주고 있으니 그림부터 실컷 감상하게 된다. 가을이면 주는 느낌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색채만으로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 그림이 입체적이다. 꼴라주 기법으로 하여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기도 하다. 그림을 실컷 감상하고 난 후 이야기를 한 줄씩 읽어보니, 그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청솔모 남매 두 마리가 가을이 되자 가랑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아주 작은 소동(?)을 겪게 된다. 가을이 되자 자신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한 나무에서 나뭇잎이 떨어진다. 너무도 신기하지만 나뭇잎이 그냥 나무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떨어진 나뭇잎을 하나하나 주워놓고서는 나무에 다시 붙여주기로 한다. 하지만 이내 떨어져버리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 때 엄마가 나타나 나뭇잎이 떨어지는 이유와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계절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도 하지만 청솔모 남매가 보여주는 천진스러움 또한 그냥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예쁘기만 하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닮아있다. 가을이면 이런 즐거운 소동쯤 벌여봐도 괜찮을 듯하다.
[출판사 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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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진 음지 - 조정래 장편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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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조정래 작가다운 소설이다.
왠지 조정래 작가의 소설은 이렇게 책 한 권을 단숨에 읽게 하는 매력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역사소설의 대가이기도 하지만 그 소설을 읽다보면 그냥 무조건 읽어버리게 한다.

가난은 정말 지독한 설움이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복천의 이야기에서 어쩌면 이리도 힘들게 살아가게 되는 것일까를 생각해보게 한다. 분명 소설속의 이야기인데 실감나게 느껴지는 것은 분명 우리의 어디에선가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보았기에 작가가 써 놓은 것은 아닐까?
시대적 배경을 1970년대이라고 하지만 왠지 더 오래전이야기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어본다. 그 때는 급속하게 산업화가 진행되고, 모든 것이 좀 더 잘 살게 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던 때였다. 시골에 살던 사람들은 서울로 상경하면 무조건 잘 살게 될 것이라고 믿음도 가져보던 때이기도 했을 것이다. 아마도 복천도 그랬을지도 모른다.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들이 닥치니 서울로 가면 그래도 살림이 나아지리라 짐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닌 서울이다. 어쩌면 살던 곳보다 더 지독한 삶이었는지도 모른다. 
 
복천이 견디고 있는 서울에서의 삶은 우리 윗대에서의 힘든 삶의 단면도 보여지기도 한다. 우리는 겪어보지 않았지만 이야기로, 매체로, 이렇게 소설로 간접적으로 들어보기도 하기에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삶이었다. 그러나 복천은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을 위해 견디고 견딘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제 역할을 하게 되지만 자신의 곁에 있지 않고 가출을 한 큰아들의 이야기는 쉽게 읽어 내릴 수 없다.

복천이 서울에서 자신을 힘들게만 한 사람들만 만난 것은 아니다. 자신을 도와주던 사람도 있었다. 단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너무도 딱딱한 사람들만 사는 곳이 서울이 아니라 그래도 마음 따뜻한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복천이 그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못 만나서 더 많이 힘들고, 괴로울 것이라고 위로해 본다.

[이 책은 북카페의 서평단 도서로 출판사에 제공되어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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