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숙이와 팥숙이 비룡소 창작그림책 41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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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의 매력을 안다면 이 책도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스럽게 원작 ‘콩쥐팥쥐’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콩쥐팥쥐의 내용을 벗어나지 않지만 더 많은 재미와 이야기꺼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콩쥐팥쥐를 밋밋하게 읽었다면, 아니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게 들려주고 싶다면 이 책 괜찮을 듯하다.
콩쥐는 새엄마와 함께 사는 착한 아이이다. 새엄마와 그 딸 팥쥐의 온갖 심술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하면서 지내는 아이다. 하지만 그렇듯이 착한 마음 뒤에는 늘 좋은 일이 따르는 법이다. 아무리 착한 아이라고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일이 없겠는가? 콩쥐도 그렇다. 남들이 하는 것도 부러워 할 줄 알고, 해보고 싶어 한다. 그러니 위기나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누군가의 도움도 받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원작에 충실하기 위해 이 이야기가 다시 쓰여진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시대를 조금 다르게 하면서 그와 관련된 것을 모두 그에 맞추어 짜여졌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도 더 많다. 그 시대에서 알 수 있는 생활모습과 문화, 생각등도 포함되어 있으니 나름대로 옛것에 대한 것도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림에서도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단순하게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 꼴라주나 여러 기법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으니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진다.
[온라인 서점 이벤트 도서 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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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차기만 백만 번 -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작은도서관 36
김리하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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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세 편의 동화가 있는 이 책은 푸른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집이기도 하다.
표제작으로 있는 ‘발차기만 백만 번’외 ‘자전거를 삼킨 엄마’ 그리고 ‘찍히면 안 돼’가 있다.
세 편의 이야기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기’이다. 오직 혼자만 생각하는 그 누군가가 상대방의 마음을, 입장을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다.

엄마의 마음을 자전거를 통해 비로소 알게 되는 [자전거를 삼킨 엄마]에서는 경품으로 받은 자전거를 통해 엄마가 다시(?)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받게 된 경품 분홍색 자전거, 이 자전거를 탈 사람이 없다고 가족들, 그리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이야기를 하지만 엄마는 그렇지 않다. 이 분홍색 자전거를 타면서 열심히 다이어트를 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엄마이다. 딸은 이런 엄마가 가끔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자전거를 타고 당당하게 아파트를 돌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엄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찍히면 안 돼!]에서는 같은 반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모든 것을 현명하고도 아주 통쾌하게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가 있다. 그저 당하고만 있을 수 없으니 아주 당당하게 윤기에게 대응하는 영서의 지혜를 볼 수 있다.
[발차기만 백만 번]에서는 엄마와 아빠의 부재를 안고 있는 두 아이의 이야기가 있다. 서로 아래위층에서 살고 있는 이 두 아이는 각기 다른 이유이지만 엄마 그리고 아빠가 부재중이다. 하지만 외롭고 힘든 신혁을 위해 따뜻하게 다가와 주는 같은 반 친구 윤재로 인해 그 외로움을 조금씩 치유하고 이겨나가고 있다.

어쩌면 조금은 무거운 주제일수도 있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기에 그리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문제와 소재를 이렇게 글을 통해 바라볼 수 있게 하였으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두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지 생각해보게 한다.
[출판사 제공 도서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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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스티커 -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작은도서관 35
최은옥 지음, 이영림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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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무조건 ‘방귀’, ‘똥’이야기만 나오면 웃음부터 터진다. 우리 어릴 때도 그러했는지를 떠올려보지만 잘 생각이 안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다. 어떤 이야기인지 나름대로 짐작을 하는 것인지 제목에서 이렇게 ‘방귀’라고 들어갔으니 아이들에게는 일단 합격점에 들어갈 것이다.

방귀는 누구나 뀐다. 아니 뀌어야 한다. 그런데 이 방귀 때문에 가끔 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재미있게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이 책에 있다. 우리에게는 아주 사소한, 아니 평범한 일일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엄청 고민일 수 있고, 커다란 사건일 수 있다. 그런 이야기이다.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글이라 하니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여덟 살 민구는 학교가기가 싫다. 아니 힘들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방귀 때문이다. 방귀가 자주 뀌어지는 바람에 학교 수업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도 없다. 참을 수 없어 아버지가 말해주는 방법대로 뀌어보았지만 그것마저도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이런 고민을 알게 된 선생님은 아주 특별한 제안을 한다. 방귀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괜찮으니 이제부터 방귀스티커를 주기로 한다. 민구는 자신이 방귀왕이 될 줄 알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선생님도 엄청난 방귀를 뀌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방귀스티커를 받기 위해 자연스럽게 생리현상을 하게 되고, 그리고 건강한 음식이 무엇인지도 스스로 찾아보게 된다.
아주 사소한 이야기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은 서로에 대해 배려도 알게 할 것이고 생리현상이나 건강한 음식이 무엇인지도 직접 찾아보게 하는 기회가 될 듯도 하다. 선생님의 특별한 방법이 유난히 돋보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출판사 제공 도서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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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창작교실 - 개정판 아동청소년문학도서관 2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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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마음속의 이야기를 글로, 동화로, 시로, 소설로 풀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조금의 특별한 재주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 또한 즐거운 일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무조건 쓴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늘 깨닫고 있다.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나름대로 규칙도 있어야 하고, 배움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요즘이다.
어렵다. 어떤 이야기를 글로 만들어낸다는 것은.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으니 반갑기만 하다.

이 책은 처음 우리에게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미 원래의 책을 읽었으나 개정판이 나온다고 하니 내심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이금이 작가답다. 섬세한 듯 하면서도 용감하게 뭔가를 알려주는 글맵시는 동화가 아닌 이런 이론서에서도 강하다.
동화는 이렇게 써야 한다는 그런 이론이 아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것이 친절하다는 느낌부터 가져본다. 아마도 문체에서 느껴지는 것이 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보통의 이론서의 경우 마치 교과서처럼 알려주어서 그냥 정리하거나 줄을 긋고 덮어두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마치 옆에서 설명을 해 주는 것도 같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집중하면서 읽어보게 된다.
또한 여러 작품들을 이렇게도 따져보고, 저렇게도 따져서 보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이러하다가 아니라 주제부터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한다.
동화쓰기가 탐이 난다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한번 시도를 한다면 꿈을 꾸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이금이라는 괜찮은 작가가 이렇게 잘 알려주고 있으니 ‘동화쓰기’도 도전해볼만하다는 용기도 생기게 된다.
[출판사 도서 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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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집을 아시나요? - 화가들의 삶의 자취를 따라 떠나는 프랑스 미술 여행, 개정판
최내경 지음 / 청어람장서가(장서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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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화가 고흐에 대한 삶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만 있다고 짐작했었다. 하지만 아니다. 작가가 프랑스 곳곳을 다니면서 여러 화가들의 삶에 대해 차분히 지켜보고, 그리고 그곳에서의 박물관, 미술관 화가의 작업실 등을 살펴본 이야기들을 정리해 낸 책이다.
미술에 대한 여행책이라고 해 두면 가장 쉬울 듯하다.

외국여행을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외국여행에 관련된 책을 보게 되면 그곳에 대한 것을 조금이라도 알게 된다. 단순히 여행책을 보아왔지만 미술에 대해 또는 화가를 알기 위해 다녀본 여행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러니 나름대로 설렘을 가지고 본다.

고흐의 자취가 있는 곳부터 루소, 밀레 등도 알아보게 한다. 그리고 곳곳에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대해서도 사진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술에 대해 또는 작가나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차근차근 다녀보면서 알려주는 작가의 이야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읽게 된다.
가끔 미술관에서 있는 전시회를 다녀보기는 하지만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을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단지 그 그림을 보거나 책에서 보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렇게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여행을 다녀본 작가의 글이 오히려 더 상세하게 와 닿는다.
 
여행은 낯설지만 왠지 즐기게 되는 것이다. 그 여행을 통해 느껴지는 설렘이 꽤 괜찮은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화가들의 집과 그림, 그리고 미술관 등을 다니면서 그전에 알았던 것보다 달라지는 것이 있다고 했다. 그전에는 그냥 그림으로만 알았다면 이 여행에선 그들의 삶도 조금 알게 되었으리라 짐작한다.
[출판사 제공 도서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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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1-09-27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단지님...저도 이 책 읽었어요^^ 저도 처음에 고흐에 대한 책인 줄 알았지 뭐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