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방 일곱 동무의 매력을 안다면 이 책도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스럽게 원작 ‘콩쥐팥쥐’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콩쥐팥쥐의 내용을 벗어나지 않지만 더 많은 재미와 이야기꺼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콩쥐팥쥐를 밋밋하게 읽었다면, 아니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게 들려주고 싶다면 이 책 괜찮을 듯하다. 콩쥐는 새엄마와 함께 사는 착한 아이이다. 새엄마와 그 딸 팥쥐의 온갖 심술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하면서 지내는 아이다. 하지만 그렇듯이 착한 마음 뒤에는 늘 좋은 일이 따르는 법이다. 아무리 착한 아이라고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일이 없겠는가? 콩쥐도 그렇다. 남들이 하는 것도 부러워 할 줄 알고, 해보고 싶어 한다. 그러니 위기나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누군가의 도움도 받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원작에 충실하기 위해 이 이야기가 다시 쓰여진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시대를 조금 다르게 하면서 그와 관련된 것을 모두 그에 맞추어 짜여졌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도 더 많다. 그 시대에서 알 수 있는 생활모습과 문화, 생각등도 포함되어 있으니 나름대로 옛것에 대한 것도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림에서도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단순하게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 꼴라주나 여러 기법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으니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진다. [온라인 서점 이벤트 도서 제공 서평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