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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 우리집은 땅 땅 땅 ㅣ 맛있는 동시 1
김종상 지음, 유정연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12월
평점 :
김종상 시인의 동시를 읽으면 해맑아진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동시 속에는 아이들의 마음이 있고, 우리들의 어릴 적 이야기도 있기도 하다. 신기하게도 동시를 읽으면 절로 웃음이 나오는 부분이 많다. 그러니 동시를 자주 안 읽을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동시를 자주 읽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읽기를 권하기도 한다.
이동시집은 동물원 주제에 맞게 동물들이 많이 등장을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물들은 아주 많이, 정말 많이 만난다. 동시를 읽으면서 동물에 대해서도 알게 되기도 한다. 특히 이 책은 땅 위에 있는 동물들에 대한 동시라는 점이 특징이다.
밤송이를 닮은 고슴도치 이야기, 뒤뚱뒤뚱 걸어가는 곰, 먼 곳도 잘 볼 것 같은 기린, 사막에 사는 낙타이야기, 도토리 가득 안고 달려가는 다람쥐를 쫓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뭉게구름 닮은 양이야기 등 제법 많은 동물들의 시가 담겨있다.
동시 한 편마다 한 가지의 동물을 만날 수 있으니 동시를 읽다보면 저롤 동물들의 특징을 알게 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동시를 통해 좋은 말, 재미있는 말 등 여러 표현하는 말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줄무늬 옷을 입은 호랑이를 멋쟁이로, 잠이 많은 판다, 매일매일 엄마 등에 업혀있는 코알라, 염소는 어리지만 수염을 달고 있고, 얼룩말의 무늬색이 빨강, 노랑색이면 더 좋겠다는 표현 등은 특별나기만 하다.
이렇게 표현하는 말, 흉내 내는 말들이 재미있게 어우러져 있으니 읽는 맛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