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 우리집은 땅 땅 땅 맛있는 동시 1
김종상 지음, 유정연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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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은 3권이 시리즈로 묶어져있다.

동시집 동물원은 땅 위에 사는 동물, 하늘을 나는 동물, 물속에 사는 동물들로 나뉘어서 동시를 읽게 하고 있다. 그 중에서 물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이야기하는 동시집이다.

일단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일으킨다. 물물물이라고 반복되는 말이 보여주고 있으니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어릴 때 친근감을 먼저 느끼는 말 중의 하나가 흉내 내는 말이다. 이 말이 예쁘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리듬 때문에 빨리 기억하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리듬을 익히기도 한다.
이 흉내 내는 말은 각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잘 표현해 주는 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흉내 내는 말이나 의성어, 의태어가 나오지 않더라고 시를 읽는 재미는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멸치가 큰 고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하는 동시도 있다. 작지만 큰 물고기라고 한다. 친구끼리 한데 모여 커다란 덩어리를 만들면 큰 물고기도 달아나버리는 큰 고기가 되는 멸치.
바닷 속을 마치 꽃잎이 춤추며 날아가는 듯한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나비물고기, 마치 가오리연처럼 마음대로 헤엄쳐 다니는 가오리, 바다 속을 단풍처럼 물들이는 산호, 마치 우산처럼 마음대로 하늘하늘 춤을 추며 다니는 해파리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바다속에 사는 생물들에 대해서 마치 자연도감처럼 이야기한다. 단순하게 알려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의 형식을 빌어서 이야기하고 있으니 더 재미있다. 아이들이 이 동시집을 읽으면 저마다 예쁜 말로 다시 표현해볼 수 있을 것도 같다.
재미있는 독후활동도 가능한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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