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현대명시 120 - 개정 16종 국어 교과서 전 작품을 실은 리베르 개정 16종 국어교과서 문학작품
이대욱 해설 / 리베르스쿨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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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권의 책에 모두 120편의 시를 읽을 수 있다는 것도 기쁨이다.

책을 보자마자 그 두께 일단 감탄이다. 이 두둑한 책에 그 많은 시들이 담겨있으니 왠지 든든해진다.

이 책에는 새로 개정된 교과서에 실린 시들을 모두 실어놓았다고 한다. 그러니 일단 읽어야 한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감을 가진다.

이 책의 구성이 꽤 괜찮다. 그냥 시만 있다면 좀 밋밋하게 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접게 한다.

시를 시대별로, 년도 별로 정리하여 그 주제를 달아서 분리하였다. 그 시대마다 드러나 있는 시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듯하다. 1910년부터 1980년 대 이후까지 정리되어 있으니 차근차근 읽어보며 그 때에는 이런 시들을 많이 읽었구나를 알게 된다.

 

시들은 우리가 아는 시들이 참 많다. 학교 다닐 때부터 접했던 시들이 이렇게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다. 김소월부터 김광균, 한용운, 백석, 박목월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인, 그리고 요즘 우리가 좋아하는 시인들의 작품까지 만날 수 있다.

시를 한 편 한 편 읽다가 학교 다닐 때 읽었던 시들을 만나게 되면 그것도 반가움이다. 그 때는 이렇게 알고 있었지라고 떠올릴 수도 있겠다. 처음 읽는 시도 있기도 하다. 이런 기회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시다.

한 편의 시를 읽고 나면 작가에 대한 것과 그 작품에 대한 정리를 해 놓고 있다. 이것은 이 책만이 가지는 특징이자 자랑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중심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이나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 페이지도 있다. 이렇게 시를 읽게도 하고, 시에 대한 이해를 하게도 한다. 시를 제대로 읽어보게 하는 부분이다.

혹시 시를 읽고 처음 접하는 말에 대해서는 친절하게 설명을 해 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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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와 무시무시한 유령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 5
띠나 노뽈라 글, 메르비 린드만 그림, 살미넨 따루 옮김 / 책굽는가마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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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나 무서움이란 자연스런 감정이기도 하다. 무조건 두렵다고 피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이겨내고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제목만 봐서는 그냥 여름밤에 더위 쫓으려 하던 옛적 이야기려니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부터 말해둔다.

시리에게 어느 날 막내 오또가 유령을 보았다며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한다. 겁이 많은막내오또는 다락방에서 벌벌떨자 시리는 그것이 하얀색 커튼이 바람에 날리는 것이라고 말해둔다. 그러나 막내오또는 둘째 오또와 첫째 오또에게 자신이 직접 유령을 보았다고,자신은 겁이 나지 않는다고 으스댄다.
이 모습을 본 시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막내 오또가 두려움과 무서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놀이를 통해 그것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두려움이나 무서움은 상상만으로 그 대상이 커질 수 있다. 상상을 하니 더욱 상상력이 커져 무서울 수 있는 것이다. 이 때 이렇게 대면하고 이겨낼 수 있음을 알아가는 것도 용기이다. 때로는 혼자서 힘들어한다면 주변에서 이렇게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무조건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은 그리 많은 도움이 되지 않기도 한다. 스스로 이겨내고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나갈 때 용기라는 것이 생긴다.
이 그림책이 그렇다. 혹시 유달리 무서움이 많다거나, 용기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친구가 있다면 이렇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다.
겁이 많다고 놀리거나 질책하기 보다는 주변에서 이렇게 도와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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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지성과 감성이 자라는 어린이 세계문학고전 2
제인 오스틴 지음, 유지현 옮김 / 가나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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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읽기에 부담스럽다면 이런 책도 읽어볼만하다. 이 책을 정확하게 말해 원작을 그대로 번역해서 놓은 것이 아니라 살짝 정리되어 나온 책이다. 왜냐하면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자라서 원작을 읽게 되겠지만 그 전에 어떤 내용인지 접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어린이의 시선에 맞게 정리되었다.
더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더 반갑다. 그래서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하였기에 좀 더 편안하게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연애소설이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것은 인물에 좀 더 집중해서 보다보면 심리에 대한 것도 알아볼 수 있으며,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시선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권할만하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을 볼 때 어떤 시선으로, 어떤 생각으로 판단하는지 한번 생각하게 해 준다.

베넷부부의 딸이 결혼하기까지 아니 사람을 만나고 알고 지낼 때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것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도 하고, 잘 드러내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역시 편견이다. 이것을 버리면 상대방을 보는 시선이 좀 더 부드러워지는 것을 알게 한다.

이 책에서는 책을 읽고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책 뒷 페이지에 있는 독후활동도 해 보는 것이 좋다. 독후활동의 내용을 살펴보니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책을 읽은 후 생각에 대해서, 인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정리해 볼 수 있다. 고전을 좀 더 깊이있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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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 - 지금 그러거나, 그러고 싶거나, 그럴 수 있는 당신에게
윤신우 지음 / 예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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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싱글대디라는 말은 그리 특별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도 그렇게 봐주어야 한다.
이제는 조금은 다른 구조의 가족의 모습이 있다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한부모 가정이라는 말도 앞으로 없어지면 좋겠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만 이들이 그렇게 편하게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은 않다는 것에는 조금 관심을 두는 것은 필요하다. 생각해보면 부부가 아이를 키우는데도 이런저런 일로 다투거나 고민을 하는데 혼자서 고민을 해결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 그럴 때마다 이렇게 싱글맘, 싱글대디들은 아마도 두 배의 고민을 할 것 같다.
이 책은 사회적 편견을 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을 듯하다. 그리고 싱글맘, 싱글 대디들에게 서로서로 이야기를 나눠서 얻을 수 있는 조언들을 공유하는 것 같기도 하다.
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아이들은 이런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숨긴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니다. 아이에게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같이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거기서부터 편견을 없애는 것이다.
글을 읽고 있으면 가장 중요한 핵심이 보인다. 그것은 아이의 마음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당당하게 시작하고 해결하라는 것이다. 물론 힘든 시간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럴 때마다 용기를 가지고 일어서야 한다. 이 책에서는 그것이다. 어차피 일어난 일에 대해서 잘잘못을 따지고 힘든 시간을 보내지 말고 모든 상황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일들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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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한 인생
은희경 지음 / 창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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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을까의 고민 중의 하나가 제목이다. 제목에 대한 이끌림에 더 중심을 두고 책을 선택한다. 물론 다른 이유에도 있겠지만 제목이 와 닿는 느낌은 저버릴 수 없다.
이 책이 그러하다. 이미 알고 있는 작가이지만 태연하게 살 수 있는 마음이 있는 인생은 어떤 인생으로 그려내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예전에는 소설을 읽을 때 글의 줄거니 내용에 대해서 읽었다면 요즘은 극의 인물들의 심리에 대해서 더 깊이 있게 읽고자 한다. 왜 그랬을까에서부터 때로는 불쌍하게 여기기도 하고......
소설가 요셉과 류가 중심인물이다. 물론 요셉의 주변에는 도경과 이채라는 여자가 있었지만 이야기 전체의 중심에는 두 인물이 있다. 류의 아버지는 무책임하고 쉽게 살아가고 이런 아버지 곁에는 힘들게 살아가는 어머니가 있다. 이런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는 늘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모든 고통을 참고 견디어야 하는 아픔이 있다.
류를 잊지 못하는 요셉은 이상한 아니 현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쾌락을 즐기지만 불평불만도 많고, 늘 부정적이다. 자신이 내뱉는 언어들을 가만히 읽어보면 어쩌면 자신의 부족한 면을 철저히 가려보려 그러는 것이 아닐까도 짐작해본다.
류도 외롭고, 요셉도 외롭다. 그것이 전면에 드러나는 데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분명 자신들의 삶을 꺼내놓으면서 얼마나 외로운 삶을, 그리운 삶을 살고 있는지도 알게 된다. 단지 요셉은 거침없는 말로, 류는 서정적인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을 뿐이다.

글을 읽고 있으면 사람의 다양한 면을 보게 된다. 아니 우리가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여러 관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게 된다. 그러나 힘든 시간은 어쩌면 살아가는데 문제를 풀어가는 해답을 제시하기도 한다. 저마다의 외로움이 힘든 시간이라면 그것을 헤쳐가려는 의지를 가져야만 따뜻한 삶이 있다는 것도 알게 하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듯하면서도, 왠지 사람들의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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