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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ㅣ 지성과 감성이 자라는 어린이 세계문학고전 2
제인 오스틴 지음, 유지현 옮김 / 가나출판사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원작을 읽기에 부담스럽다면 이런 책도 읽어볼만하다. 이 책을 정확하게 말해 원작을 그대로 번역해서 놓은 것이 아니라 살짝 정리되어 나온 책이다. 왜냐하면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자라서 원작을 읽게 되겠지만 그 전에 어떤 내용인지 접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어린이의 시선에 맞게 정리되었다.
더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더 반갑다. 그래서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하였기에 좀 더 편안하게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연애소설이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것은 인물에 좀 더 집중해서 보다보면 심리에 대한 것도 알아볼 수 있으며,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시선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권할만하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을 볼 때 어떤 시선으로, 어떤 생각으로 판단하는지 한번 생각하게 해 준다.
베넷부부의 딸이 결혼하기까지 아니 사람을 만나고 알고 지낼 때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것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도 하고, 잘 드러내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역시 편견이다. 이것을 버리면 상대방을 보는 시선이 좀 더 부드러워지는 것을 알게 한다.
이 책에서는 책을 읽고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책 뒷 페이지에 있는 독후활동도 해 보는 것이 좋다. 독후활동의 내용을 살펴보니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책을 읽은 후 생각에 대해서, 인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정리해 볼 수 있다. 고전을 좀 더 깊이있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