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비밀을 밝히는 365일 탐구 생활 - 탐구의 모든 것 I need 시리즈 12
리자 리너만 지음, 앙케 M. 라이츠겐 그림, 유영미 옮김, 김정식 감수 / 다림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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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 때 여름방학이면 어김없이 방학숙제로 나오던 책이 탐구생활이다.

이 책에서는 방학동안 체험한 것, 혼자 탐구한 것들에 대한 결과를 적어내는 것이었다. 그 내용은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과제를 했었다.

 

곤충들을 살펴서 그림을 그려보고 생태를 알아보거나, 그림자에 대해서 알아보기 등등이었다. 쉽게는 매일매일 날씨의 변화도 기록하였고......

기억을 떠올리니 제법 괜찮은 방학숙제였던 것 같다.

 

요즘 우리 아이들의 방학숙제는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왠지 좀 딱딱하다는 느낌도 든다.

이 책은 그런 과제의 재미를 충분히 느껴볼 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것들에 조금은 궁금증을 가지고 접근하면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많음을 알려준다. 아주 작고 사소한 궁금증도 이렇게 제대로 알고, 짚어나가면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꼭 교과와 관련지어서도 아니지만 이렇게 알게 된 정보들은 과목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듯하다.

 

유명한 과학자들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면 모두 이 궁금증이나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왜 그럴까?”에서 시작하여서 이렇게 하면 안 될까?”, “왜 그렇게 하면 안 되지? ”하며 그 궁금증을 호기심으로 연결하여 직접 경험하고 해결하고 결과를 얻어내는 과정을 겪고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는 조금의 불편함도 생기겠지만 그 불편함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깨우치고 알아가게 한다.

무심히 행동했던 우리의 일상에서 살펴보면 꽤 신기한 일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여름의 햇볕은 뜨거운데 겨울의 햇볕은 왜 따뜻한지, 나뭇잎이 계절마다 왜 색깔이 바뀌는지, 무지개는 왜 생기는지 등 마치 친절한 선생님이 알려주는 듯 세심하게 설명하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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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밭 수수께끼
마거릿 맥나마라 글,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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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와 아이들이 사과밭으로 체험을 떠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첫 장면에서부터 아이들의 들뜬 마음을 읽게 한다. 아마도 어딘가로 체험을 가거나 볼 거리를 보러 가는 날은 즐겁기만 하다. 분명 어디론가 체험을 간다는 것은 그곳에서 실제적으로 알아보고, 느껴가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책으로 배우는 것도 실제로 보면 더 오랫동안 세밀하게 기억한다.

 

타라는 특기가 상상하기이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은 느리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역시 그 저력은 있다.

사과밭에 도착한 아이들과 선생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사과밭에서 풀 수수께끼를 낸다. 역시 이렇게 하면 아이들에게 즐거움은 더할 것이라는 것도 선생님은 아는가보다. 아이들은 저마다 그 수수께끼 답을 맞추기 위해 자신들의 의견을 낸다. 직접 찾아보기도 하고, 찾아낸 곳과 수수께끼의 비밀을 풀어간다. 하지만 번번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버린다. 그렇지만 타라는 친구들의 이러한 반응에 혼자 차분히 고민한다. 그리고 상상하며 답을 찾아간다. 이런 모습을 보고 다른 친구들이 한마디씩 하지만 타라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역시 답을 맞춘 것은 타라이다. 짐작이 맞았다. 책을 읽으면서 누굴까를 짐작하다가, 답을 무엇이지를 짐작하게 했다. 타라가 사과라고 답을 하면서 가져온 사과를 옆으로 자르고 그 속에 있는 씨앗의 모습을 보여주며 선생님께 이야기한다.

 

타라의 이런 모습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어떠한 문제를 풀 때에 서두른다고 빨리 해결될 것도 아니라는 것과, 소리가 크다고 다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천천히 가도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며,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배려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을 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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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좋아요 3D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유애로 글.그림 / 보림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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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은 이미 출간되어 사랑을 듬뿍 받은 책이라는 것을 먼저 밝혀둔다. 하지만 이렇게 3D그림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다시 출간되었다는 것은 더 많은 이야기와 정보를 전달해주고 싶어 하는 예쁜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닌지 짐작한다.

 

우리가 갯벌을 보거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일부러 찾아두어야 할 만큼 손을 꼽아야 한다. 하지만 한번씩 보고 체험했던 갯벌과 그 속에 사는 생물들을 기억하는 것은 꽤 괜찮은 학습의 기본이 된다. 물론 즐거움도 기본이다.

이 책은 실제 갯벌을 가지 않았거나 이미 체험해 본 아이들에게 그만큼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처음에는 그냥 책 그대로 한번 읽어보면 된다. 갯벌에는 어떤 생물이 사는지 누가 갯벌에 나타나는지 아이들의 시선으로 살펴볼 수 있다. 그 다음은.....

책의 맨 뒤에 있는 안경을 써 보아야 한다. 이 안경을 마술이다.

안경을 끼고 보면 조금 전 조금은 밋밋하게 보았던 생물들은 마치 영상을 보듯 실감나게 읽어볼 수 있다. 그러니 이 안경은 그림책을 영상으로 보게 하는 마술장치이다. 이 그림책이 유아들이 본다면 저로 탄성이 나올 것이고 어린이나 초등학생들이 보면 이미 배우고 익혔던 갯벌생물들에 대해 좀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그들의 생태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성인들도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다. 그림책은 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책 속에 있는 이야기를 읽어가며 갯벌생태를 차분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고 나서 안경을 끼고 그 느낌을 새롭게 전달받으면 좋을 듯하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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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왕국 맛있는 책읽기 28
최이정 지음, 김수정 그림 / 파란정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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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좀 무뚝뚝하게 쓰이는 폰이 좋다. 스마트폰에는 편리한 기능이 너무 많기는 하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개인적인 생활이 드러나기도 하고, 때로는 기억하면 좋을 것을 폰이 먼저 기억하기도 한다.

여러 기능에 의해 성인들은 필요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까지 이 스마트폰이 필요할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아이들이 이 스마트폰으로 활용하는 것이 전화의 기능 외에 거의 게임이나 오락의 기능이라는 데 슬픈 현실이다.

아이들이 이 스마트폰으로는 대화가 가능한데, 이것만 떼어놓으면 그저 덤덤하게 있다. 이런 모습에서 과연 필요한 기능만 있는 예전 폰은 어떨까를 또 한번 생각해본다.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이 스마트폰 기능을 빨리도 익히고 배운다.

 

이 책의 주인고 수찬이는 스마트폰이 없어, 엄마를 졸라 드디어 스마트폰을 가지게 된다. 이 스마트폰이 있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고,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스마트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겨나고 오해도 생긴다. 이런 갈등 때문에 고민하던 수찬이는 이 스마트폰을 좀 더 현명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이다.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읽어보면서 기능 좋고, 성능 좋은 스마트폰을 좀 더 좋을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괜찮을 기계라는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스마트폰없이 서로를 알아가고 함께 바자회도 하는 모습이 꽤 의미가 있게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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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4
헬렌 로젠데일 엮음, 한상남 옮김, 그레이엄 필포트 그림, 카를로 콜로디 원작 / 어린이작가정신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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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피노키오는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 아니 여러번 읽은 동화이다. 그런데 이런 동화는 지금 새로 읽어도 그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고전은 덮어두었다가도 다시 꺼내 읽곤 한다. 고전은 역시 스테디셀러이다.

 

이 책은 피노키오의 원작이야기를 좀 더 세밀하게 살려냈다고 할 수 있다. 기억에 예쁘게 그려진 피노키오의 모습은 아니다. 진짜 피노키오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실감난다고 할 수 있다.

제피토 영감님은 얻어온 나무토막으로 인형을 만든다. 피노키오라 이름도 짓고 이 인형을 아들로 삼으려 한다. 그러나 이 피노키오는 걷는 법을 배우자 마자 밖으로 나가고 그럴 때마다 제페토 영감님은 쫓아다닌다. 제페토 영감님은 말썽을 부리기도 한 피노키오를 하나뿐인 외투를 팔아 학교에 보낸다. 그러나 피노키오는 학교에 가는 길에 그만 서커단에 따라가 기도 한다.

피노키오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우리의 영원한 말하는 목각인형이다. 피노키오 앞에 여러 수식어가 붙어 새롭게 개작되기도 하고,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기도 하지만 피노키오는 역시 피노키오다.

말썽을 부려 제페토 영감님을 힘들게 하지만 그 과정을 읽어가면서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한다.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목각인형의간절함을 읽으면서 어쩌면 세상의 모든 사물이 이런 생각을 할까도 상상해보게 한다.

역시 고전은 다시 읽어도 새로운 재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 주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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