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을 차리다 - 한반도 음식 문화사 작은 역사 3
주영하 글, 서영아 그림 / 보림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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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가 가장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밥을 한번 같이 먹어야 라는 말을 곧잘 한다. 그러니 우리에게서 밥이라는 것은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의 정을 쌓는 시간도 된다. 밥상을 차린다는 의미는 곧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을 챙겨서 마음을 담아놓은 상차림과 같은 것이다. 이런 밥상은 아마도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의미로 자리한다는 것은 어김없는 사실이다. 이렇듯 밥상을 차림에 있어서 아침, 점심, 저녁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때에 따라, 때로는 대접에 따라 그 의미와 문화가 있다. 이 책은 그러한 것들을 잘 보여주고 있는 내용이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 그림책은 음식에 담긴, 음식을 밥상에 차리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을 잘 담아놓은 책이다.

 

음식에 대한 모든 역사를 담아놓은 이 책은 마치 음식도감, 음식역사도감 같은 느낌마저 든다. 아주 오래전에 음식을 만드는 것부터, 우리가 먹는 김치나 장 등의 원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음식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의 기초가 되는 음식재료. 원래는 그 원래의 맛을 즐겼다고 한다. 그러니 단촐한 밥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회가 이뤄지고, 풍습이 생기고 문화가 생기면서 저마다 음식의 조리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차림’이라는 문화가 생기게 되었나보다. 아주 오래전 우리의 선조들이 먹기 시작한 밥상의 음식부터 지금의 변화된 음식문화까지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여러 주제를 함께 다루기도 하였지만 그 내용이 결코 산만하지 않다. 섬세한 그림에 너무도 상세한 설명이 오히려 그림책만이 가지는 매력을 넘어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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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눈이 왔어요! The Collection Ⅱ
스테피 브로콜리 글.그림, 이나영 옮김 / 보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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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그 하얗고 깨끗한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해맑아진다. 아마도 이러한 마음은 동물도 마찬가지일까? 새하얀 눈이 온 다음날, 누군가 남겨놓은 발자국, 그 발자국을 따라가면 어떠한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도 상상해보게 된다.

이 책, 너무 깨끗하다. 눈이 주는 그 새하얗고 깨끗한 느낌을 책으로 잘 담아놓았다.

 

이 책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는 책이다. 아무런 글도 보이지 않은 이 그림책은 어쩌면 눈 속에 그 글들이 숨겨버렸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림 속에 새겨진 발자국을 잘 따라가야 한다. 그렇게 자신만의 글을 만들어가며 읽어야 하는 그림책이다.

맨 첫 장, 새하얗게 내린 눈 위에 누군가 발자국을 남겨놓았다. 가만가만 따라가서 나뭇잎을 들춰보면! 예쁜 새가 가만가만 숨어있다. 다음 장으로 넘겨 가면 또 하나의 발자국을 만난다. 누굴까? 자신과 닮은 나무수풀 속에 숨어있는 고슴도치. 어랏! 그 다음 장을 펼치니 누군가의 발자국을 또 만난다. 너구리다. 이렇게 한 장 한 장 넘겨 가면 여러 동물들을 만난다. 그러데 이 동물들은 모두 숨어있다. 그래서 이 동물들을 만나려면 발자국을 잘 따라가서 플랩을 펼쳐야 한다.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이 플랩이 조금씩 커져간다. 그러니 그다음 장에는 어떤 동물을 만날까 더욱 궁금하게 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 장에는 우리 친구가 나타난다. 이 친구는 다른 동물들을 다 만났을까?

 

이 그림책의 또 하나의 재미는 이 책을 모두 펼치면 하나의 병풍책이 된다는 것이다. 책 한 권이 보여주는 것들이 온통 신기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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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역사가 1년이라면 -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알아가는 지식의 출발점 푸른숲 생각 나무 4
데이빗 J. 스미스 지음, 스티브 애덤스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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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라는 말은 무엇인가를 상상하여 볼 때 쓰는 말이다. 이 ‘만약에’라는 말에 대답을 하려면 나름대로의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하고, 그 논리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말에 대한 대답을 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것을 알아두어야 할까?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그 환경에 대해 정보와 더불어 지식을 알려주면서 그와 따른 여러 가지 것들을 함께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단 이 책은 그림책이라는 아이들이 주로 보는 책을 통하지만 그 안에 있는 것들에 대한 수준은 대단하다. 가장 먼저 지구의 역사로부터 시작하여 1년 열 두 달에 대한 것, 식량, 물, 땅 등 이 방대하고도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한 중요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것과 상대적으로 비율이나 양에 대해 알아가도록 설명하고 있다. 아주 특별한 발상을 가진 상상력이다.

사실 우리가 조금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의 개념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주는 설명들이다. 다양한 주제들을 담고 있지만 모든 것들을 우리의 일상에 가깝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가장 눈여겨보게 되는 것은 맨 뒷장에 있는 ‘이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라는 부분이다. 여기서는 앞에서 알게 되었던 것들을 아이들과 함께 해 볼 수 있는 여러 활동에 대해 알려주고 잇다. 크기에 대한 것을 통해 지도를 그리거나 연표를 만들어보는 활동이다. 또한 크기에대해 비례도 함께 알아볼 수 있다. 그림책이지만 많은 정보가 있는 사전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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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신 (책 + 플래시 DVD 1장) 국시꼬랭이 동네 5
한병호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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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시리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이미 몇 권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아직 읽어보지 못했던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국시꼬랭이 시리즈를 읽는 방법이 나름대로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그림부터 한번 훑어본다. 이상하게도 그림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으며, 그림만 먼저 보아도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다시 한 페이지씩 읽어가며 그로가 그림의 재미를 푹 느껴본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있는 이이야기의 유래와 전통, 담긴 속뜻 등등을 읽어두고,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더 읽어본다. 이렇게 읽어보면 그림책의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그 의미와 문화를 알게 된다.

설이 다가온다. 어릴 때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실 재미난 것이 참 많다. 아마도 그것이 풍습이기도 하고, 또한 더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이 책도 그러하다. 일단 웃음부터 나온다. 책을 읽고 있으면 정말 이 야광귀신이 원하던 것을 이루어냈을까?를 궁금하게 한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나름대로의 꾀가 있고 지혜가 있다. 귀신이 야광귀신이다. 야광은 어두운 곳에서도 너무도 눈에 잘 뜨이는 불빛이다. 귀신이 야광빛을 지니고 있었으니 어디 숨을 곳이 없을 듯하고, 움직임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런데 이 야광귀신은 정말로 이렇게 구멍을 세고 있었을까? 이러한 야광귀신의 어눌함을 아는 지 옛 어르신들이 설날 저녁에 문 앞에다 체를 걸어놓는 풍습은 정말 웃지 않고는 이야기를 읽을 수 없을 만큼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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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 보는 날 책 읽는 우리 집 12
모리 요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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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 말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대단한 용기를 지녀야 함을 동반한다. 혼자가 주는 외로움, 무서움, 두려움 등을 이겨내면 용기라는 것과 자신감이라는 것을 선물로 받게 된다. 아이들에게 혼자 있는 시간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할 때 제법 괜찮은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 이 그림책이다.

아이가 집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 시간이 있다. 그림책 속에서처럼 엄마가 급하게 볼 일이 생겨 아이를 데려갈 수 없을 때 등이다. 아이는 엄마로부터 할머니가 편찮아서 급히 다녀오겠노라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함께 갈 거라고 떼를 쓰지 않는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 어린 아이가 혼자 처음으로 집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엄마가 잠시 집을 비운 집 안은 왠지 모르게 무섭고 두렵다. 아무렇지도 않게 있던 집 안의 물건들이 모두 제각각 움직임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런 움직임들이 주는 무서움은 떨쳐버리고 그것들과 친한 시간을 보낸다. 어차피 늘 그렇게 집 안에서 자신과 함께 했던, 아주 익숙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이내 집 안의 것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 만큼 용기를 얻는다. 어쩌면 다음에 혼자 있을 일이 생겨도 지금처럼 무섭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게 된다. 엄마에게 전화를 할까 등, 울어볼까 이불을 뒤집어쓰고 혼자 있던 시간은 오롯이 아이가 자라는 시간이 된다.

물론 아이혼자 집을 지키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혼자 있을 두려움과 무서움은 짐작보다 더 클 수 있다. 이 그림책은 이렇듯 아이는 이렇게 맨 처음 무언가를 혼자 해보고 이겨냄으로써 더 많이 성장함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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