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귀신 (책 + 플래시 DVD 1장) 국시꼬랭이 동네 5
한병호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국시꼬랭이 시리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이미 몇 권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아직 읽어보지 못했던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국시꼬랭이 시리즈를 읽는 방법이 나름대로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그림부터 한번 훑어본다. 이상하게도 그림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으며, 그림만 먼저 보아도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다시 한 페이지씩 읽어가며 그로가 그림의 재미를 푹 느껴본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있는 이이야기의 유래와 전통, 담긴 속뜻 등등을 읽어두고,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더 읽어본다. 이렇게 읽어보면 그림책의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그 의미와 문화를 알게 된다.

설이 다가온다. 어릴 때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실 재미난 것이 참 많다. 아마도 그것이 풍습이기도 하고, 또한 더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이 책도 그러하다. 일단 웃음부터 나온다. 책을 읽고 있으면 정말 이 야광귀신이 원하던 것을 이루어냈을까?를 궁금하게 한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나름대로의 꾀가 있고 지혜가 있다. 귀신이 야광귀신이다. 야광은 어두운 곳에서도 너무도 눈에 잘 뜨이는 불빛이다. 귀신이 야광빛을 지니고 있었으니 어디 숨을 곳이 없을 듯하고, 움직임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런데 이 야광귀신은 정말로 이렇게 구멍을 세고 있었을까? 이러한 야광귀신의 어눌함을 아는 지 옛 어르신들이 설날 저녁에 문 앞에다 체를 걸어놓는 풍습은 정말 웃지 않고는 이야기를 읽을 수 없을 만큼 재미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