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이야기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5
박영만 원작, 안미란 엮음, 오승민 그림, 권혁래 감수 / 사파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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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니 문득 옛날의 사람들이 가지고다니던 주머니를 떠올렸다. 아마도 이 글의 주인공은 이야기를 듣는 즉시 그 주머니 속에다 모두 넣어두고 다녔나보다. 너무 소중해서 담아두고, 담아두고 그랬나보다. 좋은 이야기를 들었으면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하며 좋을 것을......

사실 이야기를 들으면 전달할 때 들은 그대로 전달하기는 어렵다. 뭔지 모르지만 이야기가 더 보태어지고, 빠져놓고 하기도 한다. 그것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좀 더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함도 있다.
그런데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주어야 그 맛이 제대로 살아난다. 때로는 더 보태어지기도 하고, 빼지기도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가 다듬어지고 다듬어지면서 더 재미있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야기의 본질이야 흐려지겠는가.

이 글에서는 들은 이야기는 전달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아니다.
무엇이든 욕심이 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며, 나누어야 더 커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그 이야기 속에 어떤 것을 말하고자 하는 지 그 이야기의 힘을 알게 한다.
역시 옛이야기는 들을수록 재미있다. 아니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때로는 어디선가 들을 듯한 이야기이지만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기억하지 못해도 이렇게 새롭게 접할 수 있으니 그나마 즐거운 일이다. 예전이야 할머니나, 할아버지, 또는 동네 어르신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들을 이제는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두고두고 혼자서도 펼쳐볼 수 있다.

이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또 다시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해본다. 그렇게 하다보면 아이들도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해보는 즐거움도 가져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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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두꺼비 장가간 이야기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4
박영만 지음, 이미애 엮음, 김세현 그림, 권혁래 감수 / 사파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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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림이었다. 왠지 모르게 그림 먼저 훑어보아도 그 이야기가 전해져왔다. 그림이 단순한 듯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정감 있는 것이 제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꼭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만 살려서 그린 그림이 요란하지도 않게 내용을 잘 전달해준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리라 생각된다. 마치 우리의 민화나 옛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내용을 보니 역시 옛이야기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옛이야기는 들을 때나 읽을 때마다 새롭다. 그 새로운 느낌이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전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옛이야기를 읽으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아주 쉽게 알 수가 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좀 더 관심 있게 본다면 요즘 보기 드문 것들이 있다. 다듬이며, 초가집, 기와집, 정자, 활, 병풍 또는 예전에 결혼하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이 그림 속에 있는 물건들을 잘 알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잘 접해보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배우고 익히는 부분이 될 거라고 믿어본다.
예전의 것들을 보고 익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있다.

이 책에서는 ‘믿음’이라는 것과 겉모습을 보기 보다는 그 내면을 보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을 믿고 따르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비록 보기에는 흉측한 두꺼비의 모습을 막내는 어떻게 믿고 따랐는지 조금은 의아해하지만 아버지가 전해주는 말씀이기에 믿을 수 있었을 것이고, 또한 평소 성품이라고도 생각된다. 여시 사람은 겉모습을 보고서 판단하지 말라는 뜻도 있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결국은 둘의 끝까지 행복하게 해 준다.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더 많은 이야기를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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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될거야! 이야기 보물창고 14
헬렌 레스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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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니 우리들은 어려서부터 어떤 꿈을 가지고 자랐는지, 또는 자라고 있는지 한번 떠올려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난 어려서부터 작가가 되고 싶어 했다. 우연히 국어시간 쓴 글이 칭찬을 받고는 그랬던 것 같다. 분명 나만 칭찬 것이 아니고 그 날 발표한 어린이 모두에게 칭찬을 해 주었을 것인데 나는 그렇게 그것이 기억에 남았나보다.
주변에서 작가는 그리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라고 다른 것을 권유하셨지만 아직 어렸던 나는 돈 버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면 되는 것이 직업으로 알았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늘 노력하는 생활이 내 기억 속에는 있다.

이 책에서는 아주 사소한 것들이 아이에게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려준다. 무심히 한 행동이나 보여준 모습에서 아이들은 그것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좀 더 확고하게 자리 잡아 꿈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꿈은 아이들만 꾸는 것이 아니다.
성인들도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또 다른 꿈을 꾸기도 한다.

모두는 늘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꿈만 가진다고 해서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너무도 잘 아는 지금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모두 나름대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꼭 필요한 것이다.
꿈이 없는 것도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그 꿈을 실현하기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도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분명 그 꿈을 위해 스스로가 노력해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책의 읽다보면 어려운 말과 생소한 말들이 나온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 말에 맞는 상황을 보여주며 적절하고도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서전적인 이야기이기에 아이들에게 좀 더 현실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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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꾸는 눈동자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6
제니 수 코스테키-쇼 지음, 노은정 옮김 / 보림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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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아이가 정말 귀엽고 예쁜 안경을 쓰고 있다. 그것도 아주 커다랗게 쓰고 말이다.
오히려 이런 그림이 책의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제목처럼 아이는 그 커다란 안경 너머로 보이는 세상이 있다. 아이는 그 눈으로 어떤 꿈을 꾸고 있을지 빨리 책속으로 강렬하게 끌어당기는 무엇이 분명히 있다.

이 책은 사시이면서 약시인 아이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런 아이의 눈을 꿈꾸는 눈동자라고 미리 말해두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렇기에 세상을 나름대로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단다. 자각의 따뜻한 마음을 먼저 읽게 한다.

아이는 참 밝다.
다른 아이들이 이구아나 눈동자 같다고 놀려도 괜찮다고 말하는 아이다. 그 이구아나가 멋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냥 내 눈길이 가는 대로, 아이의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이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아이가 말하는 두 눈이 각자 하는 일이 다르다. 그래서 제각기 다른 곳을 보는 두 눈은 환상의 짝꿍이며 더 잘 보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에게 안과를 가게 된다. 그러나 이 안과에서는 아이만이 누릴 수 있었던 특별한 것을 누릴 수 없다. 아무런 불편 없이 지냈지만 한쪽 눈을 막고 안경을 쓴 뒤로는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다.

역시 아이는 역시 긍정적이다.
‘그림안대’
아이에게는 꼭 필요한 치료였지만 그 치료기간동안 아이에게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이렇게 자신이 지금껏 보아오던 대로 좀 더 특별나게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여서 더 좋은 일이 생기게 되었다.
의사는 조금은 편안해진 두 눈을 보고 기적이라 말해준다. 그러나 이 아이에게는 오히려 그것이 기적이지 않다. 그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나름대로의 좋은 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는 그 안경만은 벗어버리고 싶지 않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알록달록한 안경이다.

아이의 꿈은 화가인가보다. 그래서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 특별한 마음도 특별한 시선이다. 아이는 그 눈으로 늘 꿈을 꾼다. 그래서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보일지도 모른다. 아니 더 특별나게 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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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 작은 곰자리 8
신자와 도시히코 지음, 오시마 다에코 그림,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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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이 ‘봄’이 이렇게 곁에 온 것만으로 기쁜데, 그 봄처럼 화사한 책을 보니 괜히 설렌다. 아니 기쁘다. 정말 책 제목처럼 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할 것만 같다.
이 계절에 보면 더욱 좋을 그림책이라는 느낌을 가지면서 책을 보게 된다.
표지에서만 봐도 환한 웃음이 지어지는 그림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나눌수록 커지는 것이 참 많다라는 것이다. 사랑도 그렇고, 기쁨도 그렇고, 우정도 그렇고......
그림책을 보는 순간 밝고 화사한 느낌이 마치 아이들의 얼굴을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책의 이야기를 가만히 읽고 있다 보면 아이들에게 ‘나누는 것’에 대해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다라고 느끼게 된다.
요즘 아이들은 보통 외동이 많다. 그러기에 아이들이 이 ‘나눔’에 대한 것을 잘 모를 수 있다. 둘이기에, 또는 여럿이기에 꼭 나누어야 함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보다 남도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건이나 사물은 나누어서 커질 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밭에 씨를 뿌리고 그 씨에서 싹이 나고, 싹이 쑥쑥 자라서 줄기도 무성해지고 그 줄기에서 꽃이 피면서 정말 세상에 가득해지는 것을 보면서 분명 알아지는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꽃이 활짝 핀 곳에 아이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온 세상에 기쁨이 가득 퍼지는 모습이다.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눈이 커다래지는 것을 느낀다.
그렇게 아이들은 나누고 배려하는 것을 배우면 점차 모든 것들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준다.

좋은 그림책을 통해 배우는 게 많아지는 요즘이라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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