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책 먹는 고래 11
황선애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은? 생일 빼면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가 아닐까요?

우리집 두아이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접어들면 착한일 해야 한다며 신발정리부터 장난감 정리까지 바쁘게 움직여요.

책을 받자마자 큰아이가 "엄마 우리도 놀이공원으로 모험 떠나요!!"라고 이야기를~~

코로나 19가 좀 잠잠해지면 가기로 약속을 하고 쌍둥이 형제가 떠난 모험을 큰아이와 함께 동행하기로 했어요.

 

소심한 왕공유와 말썽꾸러기 왕공찬은 쌍둥이 형제예요.

왕공찬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해 억울한 마음에 지도 한장 들고 버스를 세번이나 갈아타고 힘들게 산타할아버지를 찾아갔어요.

선물을 달라며 떼를 써보지만 어쩔수 없는 일!

산타할아버지는 분명 선물을 안전하게 배달했지만 선물이 감쪽같이 사라졌지 뭐예요.

그러다 우연히 '콩콩월드 자유이용권'을 얻게 되고 공유, 공찬 형제는 콩콩월드로 모험을 떠나게 되요.

 

공찬이보다 오분 먼저태어난 공유는 공찬이보다 키도작고 힘도 약하지만 공부를 잘해요.

콩콩월드에 가는길도 공유가 자유이용권을 의자를 끌어다 형광등 아래 놓았더니 종이 뒷면에 마술처럼 희미하게 글씨가 보이지 뭐예요!

"도마뱀처럼 엎드려 앞으로 솨솩, 뒤로 솨솩

홍합처럼 목을 빼고 이리 두리번, 저리 두리번

코끼리 코 세번 돌고 왼쪽 비틀, 오른쪽 비틀

마지막으로 제자리에 서서 두 손 짝, 두 발 콩

짝짝 콩콩, 짝짝짝 콩콩"

 

우와! 눈앞에 커다란 성벽이 펼쳐졌어요~

"콩콩월드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쌍둥이 형제는 재빨리 놀이동산으로 달려갔지요.

입장권이 한장밖에 없어 공유는 못들어갈 뻔 했지만 안경을 낀 두더지아저씨가 쌍둥이 형제가 한명인줄 착각해 무사히 입장할수 있었어요.

 

첫번째로 활쏘기하는 곳으로 갔어요.

눈썹과 수염이 새하얀 너구리가 반갑게 맞아 주었어요.

"화살을 쏘아 본 적은 있냐?"

"아뇨."

"나쁜 마음을 키우는 데는 이만한게 없지."

"나쁜 마음이요?"

"아니, 뭐. 말이 그렇다는 거지." - 39p

나쁜 마음을 모으고 모아서 집중 해서 활쏘기를 하라는 너구리의 말에 공찬이는 이주형 엉덩이라고 생각하고 활시위를 당겼는데 명중을 했어요.

그렇게 혼내주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며 활을 쏘는데 얼마후 더이상 혼내주고 싶은 사람이 생각이 안나는거예요.

나쁜점만 찾으려하니 괜히 미안해지기도 하고 기분이 더 안좋아진 쌍둥이 형제는 너구리를 피해 다른곳으로 쏜살같이 달려갔어요.

놀이동산이라 하면 즐거움이 가득해야 하는건데 롤러코스터는 실수로 몸을 부딪쳐도 화를 내며 멱살을 잡는 아주 무서운곳 이였어요.

이쯤되니 의심이 들기 시작하네요.

뭔가 수상한 냄새가 잔뜩나는 콩콩월드!!

롤러코스터를 지나 거울미로에 도착한 쌍둥이 형제는 괴상한 노래를 하는 고릴라를 만났어요.

미로찾기를 좋아하는 공찬이는 공유와 함께 거울미로에 들어갔어요.

뭔가 수상쩍은 고릴라!!

쌍둥이 형제는 과연 거울미로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자신보다 키도작고 힘도 약한 형에게 한약을 먹이고 공부잘한다는 칭찬을 하는 엄마가 형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공찬이는 공유를 질투하게 되죠.

그러다보니 사사건건 부딪치고 사소한 일로 다툼이 생겨나죠.

쌍둥이 형제가 콩콩월드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보여 너무 좋았어요.

어쩌면 콩콩월드 자유이용권은 산타할아버지가 두형제에게준 선물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책을 한참을 읽던 아이가 동생도 빨리 공찬이처럼 자기를 지켜줬으면 좋겠다네요.ㅎㅎ

과연 그런날이~~

아이들이 가장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 놀이동산이 등장하는 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거울미로에서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쌍둥이 형제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겠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프 미스터리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15
정명섭 외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추석이 다가오기 전 과 명절을 보내고 난 후 늘 겪는 명절증후군 때문에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일도 별로 안하는데 요상하게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다니...ㅠㅜ

단편부터 책읽기 시작~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기술을 소재로 사건의 숨겨진 이야기를 뒤쫓는 이야기 즉 존재하지 않거나(SF) 경험하지 못하는(미스터리)이야기를 결합시킨.... 스프(SF)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장르라는데...

아직은 뭐가뭔지 잘 모르겠지만~~

'스프미스터리'는 4편의 SF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헤븐 Heaven <정명섭>

'사건이 벌어지면 헤븐의 행정국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사고로 포장한다.

왜냐하면 이곳은 사건이 벌어지면 안 되는 천국이니까' - 008p

영종도 근처 인공섬에 만들어진 '헤븐'은 높은 임금과 세금이 없고 북유럽 수준의 복지혜택을 받을수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길거리에 껌을 뱉거나 술집에서 싸우거나 어떤 범죄를 저지르건 헤븐에서 추방된다.

헤븐에서는 어떤 범죄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저 사고가 있을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화약폭발 사망 사고가 일어나고 기준은 과장의 지시와 호기심으로 파트너 이연지와 사고를 사건으로 바라보고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먼 미래에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세금이 없거나 높은 임금 수준높은 복지혜택 범죄는 없고~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용어가 낯선듯 낯설지 않아 상상하기가 더 좋았다.

그렇게 모든게 완벽한듯 보이는 헤븐에도 신분계급이란게 존재하다니... 잘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뉘는건 어쩔수 없는걸까?

괜히 씁쓸해진다...

 

화성의 폐허 <김이환>

'화성은 광부의 예상보다 훨씬 기이한 곳이다.' - 077p

금이 고갈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이 앞다투어 사람을 화성으로 보내 금을 캐오도록 했다.

컬처사의 광부 역시 그중 한사람이였고 홀로 금을 캐던 광부는 캠프로 귀환을 명령한 로봇 중 세번째 로봇 마르커스(M3)가 오지 않은걸 알게되고 회사에서는 M3를 찾아보고 하라는 메세지를 받아 찾아나선다. 그러던 중 뒤집혀있는 오래된 무인 탐사선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광부는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가공된 금 조각을 발견하게 된다.

다음날 금과 M3를 찾아나서고 계곡에 뒤집힌채 흙에 파묻혀 있는 M3를 발견한다.

이후 M3와 광부는 금광맥을 찾아 움직이고 어느계곡에서 거대한 동굴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전투용 우주복을 입은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광부가 지구에서 화성에 도착하기까지 3년동안 냉동상태로 우주비행을 했다고 책은 이야기를 한다. 물론 냉동상태로 잠들어 있을수도 화성에 갈수도 없지만 이 모든 설정들이 낯설지 않다. 책에서 읽기도 했고 또 종종 비슷한 소재로 영화가 제작되기 때문인듯 하다.

금은 지금도 먼 미래에도 귀한듯 하다.

얼마나 귀하면 기업들이 앞다투어 사람을 금캐오라고 화성으로 보내버리다니!

물론 강제가 아닌 지원은 받아서였지만...

이야기가 속으로 깊이 빠져서일까? 화성에 혹시 우리가 모르는 생명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역시 참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불면의 밤을 끝내고 <장아미>

'가이아는 그들이 거둔 명백한 승리의 증거였다. 가이아, 그곳은 기획자가 초안을 내어 놓고 서른세 명의 기술자들이 세부규약을 발전시켜 만든 공동체였다.' - 154p

구릉과 구릉 사이 큰 강을 낀 대지에 터를잡고 고립되어 사는 '가이아'.

그곳의 구성원은 모두 여자였으며 반드시 성인이어야 했고 임신과 출산은 금지였다.

서너해 동안 그들의 도전은 성공적이였고 주민들의 수를 3백여명으로 늘렸다.

그러던중 이름모를 감염병이 돌기 시작하고 기획자가 죽게된다. 가이아 거주자들은 가임기 여성이 부족한 13구역으로 이주하게 되고 가이아는 봉쇄된다.

해인과 연서는 가이아가 봉쇄되며 헤어진다.

연서를 포함한 모든 거주자가 떠난 가이아에 홀로 남은 해인!

어느날 그곳에 한소녀가 나타나는데...

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

무슨 사이비 종교집단도 아닌데 자처해서 고립되길 원했고 거주자 구성원부터 지켜야 할 규약까지 무엇하나 정상적인것은 없었다.

(어쩜 나만 그렇게 생각할수도...)

코로나19로 시달리는 요즘 바이러스에 '바'자만 들어도 무섭다.

이름모를 감염병에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바이러스가 13구역에서 6구역까지 전파되고...

비슷한 감염병에 전세계가 시달리는 요즘 어쩜 이런일이 존재하는건 아닐까

 

미래뉴스 <남유하>

'12년 후에 죽을 운명인 우리 아들을 살리려면 바로 오늘 저 여자애를 죽여야만 한다.' - 190p

세찬 빗소리에 만삭인 아내가 잠못들기에 산책을 나간 새벽2시!

우연히 평소 눈독을 들이던 빈티지풍의 라디오를 줍게 된다. 작동하지 않을줄 알았던 라디오에서는 다음날 뉴스가 흘러나오고 처음엔 방송국에서 실수했겠거니 했지만 다음날 날씨와 사고까지 딱딱들어 맞기에 부부는 라디오 뉴스를 이용해 재산을 늘리기로 결심을 한다.

만삭인 부인은 유명한 피아니스트, 남편은 고등학교 교사 '은선생'이다.

재산 증식을 위해 열심히 뉴스를 듣던중 부부는 유명피아니스트의 아들 '은모군'이 12살 생일에 어떤여성에게 살해당하는 뉴스를 듣게 되는데....

내가 만약 미래를 이야기해주는 라디오를 줍게 된다면?

나도 로또나 주식 같은 재산을 늘리는 일에 사용하려 할까?ㅋㅋ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남편이 한눈만 팔지 않았다면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이다.

순간의 유혹에 굴복해 본인의 인생을 망치는건 어쩔수 없지만 아무 죄없는 가족들의 인생까지 망치는건 아닌듯하다.

인간이기에 실수는 하겠지만 제발 이런 실수는 하지맙시다!!

 

며칠동안 책을 읽지못해 둔감해진 나에게 가볍게 워밍업으로 읽으려 집어들었지만 묵직한 내용이 많아 생각이 더 깊어진 '스프미스터리'

'미래엔 꼭 이럴것 같아!' 부터 '이런일은 제발 없길....'까지 이런저런 복잡 다양한 생각을 많이 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은 스프미스터리!

단편이 아닌 장편으로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외활동
이시우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재 미소녀와 왕따 꼴찌 콤비가 펼치는 거침없는 청춘 액션 스릴러'라는 글에 알콩 달콩한 이야기 일까? 아니면 조금은 거친 학원물에 심쿵한 이야기가 살짝 끼얹어 있을까?이런 저런 상상을 해보다가 표지가 너무 남성적인것 같음에 달달한 이야기는 없겠구나 하며 읽기 시작 했다.

 

 

이영은 몇해전 화재로 부모님을 잃고 삼촌과 함께 살고있는 전교 꼴찌에 왕따 '집에 불을 질러 부모를 죽인 패륜아'로 한때 SNS을 뜨겁게 달궜고 지금도 소문에 시달리고 있는 조금은 남다른 고등학생 이다.

김세연은 이영과는 정반대인 전교 1등, 빼어난 미모, 어릴적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세계 해커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수재중에 수재이다.

"네가 죽인 거야?" - 7P 

 

등굣길, 아파트 담벼락 밑 쓰레기봉투와 나란히 버려져있는 여자애 시체를 발견한 이영과 세연!

평소 이런저런 이유로 경찰을 피하는 이영은 세연에게 경찰에 신고를 부탁하고 자리를 뜬다.

4교시가 시작될 무렵 세연은 교실에 나타나고 이영이 시체를 목격하는 캡쳐사진이 SNS상에 떠돌기 시작한다.

이영은 세연에게 SNS에 사진을 올린게 너냐고 묻고 세연은 캡쳐 사진을 확인 후 CCTV 카메라에 접근할수있는 사람만이 캡쳐가능하단걸 알려준다.

이영은 시체 발견 장소 CCTV 관리자에게 전화를해 캡쳐사진 문제 제기를 하자 관리자는 만남을 제안하고 이영은 관리자 통화 녹취록 복사본과 전화번호를 세연에게 남기고 학교로 찾아온 경찰을 피해 도망간다.

약속장소인 '부엉이 다방'에서 만난 CCTV 관리자는 녹취록을 손에 넣자마자 돌변하고 부엉이 다방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한패거리'여서 이영을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그때 다방 스피커에서 세연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세연의 도움으로 그곳에서 탈출해 그 '패거리'들의 아지트인 '고급 오디오 수리점'에 숨어든다.

그리고 그곳에서

"갑자기 사라진 여자들. 고등학생, 대학생, 회사원. 퇴근길 골목에서, 회식하고 대리운전 불렀다가, 야자 마치고 친구들이랑 편의점에서 군것질하다 비긴 쏟아져서 택시 불러 탔다가,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여자들에 대한 기록들." - 78p

을 발견하고 일명 '동호회'라 칭하며 취미로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 사회적으로 성공한 직업을 가진 의사, 경찰, 수의사, 회사대표, 선생님 등 수십명의 명단을 보게된다.

그날밤 이영은 세연에게 절대 집에 들어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연락이 닿지않는 삼촌이 걱정되어 집근처로 갔다가 그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그곳에서 그들이 두려워하는 '선생'이란 사람에 대해 알게 된다.

이번에도 세연의 도움으로 이영은 도망칠수 있었지만 다음날 '선생'이란 사람에게 연락이 오는데...

 

"이영 군. 우선 자네가 있는 곳 복도로 나와서 CCTV 앞에 서도록. 지금부터 10초가 넘어가면 자네는 삼촌의 비명을 듣게 될걸세." - 131P

 

와~~!!!!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고등학생들 이야기라서 나름 파릇파릇 간질간질한 이야기들과 사소한 사건 해결 내용이 주를 이룰줄 알았는데....이건 뭐... 어른들도 감당안되는 연쇄살인사건에 살인 동호회까지!

이건 이영과 세연이였기에 감당할 수 있었지 나 같은 사람에게 던져졌다면...생각만해도 끔찍하다ㅠㅠ

CCTV.... 사건 사고가 일어났을때 피해자, 가해자 동선파악등 좋은 면만 부각시켜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물론 사생활침해에 대한 우려, 불편함 등도 알고 있었지만 범죄예방 효과도 크다고 생각했기에 이렇게 한사람의 인생을 파멸로 이끌어낼 증거조작의 자료로 쓰여질건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우리주위에 방범용 CCTV는 민간업체가 관리하는 거였나? 난 왜 지방경찰청이나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줄 알았을까?

이영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다.

화재로 부모를 잃었지만 주위에선 부모를 죽였다라는 시선으로 쳐다보고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을 걸어오는 못된 친구들...

오갈데 없는 영이를 데려다 키워주는 삼촌은 고맙지만 훈육을 빙자한 폭언과 폭력까지..

이런 환경 속에서도 영이는 참 잘 자랐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건 좋아하는 세연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자신을 거두어준 삼촌을 구하기위해 그 무서운곳으로 향하는 영이를 봤기 때문만은 아니다.

세연의 지시로 이영은 행동으로 옮기는 구조로 사건해결에 나서는데 꼭 이영이 임의대로 움직일때 일이 일어나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덩달아 내 심장박동도 빨라졌다.

속도감 넘치는 추격씬은 최고였고 두 콤비의 활약은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줬다.

특히, 이영이 다친 중지손가락 설명을 읽고 자꾸 상상해서 일까 내 손가락이 아픈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이제 제대로 친구가된 세연과 이영!

과외활동2를 기대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임경화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며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 이제야 읽게된 회랑정 살인사건!
안읽었어도 읽은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줄거리를 꿰고 있는 너무 유명한 작품을 개정판으로 만나보게 되어 good!!

기리유 에리코는 대기업 회장 비서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지만 매력없는 외모로 서른두살이 되어서야 사토니카 지로 라는 여덟살이나 어린 남자친구가 생긴다.

지로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받칠 수있을 정도로 사랑했는데 6개월전 회랑정이라는 료칸에서 발생한 의문의 화재사고로 지로는 죽고 에리코는 화상을 입고만다.

에리코는 복수를 결심하고 자신을 자살로 위장하고 회장님의 지인이지만 몇해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혼마 기쿠요에게 간다.

혼마 기쿠요는 곧 일흔살이 되는 노파로 회랑정 화재사건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듯 보였다.

시체는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고 에리코는 얼떨결에 기쿠요가 죽은걸 숨기게되고 그녀로 변장해 회장의 49제에 참석하기 위해 회랑정을 찾게 된다.

그곳에서 사랑하는 지로를 죽게 만든 범인을 잡기위해 에리코가 자살하기 전 자신에게 화재사건의 진상을 알게해줄 편지를 보냈으며 회장님의 유언이 발표되기 직전 읽어달라는 글을 남겼다여 봉투를 모두에게 보여준다.
화재사건이 있었던 날 모두 현장에 있었던 이들이기에 분위기가 썰렁해진다.
그날 밤 에리코는 범인이 올걸 예상하고 비디오카메라를 켜놓고 기다리는데....

"아, 이사람은....,
그랬구나, 그런 거였구나.
이 사람이 그때의 범인이란 말인가. 거기에 찍혀 있는 여자는..." - 118p

책을 덮을때 드는 생각은 딱 세가지 였다.
첫번째가 나라를 막론하고 유산분쟁은 어느곳이든 다 똑같구나 였다.
책을 읽는내내 유산때문에 사건이 일어난듯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유산 상속자 모두 뭔가를 숨기는듯한 분위기였으니...혹시 저사람이? 아.... 저사람 이구나..했으니...

​두번째는 사촌끼리 이성간의 감정이 왤케 자연스러워?였다.
원래 일본이 성관련 이해관계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이건 아니 잖아ㅠㅠ

​그리고 마지막은 여자의 한 이다.
옛말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다.
같은 여자이지만 무섭다...

30년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났다.
30년 전에 머리카락으로 알아낼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 였을까?
머릴 언제 잘랐는지도 알 수 있었을까?
이래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말이 나오는듯 하다.

에리코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하나하나 나름 바쁘게 '이 사람이?' '헐~ 설마 저사람이?'범인을 유추해 내려 애썻는데......
에리코 그런 대박 팩트를 안알려 주다니 반칙이다 반칙!!
반전의 반전이란 말은 이럴때 써야하는게 아닐까?
순식간에 읽어버린 '회랑정 살인사건'!
역시는 역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혐오자살
조영주 지음 / CABINET(캐비넷)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앱에서 알려주는 택배 도착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안오기에 문의전활 했더니 내가살고 있는 '동'은 이미 배달완료라며 오배송 되었나 확인후 연락준다고 하더니 진짜 바로 전화가 왔다.

택배가 너무작아 107동 택배에 섞여 있었다며 다돌리고 단지 나가기전에 들린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약 1시간 후 나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혐오자살'을 만나게 됐다.

나를 기다리게 한만큼 재미있겠지~!?!ㅎㅎㅎ

 

 

 

 

"준혁이가 죽었다. 자세한건 문자로 보낼테니 올테면 와라." - 11P

 

명지가 14년째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 준혁이 죽었다는 소식을 그의 아버지의 전활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명지는 잠결에 받은 전활끊고 악몽인줄 알았던 꿈이 현실이였다는걸 이마의 커다란 멍과 욱신거리는 팔, 그리고 멍을보고 알수 있었다.

"꿈속에서 명지는 준혁을 죽였다." -12p

사건발생 한달 전

명지는 시간강사를 맡았던 학교에서 더이상 강의를 할수없다는 통보를 받고 엄마가 주선한 맞선을 보게 된다.

그곳에서 짝사랑했던 과외선생님 '김준혁'을 만나게 되고 진지하게 만나자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명지는 일단 14년동안 만난 '준혁'을 먼저 정리하기로 맘먹고 문자를 확인하다 지난 6개월동안 서로 연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란다.

명지와 준혁은 오랫만에 만나게 되고 헤어지잔 말에 준혁은 알았다고 대답하고 그렇게 쿨하게 헤어지게 된다.

새로 이사간 집은 이상하다.

분명 옆집은 비어있고 키를 경비실에 보관하고 있는데 여러사람들이 자기집인 것 처럼 드나들고 심지어 흡연가능 아파트에서 담배피우면 안된다고 뭐라고 한다.

윗집은 매일 쿵쿵거려 잠을 잘수도 없게 만들고 어느날 부턴간 음식물쓰레기가 문앞에 있더니 명지만나는 날 구입한 명품옷을 반품하러 갔다가 되돌아온 그날엔 음식물 쓰레기가 침대에 놓여 있었다.

'이 나라를 떠나'라는 쪽지와 함께...

파출소에가서 신고할까 하지만 신분증을 놓고와 되돌아 온날, 준혁은 경비아저씨, 이웃집 여자와 시비가 붙고 그들에게 몰매를 맞게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피해자인 준혁만 연행해가고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한다.

사람들은 왜 준혁을 피하고 무서워 하는걸까?

그날밤 준혁은 명지가 못견디게 보고 싶어 전화를 한다.

 

"도와줘, 못 움직이겠어." - 379P 

 

그리고 난민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형사 나영!

사건 현장엔 항상 '이 나라를 떠나'라는 메모가 남겨져 있었는데....

 

 

 

책을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내 기억력이 이렇게 안좋다니...ㅠㅠ

시시각각 변하는 시점과 시간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아 읽다 '언제 였지?'하며 앞으로...

또 읽다가 '이건 사건 며칠 전이지?'하고 다시 앞으로...

이건 분명 새벽에 읽어서 그런거라는 핑계아닌 핑계~ㅎㅎ

준혁이의 삶을 들여다 보며 왜? 왜? 물음표가 떠 다녔다.

내 의문이 의심으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기 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는데....

등장인물들이 내 확신을 굳힐 말들을 들려주질 않는다.

이런 불친절한 등장인물들~~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ㅎㅎ

난 처음부터 '분명 그랬을거야~!'했는데 역쒸 맞았다! 나만 맞춘건 아닐듯~

작가님이 떠 먹여준듯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난민이나 외국인 노동자 또는 혼혈아 등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이렇게 선입견이 강하고 무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지는 정말 몰랐었다.

왜 '혐오자살'일까? 했는데....

책을 다 읽고난 후 제목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니 '혐오자살'이란 제목이 잘 맞는듯...

씁쓸하다.

하고싶은 말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고 있다.

더이상의 스포는 ✋!

처음부터 준혁이 누구에게 죽임을 당한건지 알리며 시작된 이야기라 조금은 느슨하고 알수 있을듯한 결말이겠거니 했는데 아니였다.

후반부로 갈수록 예측할 수 없었던 일들이 툭툭 하나씩 튀어나온다.

그래 이맛에 책을 읽는거지~ㅎㅎ

동명이인 등장에 우왕좌왕 조금하고 시간의 흐름때문에 조금 헤매고나니 그다음 부터는 고속도로 달리듯 쭉쭉 읽혀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묵직한 소재와 사회문제들이 대거등장하는 혐오자살..

현실에서는 이런일이 없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