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 킴스톤 2
안젤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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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너를 죽일수밖에 없었어'에서 만났던 걸크러쉬 형사 반장인 킴 스톤을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나게 되다니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자신의 딸을 성추행한 레너드 던을 체포한 킴 스톤 팀에 새로운 사건이 맡겨졌다.

새로운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피해자는 성범죄자인 앨런 해리스 였다.
흉기가 발견된 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있던 앨런 해리스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했던 루스 윌리스가 범인으로 밝혀진다.
킴은 사건을 수사하던 중 루스를 상담하던 정신과 의사 알렉스 손을 찾아가게 되고 그녀에게 뭔가 알수없는 느낌을 받게 된다.

화려한 스펙에 매력적인 외모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게 없는 알렉스.
알렉스는 하드윅 하우스라는 범죄자들이 진심으로 뉘우쳐 무사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녀가 원하는건 단 하나!
과연 알렉스가 원하는 단하나는 무엇인 걸까?

레너드 던을 체포하면서 압수했던 비디오에서 연루되어 있는 사람이 더 있다는걸 알게 되는데...

 

 

수사의 책임을 맡고 있는 킴 스톤은 여전히 팀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믿음직한 형사반장이다.

킴 특유의 직감은 이번에도 제대로 발동했다.
킴의 최고의 파트너 브라이언트 조차 킴이 사람과의 교류가 없어 그렇다며 일침을 가할 정도로 남들 눈에는 이상할게 전혀 없어 보이는 사람이 킴의 눈과 머리는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고 외친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실체!
역시 킴 스톤은 옳았다!

여러가지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킴 스톤과 그녀의 팀원들은 쉴틈 없이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숨어 있던 진실이 밝혀진다.

사실 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은 초반부에 사건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악인이 등장해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범인이 누군지 알면서도 쫄깃 쫄깃한 그 느낌과 우리의 걸크러쉬,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킴이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지 궁금하고 또 다음엔 어떻게 빠져나갈지 기대하게 된다.
이건 읽은자만이 누릴수 있는... 선물인것 같다.

킴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어두운 과거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극복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대면할 수 있을 정도로 조금은 단단해진 그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크게 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비디오에 연루되어 있던자가 밝혀질땐 뜨헉!!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자신이 얼마나 매력적인 여성인지 모르는 킴.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열심이며 자기 사람을 아끼고 피해자들을 생각하는 킴.
너무 매력적이다!!

설렘 가득안고 빠르게 읽어버린 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
난 아직도 킴 스톤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더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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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편 사계절 만화가 열전 18
초록뱀 지음 / 사계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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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편이란 어떤 남편을 지칭하는 걸까?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사람?
돈은 조금 벌지만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
우리가족만 아는 사람?
좋은 남편이라고 말하는 기준이 주관적 이기에 명쾌하게 답을 찾을 수 없는게 당연 하지만....
알고싶다.
어떤 남편이 좋은 남편인지~

 

 

주인공 철수씨는 그리크지 않은 회사에 다니며 사랑하는 미숙씨를 만나 부모님의 도움을받아 결혼을 했다.
그리고 노력끝에 찾아온 아이.

회사에서는 상사의 눈치를 보고 집에서는 임신한 아내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위치에서 좋은 부하직원,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애쓰는 철수씨의 모습에 애잔함을 느꼈다.

 

 

 

입덧하는 아내를 위해 화장실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은 내가 큰아이를 임신해 입덧하던 생각이 났다.
평소 김치러버라는 소릴 듣는 나였지만 그 시기엔 냄새가 어찌나 역하던지 냉장고 문을 못열정도 였는데 남편은 냄새를 온 집안에 풍기며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는 그런 철없던 사람이였다.
그 덕분에 큰아이가 아홉살인 지금까지 혹여나 입덧 이야기만 나오면 도망가기 바쁘다.

미숙씨가 먹고 싶다는 과자를 찾아 헤매는 철수씨를 보며 두번의 임신기간동안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고 남편한테 사올수 있냐고 한번도 부탁한적이 없었다는 걸 생각했다.
낮에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는 사람에게 뭔가를 사다 달라고 하기가 미안해서 그랬는데 한번쯤 해볼걸 하는 후회가 종종들긴했다.

결혼한 여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시댁과 연관되어 있는 일이지 않을까.
낯설고 어렵기만한 시댁식구들.
김장 또는 명절에 힘드니까 들어가서 쉬라는 이야길 듣기는 했으나 그 얘길 듣고 쉴수있는 며느리가 대한민국에 몇명이나 있을까?
결혼한 여자라면 한번쯤은 겪었을 이야기에 공감 100프로!

미숙씨는 자신이 힘들어 하는 부분을 공감해 주기를 원했던건데...
남자들은 공감 못할이야기들...

철수씨는 좋은 남편일까?
사람마다 좋은 남편을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내 기준에서 철수는 oo남편인듯~~.

 

어느덧 결혼 10년차인 나는 '좋은 남편'을 읽으며 '그 시기의 나'를 생각할수 있어 너무 좋았다.
첫아이 임신소식을 남편한테 전했을 때, 결혼하고 첫 제사와 김장 때 등 그때의 감동과 남이였던 시댁 식구들과 가족이 되어가던 과정이 머리속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이쯤에서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은~
지금 내옆에있는 남편은 좋은 남편일까?
요건 좀 생각을 해봐야 겠당~

앉은자리에서 휘리릭 읽어버린 '좋은 남편'
옆에 앉아 휴대폰게임하는 남편 옆에 살며시 밀어 놓고 낼저녁에 맥주한잔 하며 책이야기 하자고 하니 책을 집어든다.ㅋㅋ
남편은 본인을 좋은 남편이라 생각할까?
넘 궁금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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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의 세상
김남겸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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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10월
고아원에서 자란 로하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학교 근처 지하2층에 방을 얻어 독립을 하게 된다.
하교 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가장 힘든건 같은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거다.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괴롭힘을 당한날 저녁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중 같은반 아영을 만나게되고 아영은 로하에게 다음날 학교에 나오지 말라는 부탁을 받고 결석하게 된다.
로하를 괴롭히는 건호는 문자로 협박을하고 로하는 결국 등교하게 되고 아영의 총기난사를 목격하게 된다.
충격으로 로하는 집에 틀어박히게 되고 은둔 28일째 되는 날 전기와 물이 끊기고 생필품이 떨어져 구입하러 밖으로 나온 로하의 눈앞에 뒤집힌 세상이 펼쳐지는데....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랐고 살고 있는 로하는 학원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삐뚤어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파왔다.
하루일과를 마무리하며 발걸음을 재촉할때 평소 흠모해 왔던 아영이 다가와 말을 걸때와 아영의 부탁으로 결석을 하게되지만 건호의 협박으로 등교하는 로하를 보며 친구들의 괴롭힘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으면 흠모해왔던 여자와의 약속을 어길까 맘이 답답하면서 안타깝고 그렇게 만든 건호와 방관자들에게 화가났다.

아영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해 교실에 있던 친구들이 모두 죽고 생존자는 로하 한명이였다.
대체 아영은 왜 로하에게 학교에 나오지 말라고 부탁을 했고 약속을 어긴 로하를 살려둔걸까?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은 아닌듯한 대범함과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힘든 총기소지에 망설임 없이 친구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아영의 정체가 궁금했다.

혼자 살아남은 로하가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신상이 공개될 위험에 놓여 스스로 은둔생활에 돌입하는 로하.
근미래여서 일까?
과거나 현재와 너무 비슷하다.
원하지도 않는 사람들의 관심과 무분별하게 털리는 신상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가 짊어져야 하는.... 그런 아이러니한 구조.

전쟁이 난 듯한 폐허가된 세상을 내가 대면하게 된다면 어땠을까?

사회가 혼란에 휩싸이면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되는건 취약계층인데 로하가 과연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지 너무 궁금했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이 연달아 뻥뻥 터져 계속해서 의심하게 만든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멍~~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에 두뇌 풀가동!

한번 읽기 시작하면 쉽게 내려놓지 못하게하는 마력이 있고 다 읽고난 후 한동안 꼼짝하지 않고 곱씹으며 생각하게 만든 '로하의 세상'

sf를 안좋아 하시는 분들도 매력을 느낄수 있는 작품!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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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의 세상
김남겸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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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기 시작하면 쉽게 내려놓지 못하게하는 마력이 있고 다 읽고난 후 한동안 꼼짝하지 않고 곱씹으며 생각하게 만든 ‘로하의 세상‘ 참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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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할머니
현이랑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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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마을은 치매노인들이 모여사는 최고급 요양병원이다.
2주전 쓰레기장에서 비닐봉투에 싸여 발견된 아기의 시체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는걸 수상하게 여긴 도란마을의 땅 소유자이자 괴팍한 성격의 이제 막 치매가 시작된 레모네이드를 좋아하는 할머니와 도란마을에서 근무하는 의사 서이수의 여섯살난 아들이 서로 필요에 의해 함께다니기 시작하며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럼 이제 할머니는 탐정 '레모네이드'예요.
난 조수 '꼬마'고요." - 61p

레모네이드 할머니와 꼬마가 수사를 한다며 여기저기 기웃거리자 도란마을 원장은 치매노인들이 불안해 한다며 수사를 만류하라며 서이수에게 은근한 압력을 가하는데....

 

 

 

 

나이를 먹으면 가장 걱정되는 질병중 하나가 치매이다.
주위에 치매를 앓았던 사람이 없어 심각성을 글로만 배웠지만 가족들이 간호하기가 어렵다는건 안다.
이런 틈새시장을 노린 최고급 요양시설인 도란마을에 들어와 있는 치매노인들은 모두 한때 어디어디 회장이라 불리던 사람들이 였으나 지금은 과거를 기억못하고 기저귀에 대소변을 보는 치매 노인 일 뿐이다.

이곳의 다른 어르신들은 중증이라 할수있을 정도로 치매가 진전된 상태이지만 이제 막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레모네이드 할머니는 왜 벌써 이곳에 들어와 있는걸까?
직원들 빼고 모두 치매노인들이라 대화가 통하지도 않고 억지쓰는 노인들 뿐인데...
혹시 말못할 사연이 있는걸까?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꼬마...
애늙은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서이수의 아들.
말썽부리며 어리광을 부릴 나이 이지만 아빠라는 사람에게 당한 폭력과 부모의 이혼 과정을 지켜본 꼬마는 애늙은이가 되어버렸다.
그런 꼬마의 눈에 비친 레모네이드 할머니는 어떤 모습이였기에 다른 아이들은 두려워하는 할머니옆에 딱 붙어 다녔던걸까?

 

 

 

치매노인들만 모여있는 요양병원에서 아기시체라니?
그것도 보란듯이 봉투에싸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그런데 변변한 수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으니 우리의 레모네이드 할머니와 꼬마가 나서는건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했다.
수사가 진전이 없던차에 뜻하지 않은 조력자(?)의 등장!!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도란마을의 실체!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만하고 그냥 지나쳤던 행동과 말들이 이런식으로 다가오다니!!

꼬마의 시선으로 할머니의 시선으로 서이수의 시선으로 등등, 등장인물 각각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

유쾌하다가 따뜻해지고 안쓰러움과 오싹함을 맛보여주다 감동까지 선사해준 '레모네이드 할머니'

괴팍하지만 궁금한건 못 참는 치매 초기진단을 받은 할머니와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눈치백단의 꼬마의 조합은 기대 이상이였다.

지금도....
레모네이드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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