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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첫 번째 전화
미치 앨봄 지음, 윤정숙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어느날 갑자기 죽은 내 가족에게서 전화가 온다면...
전화기에서 익숙했던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고 내 말에 대답을 한다면....
난 그 전화기속의 말을 100% 믿을까? 아님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치부하며 애써 멀리하려고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게 될까?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로 유명한 미치앨봄의 또다른 작품중 하나로
지금은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전화기. 그 전화기의 발명 역사와 함께 콜드워터라는 지역에 사는 4000명의 주민중 어느날 금요일 7명의 사람에게 각자 죽은 사람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언니, 엄마, 동료, 아들등등....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세상 사람사는 곳은 사람들이 모인곳은 항상 같은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천국에서 전화가 걸려온 것을 두고 신앙인들은 신앙인들대로 왜 우리교회가 먼저가 아닌지
또한 그 사건을 천국이 있으냐 없느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오직 광고수입에만, 방송에만 의미를 두는 사람들....
무조건 추종하는 사람들과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
결국은 누구가의 작업으로 생전의 목소리를 조합하여 들려준 것이 밝혀지지만 그래도 천국은 우리 곁에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끝낸다
요즘은 천국이 있다고 지옥이 있다고 심지어 그곳을 다녀왔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만 그 누구도 그 사실을 믿지 않으려고 한다.
아니 천국에 대한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
만약 나에게 천국에서 누군가로 부터 전화가 온다면 그 사람이 누구일까를 또 어떤 내용이길 나에게 무엇을 알려주길 원할까를 상상해본다
죽은 사람이 돌아오면 어떡해야 할까?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것,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가장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
한 가지 분명하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 죽임이 있기 때문에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저마다의 가치를 갖는 것처럼. 이별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더욱 소중해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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