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사랑하라 - 사랑으로 못 고칠 병은 없다
김복남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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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전도사로 일하는 김복남목사님의 결혼해서 예수님을 믿게 된 이야기, 잘 나가던 믿음좋던 남편을 40살에 떠나보내야 했던 이야기....

본인이 병원 전도사로 근무하며 직접 겪었던 사례등등....

수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살아왔고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본다

내 직장에서 하는 일들을 만나는 사람들을 그냥 그냥 만나지 말자

예수님께서 내게 보내주신 사람으로 알고 그들의 영혼까지도 사랑하며 살자....

홍해 앞에서도 수르 광야에서도 끝날것 같지 않은 고난의 터널에서도 끝은 있고 어디에서나 언제나 주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자신은 어디로 돌아가는 거냐고 묻던 그 환자의 질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프면 자신의 인생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질병 또한 다른 고난처럼 복이 될 수 있다
또 아프면 겸손해진다. 그 순간에 누가 다른 사람보다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걸 뽐낼 수 있겠는가. 뇌혈관 하나면 터져도 그 많던 지식이 한순간에 지워져 말 한마디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을 찾게 된다. 하나님 없이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큰소리치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병원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황금어장이다.

선택에는 두 가지가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과 내가 살면서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시대나 나라나 민족을 선택하여 태어날 수는 없다. 또 부모와 성별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것도 많지만 우리가 살면서 선택해야 하는 것도 많다. 인생은 매 순간이 선택이다. 그중에는 정말 힘든 선택도 많다

인생을 살면서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포기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내가 포기하면 하나님께서 다른 것으로 반드시 갚아주신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어느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모르겠다고, 그러면 내가 말한다
내가 손해를 보는 게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도구로 사용하실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미워하지 말고 불쌍히 여거야 한다.
"왜 하필이면 저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는 징계의 막대기로 사용 되었을까?"
누군가에게 돈을 떼었다면 그를 긍휼히 여기라. 정말 좋은 마음으로 도왔는데 오해를 받았는가? 그럴 때도 "내가 저 사람한테 신뢰를 주지 못했구나"하며 내 문제로 돌려라.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누군의 문제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해답을 주신다. 그러면 선택의 결단이 훨씬 쉬워진다.

그날 밤에 나는 산꼭대기에 혼자 올라갔다. 당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고, 하루 빨리 기도 응답을 받고 싶어서 절벽으로 올라갔다. 그렇게 죽기를 각오하고 기도하면 응답이 빨리 올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건 모두 선물이다. 숨을 쉴 수 있는 것도, 듣고 볼 수 있는 것도, 그중에 가장 큰 선물은 예수님이시다. 우리가 죽어도 살 수 있는 선물을 주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영어 ‘present‘의 뜻처럼 선물임과 동시에 현재이다. 지금 내가 여기 있는 게 가장 큰 선물이다

사랑은 이처럼 돌고 도는 것이다. 그리스도이 사랑은 퍼져 나가야 한다. 우리끼리만 서로 사랑하면 안 된다. 그러면 우리가 믿지 않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 이웃이 어떤 이웃일지라도, 특히 가난한 이웃과 낙심한 자를 찾아가야 한다. 누군가 낙심하여 절망할 때, 용기를 주고 같이 먹고 살자고 해야 한다.
내가 여유가 있으면 찾아가고, 또 여유가 없을 때라도 나를 찾아오는 사람을 박대하지 말길 바란다. 이전에 나는 가식이고 위선이라며 찾아오는 이들을 계속 밀어냈다. 그런데 그들이 끈질기게 나를 찾아왔고, 결국 내 마음을 녹였다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는 것이 사랑이다. 우리 교인들도 내 안이 장점 중의 하나를 보고 그 많은 허물을 덮어주었다. 그 사랑 때문에 오늘날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유명한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가 이런 말을 했다
남보다 많이 가진 건 축복이 아니라 많이 나누라는 사명이다. 고난 당하는 건 불행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로하라는 사명이다

그래 내가 사랑해야 할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구나
한 정신과 의사가 말했다. 사람이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그러면서 정신과 환자들이 하는 말을 계속 들어줘야 한다. 그것이 설사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도, 그래야만 ‘이 사람이 나를 믿어주는구나‘라고 생각하여 마음을 열고 치료 받을 준비가 된다고 한다.
그 한 사람이 없어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나를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 내가 사랑해야 할 단 한 사람이 없어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하나님 앞에 서게 됐을 때 칭찬받았으면 좋겠다. 그들에 비하면 우리는 정말 많은 걸 가지고 있지 않은가! 다섯 달란트가 아니라 열 달란트를 가지고 있다.
지금 그 달란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서 악하고 나쁜 종이 될 것이다. 달란트를 가졌다는 건 그것을 나누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께 열 달란트를 바쳤다는 건 내가 가진 것보다 사람들에게 더 많이 베풀었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재능을 주셨다. 우리가 잘하는 게 바로 재능이다. 그런데 내가 무엇을 잘하고, 내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고 살아간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평생 발견하지 못하기도 한다.

내가 가진 재능을 어떻게 활용하여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다윗은 평소에 자기가 잘 다룰 수 있었던 물맷돌만 들고 전장에 나아간 게 아니었다.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의 신앙이 있었기에 거대한 골리앗과 싸워 이길 수 있었다. 우리가 달란트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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