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라고 하기에도 스릴러라고 하기에도....

처음엔 숨막히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빠져들었는데

결말은.....

이게 아닌데하는 아쉬운 마음....

실망감....

한번쯤은 읽게지만 왠지 추천할 마음은 없는....

 

파리 경찰청 강력계 알리스팀장과

정신과 의사 가브리엘이 펼치는 이야기이다

처음엔 복수극이다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알고보니 38살에 치매를 앓고 있는 알리스를

최첨단으로 치료하기 위한 가브리엘의 상황극...

 

당신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놓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필요한 건 아니다. 오로지 한 번의 눈길만으로도 족하다.

우리의 생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때에 굳게 닫혀있던 몸이 열리는 순간이 있다. 당신이 지닌 모순, 두려움, 회한, 분노, 머릿속에 들어 있는 복잡한 생각을 그대로 인정하고 품어 안아주는 당신의 반쪽을 만나는 순간이 있다. 당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등을 토닥여주고, 거울에 비친 당신의 얼굴을 볼 때마아 더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켜주는 사람을 만나는 순간이 있다

누군가에게 지난날의 상처와 고통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건 언제나 어려운 일이었다. 신경정신과의사와 상담할 때처럼 이야기를 할 당시에는 매우 고통스럽지마 다 마치고 나면 가슴이 후련해지는 카타르시스를 느끼에 해 주기도 한다

나는 내 마음이 복잡하게 꼬여 있던 그 시기의 독버섯 같은 남자들을 기억한다. 나는 그 무렵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다.

확정적인 건 아무것도 없지만 확률이 높은 쪽을 택해야죠. 최선을 다해보고 결과를 하늘에 맡겨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맑은 아침도 있을 테고, 구름이 잔뜩 낀 아침을 맞는 날도 있겠지요.
아마도 의혹에 사로잡힌 날, 두려움에 갇힌 날, 소독약 냄새 나는 병원 대기실에서 초조하게 하루를 맞이하는 날도 있겠지요.
아마도 화사한 봄날, 몸이 깃털처럼 가벼운 날, 병의 고통을 잊게 되는 날도 있겠지요.
병 따위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고 나면 다시 삶이 계속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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