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배우다 - 사랑을 만나다. 하나님을 만나다
이요셉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제목처럼 서로다른 별에서 살아온 사람이 만나 함께 살아갈 때 알아야 할 가장 기초는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 믿음은 누구의 것인가? 내 기준은 누구의 것인가? 내 자유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과연 내가 주님 앞에 온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는 할까?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예수님을 사랑하려면 혼자 살아가야 하지만,예수님을 닮아가려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남편이 된 이유로 나는 철저히 흔들려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결혼 후 1년 동안 주님이 주시는 감동에 온전히 순종하려고 몸부림쳤다. 순종하는 일이 엄청난 문제나 사건을 해결하는 일이었다면 순종하는 것이 수월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특별하거나 대단한 일이 아닌 평범한 일상을 사는 일이었기에 더욱 힘들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아내가 사랑받을 만한 모양을 가졌기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기에 그 말씀 앞에 순종하는 것처럼,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고 존중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순종이다. 비록 내 남편에게서 그리스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을 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실망이란 상대의 잘못 때문에 생기기보다는 내가 정해놓은 기대치에 상대가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시간이 둘 사이에는 관점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도리어 문제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 고민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문제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고민과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지 않는가
인생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기대하지 않아야 하지만 그 인생을 통해 일하실 주님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기대해야 한다. 믿음은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것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님, 저와 아내가 한 몸이라는데 저는 아프지 않습니다. 저는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데 아내는 이렇게 아파하고 있습니다. 한 몸인데 저는 이렇게 멀쩡합니다.
주님, 아내의 아픔을 제게 주세요. 그리고 제가 가진 평강을 아내에게 주세요. 우리는 한 몸인데 아내 혼자서만 이렇게 아파하고 있습니다. 주님, 용서해 주세요. 제가 아플게요

주님, 좋아 보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기뻐하실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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