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만 머리 감기, 놀라운 기적 - 병든 두피와 모발이 되살아난다!
우츠기 류이치 지음, 홍주영 옮김 / 끌레마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두 번 다시 샴푸를 쓰지 않겠놔고 단단히 마음먹고 덤벼든 게 아니라 샴푸를 사용하지 않으면 어떤 느낌인지 한번 시험해보는 정도의 가벼운 기분으로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에 물로만 머리 감기의 편안함과 쾌적함에 차츰 매료되었고 어느새 몸과 마음도 샴푸를 쓰던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샴푸와 린스는 개봉하고서 몇 년이 지나도 곰팡이나 잡균이 번식하거나 썩지 않는다. 왜 그럴까? 샴푸등에 방부제로 쓰이는 파라벤의 살균력이 상처를 소독할 때 사용하는 소독약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샴푸에 들어 있는 강력한 방부제는 두피의 상재균마저 쇠약하게 만들고 결국 죽게 한다.

배설 기능을 하는 모공과 땀구멍에 샴푸나 린스, 트리트먼트를 문질러 바르는 행위는 마치 음식을 입이 아니라 항문으로 집어넎는 것과 같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린스나 트리트먼트가 두피라는 피부 속으로 들어가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줄 것이라고 착각한다.

샴푸에는 파라벤과 같은 강력한 살균작용을 지닌 방부제가 함유되어 있다. 방부제는 두피에 있는 상재균을 죽이는데, 이 상재균은 두피에 빈틈없이 서식하면서 다른 나쁜 세균이나 곰팡이의 침입을 막아주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상재균의 수가 줄어들면 정상적인 경우라면 침입할 수 없는 말라쎄지아를 비롯한 병원성 곰팡이나 잡균이 쳗ㄹ어와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염증을 일으킨다. 그로 인해 피부가 발갛게 부어오르거나 가려움이 생기고 혹은 비듬이 심해지는 증상이 계속되어 모발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된다

샴푸를 끊으면 머리숱이 줄어드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밖에도 뜻하지 않은 부수적인 이익이 생긴다. 모발 자체에 정발력이 되살아나는 것이다. 샴푸를 쓰지 않으면 모발에 생기와 탄력이 다시 살아난다.

예를 들어, 출근하지 않는 주말 이틀만 물로 머리를 감다가 주3일, 주 4일로 점차 횟수를 늘려갈 수도 있고, 사용하는 샴푸의 양을 조금씩 줄여나가거나 최종적으로 전혀 쓰지 않는 방법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