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 난 논 폴리스예요. 하지만 프롤레타리아의 한 사람으로서 권력자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양도 있다는 것을 저항이라는 형태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구니오는 대답할 말이 없었다. 이 아주머니는 남은 인생을 오로지 육체노동에 바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큰 특권을 쥐고 있는지 새삼 실감하고, 동시에 노동자 계급에 강한 부채감을 느꼈다. 기껏 공부하나 잘한다는 것으로 자신은 노동을 면제받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