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님의 커피한잔 할까요? 4권....
1권, 2권을 읽고 3권을 기다리다 4권을 먼저 읽었다

4권에서는 2대커피 주인장 박석이 강고비에게 모든걸 맡기고 10년만에 3일간의 단풍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기간에 강고비는 책임감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고....
4권에서도 각자의 달콤쌉쌀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의 커피에 얽힌 사연들을 가지고 2대커피가게를 방문하고
여수 섬을 소재로한 어머니를 위한 섬에 정착한 아들의 사연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 봤을 1회용 봉지 커피가 등장한다

커피 한잔에도 수 많은 종류가 있고 또 수 많은 사연이 있으며
커피 한잔을 위해 보이지 않은 많은 분들의 수고가 있음을 알게 한다

강고비의 커피 삼삼삼 법칙
삼-로스팅 삼 일 후부터!
삼-분쇄한 후 삼 분 이내 추출!
삼-추출한 후 삼십 분 이내 드시는 게 가장 맛이 좋습니다.

1회용 봉지커피 외에는 다양한 커피 맛을 구분할 줄 모르기에
용어들이 낯설고 커피 맛에 공감할수 없는 부분은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카페에서, 공원에서 커피한잔 하며 이 책을 읽으면 더 공감할수 있지 않을까....

이 거대한 사업(영화)에서 글은
한 번 쓰고 버리는
소비재로 취급되는 경우가 허다해.
그걸 이겨내야 작가가 되는 거야.

고비씨 커피 내릴 때 미소를 보면
자신이 만든 커피를 마실 손님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 느껴져요

그래서 그 커피를 받으면
행복해져요. 그 누가 미소가 담긴
커피를 싫어하겠습니까

맞아요
자신이 아닌 손님을
행복하게 하는 커피
그게 광고비의 커피죠!

뒤처지기도 하고
앞서기도 하고....
뭐 그런 게 인생 아닙니까?

이제야 알았다. 그는 항상 내 주변에 있었다
그가 나를 위해 아이리시 커피를 준비했던 이유는
날 붙잡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떨어져 있어도
나와 함께 있고 싶었기 때문이란 것을....

어머니는 옛날 모습대로
항상 그 자리에 계시는 줄 알았는데
자식들이 장성한 만큼
에너지를 뺏긴 어머니는
바람 빠진 풍선 같았습니다.

세상의 끝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간절함. 그리고
남을 위해 밥을 지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 그겁니다

평생 우리 가족을 위해서
외국에서 젊음을 바쳤어
외롭고 그립더라도
가장이니까 묵묵히
버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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