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 4세기 후반 중국 송나라서 태어나 하급 관리로 살아가면서 가난하게 살았지만 중국사람들이 가장 매력 있는 인물로 뽑은 장자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중국 서진시대의 곽사이란 사람이 장자에 대해 정리한 책중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쓴 이야기
장자이야기는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중 현재 33편만 남아 있다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장자의 호방하고 자유로운 성품, 한계가 없는 생각의 크기....
사람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가난이나 질병, 죽음과 같은 고통이 아니라 자기를 좁은 틀 안에가두는 자기 자신이다
마음 내키는 대로 슬슬 거닐며 노닌다는 건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산다는 뜻이죠 누가 우릴 구속할까요? 가장 벗어나기 힘든 구속은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옭아매는 구속이에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남들이 생각지도 못한 세상을 민들어 내요. 상상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자유`에서 오는 거예요. 가장 큰 자유는 자기로부터의 자유예요. `나`에게서 벗어나는 거예요. `저 물건은 너무 크구나.` 혹은 `너무 작구나` 하는 나의 기준,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혹은 `나쁜 사람이다`하는 나의 생각, 그것을 과감히 지우고 그 물건, 그 사람과 하나가 되어 보는 거예요
도를 얻는다는 것은 100퍼센트 자유롭게 된다는 뜻이에요. 슬픔을 느끼지만 슬픔에 사로잡히지는 않아요. 고통을 느끼지만 고통 때문에 못 견뎌 하지 않아요. 슬픔과 고통이 오고 가는 것을 담담하게 바로볼 수 있어요. 그런 사람은 그믈에 가둘 수 없는 바람과 같지요. 아무것도 그를 결박하지 못해요.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런 질문이 마음속에 생기면 자신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좋겠어요. 내가 그 일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는지 말이에요. 우린 곧 깨닫게 될 거예요. 화를 내거나 절망하는 것이 전혀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 그리고 그 일은 일어나 그 순간 이미 과거의 일이라는 것을 말이에요. 지나간 일은 어떻게 해도 돌이킬 수 없어요. 과거에 묶여 괴로워할 것인가? 지금, 이 자리에서 그 일이 내게 가르쳐 주려 하는것을 배울 것인가, 여러분은 어떤 쪽을 선택하고 싶으세요.
나무는 나무로, 병아리는 병아리로, 사람은 사람으로 그냥 태어났어요. 그러므로 좋은 목재로 쓰일 만하지 않아도, 맛있는 백숙이 되지 않아도, 훌륭한 일을 따로 하지 않아도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서 귀한 거예요. 그런데 사람들은 쓸모없다는 말을 모욕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쓸모 있기를 요구하고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를 쓸모 있느냐, 없느냐로 나누어요
억울한 일, 슬픈 일, 분한 일은 누구에게나 닥쳐올 수 있어요. 울고 불고 좌절하는 대신 그 일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을 찾는 것이 덕 있는 사람이 하는 공부예요. 막상 눈앞에 닥쳐오면 잘 안 되죠. 신도가도 자신을 업신여기는 이들을 대할 때 불끈 화가 났다고 하잖아요? 그러나 선생님을 만나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고요한 마음으로 돌아오곤 했다고 말했어요. 공부란 그런 훈련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거예요.
돈도 권력도 말주변도 없는 추남 `애태타`가 가진 것이라곤 남의 이야기에 동조하고 자신을 주장하지 않는 마음뿐이었어요. 물이 네모난 그릇을 만나면 네모 모양으로 담기고 둥근 모양의 그릇을 만나면 둥근 모양으로 담기듯이 `애태타`는 `애태타`가 아니라 그가 만나는 사람들과 하나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