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루츠 판 다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데니스 도에 타마클로에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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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역사에 대해 처음으로 읽으며 그동안 아프리카에 대해 관심 없음을 아니 나와는 상관없는 곳의 이야기라며 귀담아 듣지 않았던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먼저 앞선다
기원전 약 5000년부터 서기 약 1500년까지의 아프리카는 6000년 이상 다양한 그룹과 공동체를 이루고 대륙 대부분의 지역들은 외부로부터 중요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
15세기 유럽사람들에 의해 역사가 없는 암흑의 땅을 발견한 것처럼 500년 가까이 온갖 압제와 박해를 받기 전까지는......
포르투칼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스칸디나비아, 벨기에등 유럽의 몇몇 나라들이 전 대륙의 1/5이나 되는 땅을 10,000여 종족이 살던 대륙을 50여개 나라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는 상관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나누고 국경을 만들고 그곳 주민들을 노예로 노동착취자로 대하는 사건들을 읽을때마다 카톨릭이나 기독교나 이슬람이나 인간의 사랑과 신의 사랑을 부르짖는 그들의 이중적인 삶에 저절로 분노가 일어난다
유럽과 다른 나라사람들도 나치독일에 대한 유대인들에게 지금도 사과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지만 현재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자기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지 않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들을 위해 몇푼 안되는 돈을 후원금이라는 명목으로 보내면서 그동안 우리가 아프리카에 행했던 모든 행위들에 대한 보상인양 한다면 그건 그들을 위한 사랑이 아니라 자기 양심을 달래기 위한 자기 당위성일 뿐이다
아직도 흑백의 인종차별과 에이즈와 가난, 굶주림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에게 우리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 인류의 기원이 시작된 곳으로 같이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이웃으로 좀 더 따뜻하고 밝게 넓게 안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내용의 사건들이 많이 알려지고 널리 퍼져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의 역사에 대해 현실에 대해 올바른 인식으로 편견을 깨트렸으면 한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현장에서도 유럽과 미국의 역사에 대하여는 교육하고 잘 알지만 아프리카에 대한 교육은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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