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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 운명과 저항의 갈림길에 선 조선 여성들의 내면 읽기
임유경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4년 5월
평점 :
유교(성리학)이 이념인 나라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한마디로 자기의 삶을 포기한다는것일까?
아니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자기의 삶이 없다고 하는것이 맞는것 같다.
자기의 목숨까지도 남편이 죽으면 따라 죽어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 남자는 자기 부인을 나누고 첩을 두고 기생을 가까이 하는 것이 당연히 되는 사회
자기 낳고 길러준 친정부모보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야 했던 시대
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것이란 책을 읽으며 그 시대 여성들이 너무 불쌍해 눈물이 나려고 한다
글을 잘 짓고 그 행실이 아름답다기 보다 그 시대 여자들의 삶이 왜 그리 힘들고 아프고 짧은 생을 살수 밖에 없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삶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고 살았을까?
이 시대에 태어난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음란함을 가르치고서 정숙하지 않다고 조롱하는 것은 술을 억지로 먹이고 취하였다고 미워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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