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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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죽이는 건 워낙 간단해서 나 같은 사람은 자동차와 몇초의 시간만 있으면 된다. 왜냐하면 너 같은 사람들은 나를 믿기 때문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잠든 채로 뒷자리에 태우고 어둠을 뚫고 시속 백 몇십 킬로미터로 쇳덩어리를 몰 때 나 같은 사람이 맞은편에서 차를 몰고 오더라도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좌석 사이로 떨어진 휴대전화를 찾거나 과속을 하거나 눈물이 고인 눈을 깜빡이느라 차선을 넘나들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전조등을 꺼놓고 111번 고속도로 진입로에 앉아서 대형 트럭을 기다릴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너는 나를 믿는다. 내가 술에 취하지 않았을 거라고. - P30

마음을 얻고 싶은 여자아이에게 주려고 귀걸이를 산 게아니라는 걸 알아차렸다. 네 엄마에게 주려고 산 거였지.
너는 두 번 다시 포커를 치지 않았다.
나는 자식 농사에 실패했다. 너를 강하게 키우려고 했는데 너는 다정한 아이로 자랐으니.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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