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할머니 - 그래, 사는 게 지겨워질 리가 없어 아무튼 시리즈 50
신승은 지음 / 제철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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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젊어서부터 관리를 잘해야 한다. 관리가 별게 아니다. 여자는 이기적으로 살아야 해.
누군가가 했던 말이 스친다. 사는 게 재밌는, 삶이지겹지 않은 할머니가 되려면 이기적인 아가씨가되어야 한다. 사실 이기적인 것도 아니지. 헌신적이지 않을 뿐. 사실 아가씨도 아니지. 나는 서른두 살이니 아줌마인가.

아무튼, 할머니라고 해서 새로운 것이 싫고 귀찮을 리 있다. 남편 밥, 아들 밥, 가족 밥을 차리는인생이 지겹고 싫을 수는 있어도 삶 자체가 지겹지는 않을 것이다. 살 만큼 살았다는 말은 거짓말 같다. 배 터지게 밥을 먹어도 몇 시간 지나면 꼬르륵대는 뱃가죽처럼, 삶은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을 것이다. 나는 재밌게 살고 싶다.  - P120

"내가 젊었을 때는 ‘이거 한번 해볼까?‘ 그러면 남들이 그걸 못 하게 하는 거야. ‘너는 하면 안돼. 그러는 수가 있어. 그러는데... 그 박자에 맞추지 말어.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걸 해. 내 인생 철학은요.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는 거예요. 남의박자는 좆같은 박자다, 내 박자가 맞는 박자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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