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시간 - 흙과 생물의 5억 년 투쟁기
후지이 가즈미치 지음, 염혜은 옮김 / 눌와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흙이란 주제로 지구의 역사와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내용이다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고 쉽게 읽힌다

식량을 자급하지 못하면 독립국이라고 할수없다
는 드골의 말처럼 앞으로는 식량전쟁의 시대가 될 것이고 자연을 파괴하면 결국은 동물과 식물 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도 살수 없음을 잊지 말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지금 바로 내긴 할 수 있는것을 실천해야 한다
아꼐쓰는것부터.....
넘쳐서 남아서 버리는 것이 없도록.....

이우시과의 씨앗에 두 장의 깃이 붙어 있는 이유를 지금까지는 바람을 이용해 멀리 자손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숲속에서는 종자의 대부분이 나무 바로 아래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 자란 나무는 어린 나무가주변에 있으면 외생균근균의 균사를 통해 물이나 양분을 건네줄수도 있다. 바로 옆에 떨어지는 게 나은 셈이다. 나무가 ‘양육‘을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깎아 귀중한 인을 나눠주니, 자식의 성공을 바라는 
부모 마음이 아니고 무엇일까.  - P81

은행나무는 강인한 식물이다. 이 놀라운 나무는 지금도 가혹한 환경에서 가로수로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2억 년 전, 은행나무는그 강인한 생명력으로 파괴왕 브라키오사우루스가 활보하던 황량한 땅에서 빈 공간을 찾아내 번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공룡은 숲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은행 열매를 맺는 은행나무의 서식
 환경을 만들어주는 존재였다. 공룡이 그저 파괴자이기만 했다면 은행나무는 살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 여기서 자연계의 신비로운 시스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 P135

이 구조에서 혼자 불거져 나온 것이 우리들 인간이다. 한 사람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식사량, 에너지양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텐데, 현대인은 인간이 생물로서 필요로하는 양의 두 배 이상 음식을 소비하고 서른 배 이상의 에너지를사용하게 되었다. 태곳적부터 땅속 깊이 잠자고 있던 ‘양치식물의화석 인 석탄이나 해초의 화석인 석유에 손을 댔다. 이게 문제였다. 결국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버렸다.  - P205


산처럼 쌓인 분뇨 처리 문제뿐 아니라 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상황 역시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사료를 공급하는 건조지대 농업이 물비에 크게 좌우되는 것은 앞에서 서술한 대로다. 이상황에서는 바다 저편의 사정이나 운송비에 우유나 버터의 가격과 공급량이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슈퍼마켓에서 우유가 사라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식량 안보가 위험해진다는 이야기다.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프랑스 지도자가 된 샤를 드골은 ‘식량을자급하지 못하면 독립국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굉장히극단적인 논리이긴 하지만, 아무튼 국산 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구조가 필요한 것만은 확실하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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