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그릇에도 제2부 : 결혼편 - 미우라 아야꼬의 영혼의 기록
미우라 아야꼬 지음, 최봉식 옮김 / 지성문화사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빙점으로 유명한 미우라아야꼬의 결혼시점부터 빙점이 탄생하기까지의 결혼생활 이야기

결혼생활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의 생각과 생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용서한다는 것은
상대가 잘못을 저지른 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용서해 줄 수는 없다

남편 미우라 미쯔요의 말이다
이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산다면 그 가정이 곧 천국일것이다

마지못해 나는 승낙했다.
지금 생각하여도 나에게 왜 주목해주셨는지 나로선 모르겠다. 어쨌든 나카지마 목사님이야말로나에게 있어 소설 원고를 의뢰해 주신 최초의 분인것이다.
즉시 펜을 잡았고, 석 달치를 한꺼번에 써서 모사니께 드렸다. 〈어두운 나그네 길에서 방황하며〉라는 제목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할 때 조금이라도 남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바라고 있었을 터였다. 이런 논 한가운데 가게를 열어도 성립이 될지 어떨지 그것은 모른다. 하지만 가게를 시작함으로써 적어도 이웃 사람과 단골은 된다.
그리하여 그중의 한 사람에게라도 기독교의 전도를 할 수 있다면 하는 게 나의 바람이었다.

"과연 그것은 재미있는 스토리인데. 아무튼 써 보아요. 다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 뜻에 어긋나지 않는지 잘생각해 봐요."
허락이 내려 나는 곧 미우라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 이 소설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이라면 부디 쓰도록 하게 해주시옵소서. 만일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결과가 되는 것이라면 쓸 수 없게 해주시옵소서....…."

아야꼬 하나님은 우리가 잘 나서 써 주시는 게 아니야
성경에도 있는 것처럼 우리는 흙으로 만들어진 질그릇에 지나지 않아. 이런 ‘질그릇 이라도 하나님이 쓰시려 할 때는 반드시 써주신다. 앞으로 자기가 질그릇임을 결코 잊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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