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기도, 주기도
김영봉 지음 / IVP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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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크리스찬이 아니여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고 외우고 있는 주기도문에 대한 해석이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는 것은 내것만 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내 일용할 양식만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우리 모두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는 뜻이란다
또한 육적인 양식뿐 아니라 우리의 영적인 양식을 위해서도 기도하라는 심오한 뜻이 담겨있는것이라고......

기도하는 동물
사람은 누구나 기도합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든 가지지 않든,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에게 기도하는가,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 어떻게 기도하는가, 혹은 누구의 이름으로 기도하는가에서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인간은 한계적 존재이기 때문에 일생을 살면서 몇 번은 간절히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믿는 신에게 기도하고, 종교가 없는 사람은 알지 못하는 초월자에게 기도합니다. 무신론자도 알고 보면 어떤 형식으로든 기도합니다.

기도 안에 그 사람이 담겨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이 기도에 담기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보면 그 사람이 보입니다. 무엇을 고민하고 있으며, 무엇을 목표로 살고 있고, 무엇을 귀하게 여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진실하게 기도하고 있다면, 기도에 담은 것이 무엇인지 적어 놓고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영적 상태가 어떠한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기도자 사이의 사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하는 사람이 기도 중에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한눈을 팔 면 안 됩니다. 한눈 파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기분 상하는 일입니다. 사람도 서로에게 진심으로 집중하여 대화하기를 원하는데, 하나님은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혹시나 경건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기도의 목적이 되면 기도의 핵심을 놓치는 셈입니다. 기도 많이 하는 사람 혹은 기도 잘 하는 사람이라고 인정받을지는 몰라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골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는것입니다.

어느 교우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저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제가 충청도 사람이란 것을 알아차립니다. 40여년 인생중에 충청도에서 산 것은 고작 5년인데, 티를 안 내려고 해도 기가 막히게 알아봅니다. 그런데 제가 믿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알아차리지 못하거든요. 20년도 넘게 믿었는데 말이죠

문제는 아무리 이름을 달리 지어도 죄는 죄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랑이라도 미화해도 간음은 죄입니다. 아무리 표현의 자유라고 포장해도 막말은 나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은 성경이 경고하는 가장 심각한 죄 중 하나입니다. 오락이나 취미 생활이라고 미화해도 중독은 죄입니다. 야망이니 비전이니 미화해도 탐욕은 죄입니다. 정당방위라고 이름 붙여도 살인은 죄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죄를 하찮게 생각하면서 죄를 쌓아 올립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짐이 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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