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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감성 드로잉 - 별라랜드의 손그림처럼 그리는
박별라 지음 / 북스고 / 2020년 6월
평점 :
나는 이제 아이폰 / 아이패드 / 애플와치 / 애플펜슬 / 에어팟 다 있지롱.
애플컴퓨터만 가지면 되는데.. 힝.
스마트폰을 사용후, 지난달에 처음으로 유료어플을 다운받아보았다.
굿노트 였는데, 애플펜슬을 이용하여 아이패드를 노트처럼, 다이어리처럼 사용하는 것.
#미니멀라이프 를 꿈꾸는 나에게 안성맞춤 굿노트 어플.
학생 때, 이런 기기들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요즘 애들 참 좋겠다.
라는, 늙은이같은 소리나 해본다. 에잇.
그리고, 지난주에 또 유료어플을 다운받았다.
정말 다운받아보고 싶었던 어플, 바로 프로크리에이터 이다.
오예. 신난다.
그동안 꼭 해보고 싶었는데, 망설였던 이유는..
어플을 다운받으면 뭐하나.. 사용을 할 줄 알아야지.. 라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프로크리에이터 어플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프로크리에이터 어플의 사용법을 알기좋게 서술해놓은 책을 만났기 때문이다.
이름부터 매우 갬성. 제목도 갬성. 그안에 그림도 갬성갬성.
그리고 그냥 갬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드로잉 연습 후에 굿즈 까지 만드는 냉철한 스토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목차를 보면, 챕터는 7개로 나뉘는데 그 중에 챕터 3를 먼저 정독했다. 챕터의 제목은 <프로크리에이트와 친해지기> 고, 말 그대로 프로크리에이트 어플을 다운받고나서 책에 나온 설명 그대로 따라하다보니 얼추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실력이 되었다. 나름 #포토샵 과 #일러스트레이터 에 경험이 있어서인지, 설명을 보다보니 비슷하게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적응하기도 더 쉽기도 했다.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는 사람일지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잘 설명되어 있다)
일단 기본적인 사항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거 아니였으면 정말 혼자서 한참 헤맸을 것 같다. 아, p55에 나오는 #퀵쉐이프 기능에서는 한참 헤맸는데.. 직선이나 도형을 그리면 자동으로 깔끔하게 선이 완성된다 는 내용이었다. 거기 멘트에서 /애플펜슬을 화면에서 떼지 않고 기다리면/ 이 있는데, 이 말은 애플펜슬로 선을 긋고, 3초 정도 기다리라는 소리인데.. 그러면 퀵 쉐이프 기능이 발휘되는데 그걸 못해서 ㅋㅋㅋㅋ 정말 거의 30분 넘게 헤맸다는 ㅋㅋ 애플펜슬 떼지 말고 한 번에 그리라는 건 줄 알고 아주 ㅋㅋ
또한, 이 책의 저자 별라랜드 박별라 는,
미대를 나온 분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연습을 통해 잘 그릴 수 있게 된 것을 보며 나 또한 조금은 주눅을 덜 들게 하는 효과도 준듯?^^;;
그렇게 한참을 앉아서 책을 따라서 기본 기능을 익힌 후, 이 책에 나온 그림을 따라 그려보기 시작했다.
따라그리는 것도 하나씩 순서를 잘 정리해줬고, 어떤 작업을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잘 적어뒀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따라하다보면 어느 순간 뭔가 완성되어 있긴 하다. 물론, 기본적인 스킬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초보자가 따라하기에 손색이 없다.
워낙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따라해보기가 어렵지 않았다. 꾸준히 / 약간의 감각으로 그리다 보면, 정말 언젠가 굿즈까지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요즘 동영상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유튜브로 아이패드 드로잉에 대해서 알아봐도 좋긴 하겠지만, 또 멈춰있는 책으로 차근차근 읽으며 스스로 배우는 과정 또한 의미있고 장점도 많은 것 같다.
@나처럼 프로크리에이트 어플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애플펜슬은 샀는데 딱히 쓸 데가 없어서 고민인 사람이라면,
@그림은 그리고 싶으나 도구가 마땅찮고 준비과정이 귀찮은 사람이라면,
/아이패드 감성 드로잉/ 책으로 함께 진행해보길 추천하는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