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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가득한 배색 무늬 손뜨개 양말
샬럿 스톤 지음, 이순선 옮김 / 지금이책 / 2026년 1월
평점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귀엽다.
표지 말도 못하게 귀엽다. 온갖 귀여운 양말들이 서로 삐죽삐죽 자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아주 사랑스럽다.
맨 뒤쪽으로 넘어가면 저자의 사진이 나오는데, 금발머리의 뜨개 디자이너가 귀여운 미소를 짓고 있고,
다시 앞쪽으로 돌아오면 남편 알렉스에게 한 마디 하면서 본격적이 내용이 시작한다.
"남편 알렉스에게
정작 그를 위한 양말을 떠줄 시간은 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다 ㅋㅋㅋ 여튼, 알렉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는 거니까 귀여운 사랑꾼이다.
다음으로 또 귀여운 것은 여기 양말 뜨개에 등장하는 양말들의 이름이다.
처음에는 아니 뜨개책에 옮긴이가 뭐 얼마나 일조를 했을까 라는 의심이 들었는데
책을 펴보니 번역가의 센스가 차고 넘쳤다.
양말들의 이름을 보면 냥벽해 / 귀찮게 하지마 / 웁스어데이지 / 차 한잔할래요? / 여름엔 수박 / 캠핑카를 세우면 어디든 집 / 카드로 보는 운세 등등 아주 귀여운 이름들이 지어져 있어서 진짜 양말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뜨개질로 정성가득 만든 양말이니 살아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기도 하고~
게다가 귀여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네버엔딩 귀여움 ㅋ
그냥 뜨개질을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라고 설명문만 실은 것이 아니라,
그 양말의 디자인을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양말의 제목은 왜 이렇게 지었는가에 대해서, 만들때 이런 생각을 하면 더 좋을 것이다 등등 저자가 얼마나 뜨개를 사랑하는지, 뜨개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글만 읽어도 느껴진다.
그래서 하나하나 양말을 뜰 때마다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책이다.
여기서 반전.
사실 나는 뜨개질을 안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할때 남친 목도리는 떠줘봤으니,
겉뜨기 안뜨기는 할 줄 알지만서도 ㅋㅋㅋㅋ 여튼 안하는게 아니라, 사실은 전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은 뜨개질을 할 줄 모르는 내가 안타까울 정도로 양말을 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양말 뜨개는 뭔가 고수의 느낌이 흐른다.
그래서 우리 뜨개 고수쟁이 엄마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그리고 양말이 완성되면 신지 말고 걸어둘테다 ㅋ
즐거움이 가득한 티비엔이 아니라 ㅋ
이번에는 즐거움이 가득한 배색 무늬 손뜨개 양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