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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올리버 원팬 : 간단하지만 경이로운 원팬 요리
제이미 올리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8월
평점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원래 귀차니즘으로 인해 웬만하면 냄비 좀하나로 그까잇거 대충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원팬요리라는 것이 뭐 크게 색다르진 않았다 ㅋ
그래도 요즘 요리가 나름 재밌기 때문에 관심이 갖던 <제미이 올리버의 원팬요리>책을 리뷰해보겠다.
어릴때는 실용성이나 기능성에 치우쳐서 물건을 구매했다면,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둘 중에 뭘 살까 고민이 될때는 그냥 이쁜 걸 고르고 있다.
그래야 내가 그 물건을 오래도록 가지고 있으면서 가치있게 쓸 것임을 알기에.
그것처럼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이 아주 많이 몹시 너무도 이쁘다는 것.
액자처럼 세워놔도 손색이 없고, 책장 한 켠에 꽂아놔도 분위기가 밝아지고,
부엌에 배치해두면 내 부엌이 좀더 쌔끈해보이기도 ㅋ
책 표지가 이렇게 이뻐서 그런지, 책 속 내용도 아주 이쁘다.
제목인 <원팬요리>답게 만드는 법과 완성된 요리의 사진도 각각 딱 1페이지씩 차지하고 있어서,
이보다 더 딱 떨어질 수는 없게 편집되어 있다.
출판사가 영진닷컴이던데, 영진닷컴에서 나온 책 중에 가장 이쁜책이 아닐까 생각됨 ㅋ
그런데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이 책에 나온 원팬요리를 따라만들 수는 없을 것 같다 ㅠ
모르겠는 재료도 투성이에.. 제이미 올리버 쉐프님은 간단하다고 생각하시겄지만,
책에 쓰여있는 레시피는 나에게 느무느무 글씨를 읽는 것 조차 어렵게 다가왔다 ㅠ
게다가 완성된 요리를 보면 아.... 나는 범접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르륵.
진짜로 완성된 요리 사진이 정말 많이 예술이다.
그래서 나에게 이 책은 요리를 따라 만들기보다는 사진전 같이 느껴진다.
제이미 올리버의 원팬요리를 주제로 개인사진전이 열리고,
그곳에 가서 사진과 함께 사진 제목과 설명을 보는 느낌을 받아서
사실 요리를 좀 배워볼까 하고 펼치게 된 책인데 책이 이쁘다니.. 오히려 좋아!!! 였다 ㅋㅋ
한 가지 지적할 점이 있다면..
마지막에 감사의 말을 적어놓은 부분 중 또 마지막에 부인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을 바친 제 아내와 가장 친한 친구인 줄스"라고 되어 있다.
흠... 이 책의 맨 앞이 바로 제이미 올리버의 아내 줄스의 얼굴로 시작하고 있는데,
자칫 저 번역은 아내와 가장 친한 친구인 줄스에게 감사를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영진닷컴 요 부분은 좀 고쳐야할듯!
나는 이 책의 가치를 요리 사진을 보며 행복해하는 것에서 찾았지만,
사실 누군가에게는 요리하는데 있어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책일 것이다.
확실한 것은 <제이미 올리버의 원팬요리>책을 우리집에 둔다면
우리집 분위기가 아주 화사해질 거라는 점! 그것이 이 책을 우리 집에 들여야 하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