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자
임경선 지음 / 예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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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운 작가에겐 항상 기다리지 않고 가면 만날 수 있는 윤성현이라는 바리스타이자 따뜻하게 자신을 받아줄 남자가 있다. 언제나 지친 상태로 있는 남편은 자신은 원하는 마음이 없으니 갈구하는 마음이 있으면 의무방어는 하겠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기보다 매너리즘과 별다른 느낌없는 권태 속에 당연한 의무는 숨막히는 답답함이고 견딜 수 없는 공간에 가두는 것이었다. 눌리고누른 감정들도 어느새 끊임없이 올라오는 흐름을 막지 못하고 서로 소통하며 사랑의 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가면서 진실은 확인되고 새로운 날들은 날들이 가지는 의미를 그들이 가지는 일상의 따뜻함으로 편한하게 꾸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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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습이다 -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발견해야 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
글렌 커츠 지음, 이경아 옮김 / 뮤진트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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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에 시작한 기타, 순수한 음악가의 열정은 대중악기라는 한계와 그로인한 클래식 기타리스트에 대한 삶의 전망으로 고뇌하고 목표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으로 22세로 포기하게 된다. 그후 문학대학원을 거쳐 디지털미디어 세계에서 성공한 10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금 기타를 잡는 순간 놓지만 6개월을 보낸후 과거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최고의 경지에 이루지 못할지라도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인생에 대한 사랑으로 연습을 이어간다. 완벽한 연주에 이루기 위한 답을 찾는 연습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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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줘
임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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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란게 참 쉽지않다.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삶의 다양한 양태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해인의 삶 속에서 그가 느끼는 엄마 혜진, 그리고 아빠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무미건조한 가족의 모습 속에 정 붙인데 없는 고등학생 생활. 안나의 삶 속에서 사랑을 쫓아 불륜의 부담 가운데도 헤쳐가는 모습들, 그리고 그것 안에서 벌어지는 상처는 사랑이란 무언가하는 깊은 고민을 안게 한다. 그리고서는 결국 그 질곡을 통과한 이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사랑을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 가족에게 상처는 있고 그것에 대한 기억을 내탓이나 너탓이 아닌 아픔으로 같이 울고 이겨가는게 어떨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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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정치 - 좌·우파를 넘어 서민파를 위한 발칙한 통찰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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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학자 서민의 재치있고 알기 쉬운 정치이야기, 보수와 진보를 넘어 상식에 바탕한 비교판단을 제공하는 서술이다. 군데군데 반전과 기발한 비평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노동분야에 대한 설명은 OECD 평균의 노동조합 조직율과 노동조합의 존재로 인한 이익, 그로인한 전체 사회의 유익 등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최근 10여년에 걸친 사례들에 대한 논평과 민심을 담은 주장들도 귀담아 그리고 예시로 전달하기 좋은 것들이었다. 정치에서 멀어질수록 관심을 갖지 않을 때 권력은 오히려 자기들 마음대로 하게 됨을 확인하며 서민을 위해서라도 정치를 깊이 있게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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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설
엠마뉘엘 카레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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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나 아닌 다른 삶"을 본 후 러시아소설을 보게 되었다. 도대체 무슨 얘길 하고 싶어하는지가 얼른 떠오르지 않는 가운데 종착으로 가면서 자신의 외조부 고향, 조지아와 러시아에 대한 굴절과 자신의 사랑에서 안착하지 못하는 방황을 이어서 보게 되었다.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가족사는 개인에게 마지막에 남겨진 마음의 단층들을 해결하기위한 끊임없는 모색을 하게 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러한 시도들 속에서 불규칙한 힘들은 여러가지 사건을 만들어낸다. 새롭게 만나게 된 애인 소피를 존중하지 않으면서 이용하는 관계를 도저히 답이 아니라는 확인을 눈으로 볼 때까지하게 되는 만드는 것이라든지, 코텔니치에서 뚜렸한 물증이나 근거없이 마치 자신의 마음의 짐을 벗을 시간을 벌기위해 체류하는 듯한 인상들을 받게 한다.

결국 러시아소설은 아냐의 죽음과 소피와의 이별 등으로 정리되지만 인간의 선택은 쉽지않은 복잡한 마음시계가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또하나의 사건이 과거의 사건과 부딪히지 오버랩되면서 해소되고 관능의 욕심도 상식에 바탕한 귀결을 위해 나아가게 되는 것 같다.

자서전적 소설가 까레르의 의도나 계획으로 세계는 움직이지 않고 열려진 세상에서는 다양한 것들이 교차되고 확인되면서 맺혀진 것들을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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