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작가의 원도, 앞선 원제는 왜 나는 죽지 않았는가 를 읽었다. 책을 보니가 쉽지 않구나, 절절하게 독백을 쏟아내는 방식의 서술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시점도 인과순이라기보다 주인공 원도가 생각나는대로 왔다갔다하니 그것도 쉽지 않다. 아버지의 죽음을 한공간에서 목도한 것, 친구이자 시기의 대상이었던 장민석의 우연한 사고가 만들어진 자신의 개입, 이 두가지의 상처가 내내 자신을 짓누른다. 횡령에 의한 잘못된 성공과 커다란 실패로 생의 낭떠러지에 몰린 원도의 삶은 간경변 등으로 점차 꺼져간다.
김호연 작가의 새로운 책, 나의 돈키호테이다. 주인공 진솔과 돈키호테 아저씨 장영수, 여기에 대전 돈키호테 비디오 단골손님 라만차 클럽이 함께 한다. 피디에서 쫓겨난 진솔은 유튜버가 되어 사라진 돈키호테 아저씨를 찾는 모험을 시작하고 유튜버 활동을 함께 한다. 장영수 돈키호테의 살아온 여정을 밟아가며 끊임없이 추적한 끝에 로시난테 할아버지 봉안당에서 발견한 단서로 바라타리아 제주도를 찾게 되고 급기야 스페인 세비야 감옥까지 여행하고 돌아온다. 해피엔딩은 반대수라는 필명으로 돈키호테 살인사건이란 책을 출판하고 그 기념회를 돈키호테 비디오를 재현하여 가지게 된다.
이송현의 청소년 성장소설이디. 순박한 박무원은 수영선수(평형)로 꾸준히 실력을 쌓다가 낙오하고 기재코치의 권유로 다이빙으로 종목을 전향한다. 플랫폼대에서 뛰어내리길 반복하는 가운대 동료 권재훈과 만나고 나은강도 함께한다. 인생의 쓴맛을 오가는 길의 편의점 구본희 누나와 나누며 우여곡절의 답이 없는 선수의 길을 간다. 권재훈과 시기, 경쟁, 슬럼프를 기창 할아버지의 응원 속에 이겨내고 두 선수의 화음 맞추는 노력으로 싱크로나이즈 2인 쇼는 어느덧 금메달의 환상에 다가선다.
이수연 작가의 심리부검 소설이다. 자살자의 애인, 가족, 그리고 자살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지안은 34세의 나이에도 적극성과 강단으로 각 케이스를 현명하게 처리한다. 공중전화는 간절함으로 자살자를 만나는 장치이다. 죽음의 시각에 접선되는, 그로인해 망자를 만나는 구성은 기발하고 신비롭다. 돌아가신 분과 소통하고 그간의 응어리를 푼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