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 작가의 심리부검 소설이다. 자살자의 애인, 가족, 그리고 자살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지안은 34세의 나이에도 적극성과 강단으로 각 케이스를 현명하게 처리한다. 공중전화는 간절함으로 자살자를 만나는 장치이다. 죽음의 시각에 접선되는, 그로인해 망자를 만나는 구성은 기발하고 신비롭다. 돌아가신 분과 소통하고 그간의 응어리를 푼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