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란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 자리인가를 짐작케하는 소설이었다. 재벌과 미국및 일본의 압력과 그에 연결된 관료조직, 그리고 거대한 로펌과 우리 사회를 어쩌면 가장 뒤에서 기획하는 회맹구가 있다면 만만치않은 정치구조 속에 우리는 존재하는듯하다. NLL을 화약고가 아닌 평화를 만드는 지대로 바꾸려는 대통령의 힘든 싸움도 볼 수 있다. 현실적 이해관계 속에 용기를 가지고 골방의 무한지유 가운데 치열하게 고민하고 추진할 수 있는 대통령을 기대해본다.
사울 데이빗 알린스키의 조직활동가를 위한 지침서이다. 1971년 책이지만 메카시즘 광풍이 지나간 진보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 속에서 시민과 함께 구체적 지역활동 속에서 펼쳐야할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세심한 사례와 깊이있는 현장활동에서 우러나온 규칙은 실제적으로 움직이는 원칙으로 활용할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갖게한다. 특히 중산층에 대한 해석과 침묵하는 다수를 자각하게 하는 방법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서평에서 버나드 레빈이 했던 공무원이 또는 변호사가 이 책을 본다면 불편함과 불면증을 느낄 것이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파우소네는 대형설치물, 곧 배나 다리 등을 하는 조립공이고 전체의 화자는 조립화학자, 곧 도료전문가이다. 여행일정과 작업일정, 그리고 그 가운데서 느끼는 자신의 능력과 보람이 전반적인 흐름이다. 쉽게 주의를 놓치지않고 띠라가기가 문과쪽 사람들에게 썩 용이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노동하는 즐거움 속에 자유를 느낀다는 부분은 또하나의 감동이다.
로마사론을 읽은 후 연이어 본 로마공화정, 차라리 이런 입문서를 먼저 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 책은 짧은 분량이지만 로마의 시작과 끝나는 과정을 종적 측면으로 설명해 주고 있으며, 굵직한 사건과 의미를 필요한 만큼 보여준다. 특히 로마의 시작 아이네아스 그리고 문학적 자료까지해서 리얼한 설명이 돋보인다. 또한 루소의 인민주권론과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에서 보여준 로마가 미친 프랑스와 미국에의 영향은 매우 중요한 해석이다
마키아벨리의 리비우스가 쓴 로마사에 대한 평전을 로마사논고가 나오느라 12년만의 번역본이 "로마사론"이다. 혼합정체라는 말, 군주제의 군주의 신중함과 귀족들의 엘리트적 능력, 그리고 평민들의 탁월성의 배출이 국가를 온전케 한다. 글은 로마서의 과거와 피렌체의 오늘이 만나면서 어떻게 국가가 운영되는 것이 전쟁을 수행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리더십은 어떤 철학과 방법으로 운용되어야 하는지를 밝힌다. 귀족권력 집정관과 평민권력 호민관의 경쟁적 충돌과 보편적인 지지획득이 로마공화정의 오랜 유지를 보여준다. 또한 참주 곧 독재군주를 만들지않으려는 로마시민의 끊없는 노력이 공화정을 지키는 힘이었다. 옥스포드번역본을 따라서인지 오타인지 문맥상 맞지않는 부분이 간혹 나타나는 것이 이 책의 옥의 티라 할 수 있겠다.